하고싶은거 하려고 다때려치고 아예 새로운분야로 도전하려고 이직했다
그러다보니 이전 경력 인정이 안되니까 완전 신입임

보기 드문 '경력있는 신입'이라면서 잘해주긴하는데


진짜로 완전 막내중에 상 막내가 된 기분이다
동기도없어서 그냥 ㄹㅇ막내 그자체임


30여명 면접봤는데 담날 합격했다고 전화오길래
여러명중 한명이겠거니 했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입사날짜 조정도 된다던데 그냥 부랴부랴
집구하고 짐싸고 이사해서 출근날짜 맞춰줌

근데 와보니 나혼자다

담주나 담달이나 동기가 하나씩 늦게 오겠지 싶었는데

팀장이 한명 뽑았다고 오늘 이야기해주더라 ㄹㅇㅋㅋ

그래서 인수인계 다 받고 수습기간 끝나기 전에 나가면
본인이 탈락시킨 30여명한테 욕먹고 자기도 다시 연락돌려서 데려와야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제발 평생직장이라 생각하고 본인믿고 있어달란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런상사 밑에서 일해봐서 아는데
정작 본인이 먼저 런 하더라 ㄹㅇㅋㅋ 플래그 세우는거인듯


퇴근길이 외 롭 다....

여친은 자꾸 자기 버리고갔다고 칭얼데는데
차라리 그냥 아무거나 빈자리주면 되니까 나랑 동기라면서 신입으로 데려오고싶다

퇴근전이 아닌 퇴근길에 손이 자유로운게 내 생에 첨이라 길게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