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3700K, 13900K, 14700K, 14900K CPU가 degredation에 의한 최소 작동 전압의 변동으로 인한 불량 증가가 이슈가 되고 있죠.

이제 견적 짜는 사람들은 라이젠 가면 되긴 하지만, 이미 사서 쓰고 있는 사람들은 당장 손해 보면서 바꾸기도 그렇고 일단 계속 쓰는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일단 인텔에서 전력 제한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메인보드 회사에 책임 전가 및 소송을 피하기 위해서 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높은 전력 사용량이 원인이었으면, 작업용으로 쓰던 CPU 위주로만 해당 이슈가 나타났어야 합니다.

14900K로 게임을 해도 검은사막은 80W 정도, 전력 많이 먹는 사이버펑크, 라스트 오브 어스가 평균 150W 정도 먹거든요. 일반적인 게임은 100W 전후 사용입니다.

인텔 주장 대로라면 전력을 비교적 적게 쓰는 게이밍 CPU에서는 이런 이슈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로는 1.4V 이상 걸리는 전압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13900K로 오버클럭 하면서 1.4V 넘게 하다가 한 달 만에 degredation이 된 적이 있긴 합니다.

그 당시에는 몇 년에 걸쳐서 나타나는 CPU degredation이 한 달 만에 나타날 수가 있나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인텔 13~14th CPU의 결함 이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이 CPU는 현재 순정에서 철권 렌더링 통과 실패하며, 안정화를 거친 오버클럭 셋팅으로는 통과합니다.)

근데 문제는, I7과 I9 CPU가 순정 상태에서도 1.4V 근처가 걸린다는 것입니다. 작업을 하면 오히려 온도에 의한 쓰로틀링이 걸리면서 전압이 줄어들 여지가 있지만, 게이밍은 전력 소모가 훨씬 적고 온도가 착하기 때문에 오히려 순정으로 쓰면 전압을 최대한 퍼붓게 됩니다.

특히, 검은사막은 그 전력 소모가 많다는 I9도 100W 미만으로 작동합니다. 온도는 일체형 3열 수냉 기준 60도를 잘 안넘구요. 그렇다 보니 전압이 순정에서 1.4V이상 또는 그 근처 찍힐 거예요. 그러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degreda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결론은, 인텔 CPU을 쓰고 계신 분들은 이번 이슈를 피해가기 위해서 전력 제한 보다는 언더볼팅을 공부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성능 저하 없이 사용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