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가뜩이나 거리도 멀고 밤샘은 기본으로 해야 하는 곳이라 각오 단단히 하고 와야하는곳인데 도착하자마자 X됐다 싶은 감을 느꼈지만 가로등 다 꺼진걸 발견한 그타이밍에 반대쪽으로 가는 막차가 막 출발해버려서 결국 불꺼진 가로등에 있을 리 없는 사슴벌레 하염없이 찾으며 결국 밤샘 강제로 하고 옴.;





그와중에 여기 습도 100퍼라더니 이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그 이유가 이거였음 슈발 하루종일 안경 물에 젖고 온 몸도 젖고 무슨 전설의고향 찍는 줄 ㄷㄷ
안개 속을 헤엄쳐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음 슈벌 슈벌 개슈벌















암튼 이것저것 신기한건 많이 봤는데 사슴벌레 자체는 살아있는건 15마리 남짓? 봤고 오히려 시체를 더 많이 봄
그와중에 필요한 개체는 하나도 없어서 결국 포획한 애들도 다 숲에 풀어주고 옴..후..열받네.;
조만간 지인들이랑 올 예정이었던지라 사전답사 겸 온건데 가로등 싹 다 끄고 주차장쪽만 불이 살아있어서 원래 대여섯배는 더 찾아봐야 할 곳을 주차장만 꼴랑 보고 밤새 심심해 뒤지는줄..결국 첫차 타고 집에 옴.;
심지어 주차장이나 가로등 그나마 살아있는거에서 본 건 다 합해서 6마리뿐이고 지하철역 밤새 점검한다고 불 켜놓고 일하는 분들 왔다갔다 하던데 오히려 그쪽으로 날라든게 더 많아서 15마리라도 본거.;

마지막 사진은 둘 다 죽어가는 중이었는데 그와중에 큰 수컷 저거 뒤집혀 있었는데 참사슴벌레 초대형인 줄 알고 잠시 아드레날린이 쫙 퍼졌는데 집어드니까 넓적사슴벌레인지라 존나 실망함 ㅠ 아 시체든 뭐든 참사슴벌레였으면 존나 설렜을텐데 아 차라리 시체면 바로 표본도 할 수 있고 일석이조고 아 존나 좋았는데 아 사이즈가 71mm나 했었는데 아아안안운ㅁㅇㄴ뮤ㅏ윤마유놈



그 외 볼거리들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팅커벨)



밤나무산누에나방


북방산개구리(로 추정) 촉법소년



사이즈가 재법 컸던 청개구리



왕사마귀 약충
(얘는 진짜 큰일난게 이제 좀있으면 사마귀들 다 성충으로 우화할 시기인데 아직도 이렇게 어린 개체가 살아있었음..생존할 수 있을까?)



버들하늘소(사람들이 장수하늘소로 가장 많이 착각한다는 종인데 사이즈가 상당히 컸음..이정도 사이즈라면 뭐 착각할 만도 하지.;;왜 사슴벌레 초대형이 안보이고 자꾸 이런 애들이 초대형 개체가 보이는건데 ㅂㄷㅂㄷ



여기 오면 꼭 한마리씩은 보는 소요산매미
나름 보기 힘든 종이라는데 올때마다 개근상 찍음 ㄷㄷ


아..힘들다

아..의욕안생겨

아..올해 허탕을 왤케 많이 찍는거지.;

암튼 여기는 만약 가로등 계속 안켤거라면 이후 방문할 이유가 없을듯.;; 올때마다 수십마리씩 보던 맛도리 가로등 채집 장소였는데 올해는 벌써 두번을 허탕을 치고 가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