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검은사막의 시스템이 옳다, 그르다의 가치판단을 제외하고 사실 판단만을 위주로 서술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를 비롯한 많은 신규 유저 분들이 물약작을 마치고, 어느 정도의 자본을 모아 시즌을 졸업하는 수순에 와 계신 것 같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본격적으로 장비를 맞추고 사냥터에 진입하게 되실텐데, 검은사막에서 스펙과 데미지가 어떤식으로 계산되는 시스템인지 소개하기 위해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 글의 핵심은 
'스펙 상 공격력 1의 차이가 실제 사냥 데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꽤 많은 분들이 

'왜 저 아이템은 저렇게 비쌀까? 공격력을 얼마 올려주지도 않는 것 같은데?'

같은 생각을 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300 공격력인 사람이 303 공격력이 된다는 건, 단순 수치 상으로는 1% 증가 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하고, 유저들은 기꺼이 이를 지불합니다. 왜 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 크게 2가지 시스템을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1. 보너스 공격력

2. 사냥터의 소프트캡과 MDR

이 두 가지를 설명하기 위해  

(그림 크기 차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에게 가장 친숙한 무기를 가져왔습니다.
주무기와 각성무기의 전승, 각성에 따른 반영 비율 같은 부분은 주제와 다르기에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1. 보너스 공격력

노란색 박스 영역만 봐주시면,

상단의 노란색 영역의 '표기 공격력'은 유, 동 검은별 사이에 9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유 검은별을 끼고 공격력이 275인 사람이 있는데, 동 검은별을 끼게 되어서 공격력이 9가 오른다면?

3.2%의 공격력 상승 일텐데요, 사실일까요?

사실이 아닙니다!

이 9의 차이는 단순히 내 공격력이 9가 오르는구나! 가 아닙니다. 바로 보너스 공격력 때문인데요,



보너스 공격력이란 상단 표의 좌측 열에 해당하는 표기 공격력을 달성하면
오른쪽에 있는 공격력을 덤으로 얹어주는 개념입니다.

만약, 내 표기 공격력이 275 이어서 142의 추가 공격력을 얻었는데, ( 합 417 )
 유 : 검은별이 동 : 검은별이 되어서 표기 공격력이 9가 오른다면? 
공격력 구간이 바뀌기에 284 + 154의 추가 공격력을 얻습니다. ( 합 438 )

이는 약 5%의 차이입니다. 단순히 표기 공격력의 차이는 3.2%이나, 내 실제 공격력은 5%가 오르게 됩니다.
보너스 공격력으로 인해서요. 즉, 내가 1의 표기 공격력을 올림으로 다음 보너스 공격력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면,
최대 7의 보너스 공격력을 덤으로 받아 총 8의 공격력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음,,, 동검별과 유검별의 차이가 5%? 그렇게 크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2. 사냥터의 소프트 캡과 MDR

소프트 캡은 지금 당장 체감할 일 없는, 한방 사냥터에 계신 여러분들도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선 보너스 공격력이 '내 스펙'에 관한 것이라면, 소프트 캡은 사냥터에 관한 것인데요, 바로 공격력 상한입니다.

사냥터 별로, '이 사냥터에서 특정 공격력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깎아내겠다.' 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격력이란, 표기 공격력 + 보너스 공격력 + 모든 공격력 (수정, 도핑 등등) + 몬스터 추가 데미지
같은 부분을 통틀어서 말하게 되며, 이 글에서는 이를 '총 공격력' 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총 공격력의 제한이 걸린 사냥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850에 대해 5%의 소프트캡을 적용되는 사냥터'

라는 것은 앞서 종합한 총 공격력이 850을 넘을 경우, 850 까지만 인정하고 이를 넘는 공격력은 5%만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예시로, 880의 공격력인 누군가가 850의 사냥터에 가게 되면, 850 * 1 + 30 * 0.05 = 851.5 의 공격력이 됩니다.

사실상 해당 사냥터에서 850 이상의 스펙업은 무의미 한 것처럼 보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기실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의도도 바로 그것인데요,

'그렇다면 소프트 캡은 공격력을 올려야 하는 요인이 아니라, 공격력을 일정 이상으론 올릴 필요가 없어지는 요인이 아닌가?'

맞습니다. 소프트 캡은 내 도핑과 수정, 세팅을 조절해서 공격력을 낮추고 다른 곳에 투자해야 할 요인이지, 공격력을 올려야 할 요인이 아닙니다.

한가지 더, 단순한 1~2의 공격력 차이가 실제 데미지에는 더 큰 비중으로 반영되는 시스템, 바로 MDR입니다
MDR (Minimum Damage Ratio 인지, Monster's Damage Resistence 인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는 몬스터의 '방어력' 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검은 사막에서 이 몬스터의 방어력은 받는 피해를 일정한 %만큼 감소해서 받는 게 아니라
방어력(MDR) 만큼의 데미지를 수치만큼 감소해서 받는 구조입니다.

일정 퍼센트 만큼 감소 하는게 아니라, 일정 수치만큼 감소 하는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유저 A는 총 공격력이 700입니다. B는 총 공격력이 735입니다.
유저 B가 A보다 5%의 공격력이 높습니다.

MDR을 적용해볼까요?

몬스터 C의 방어력(MDR)은 500입니다.

유저 A는 C에게 200의 데미지를 입힙니다. ( 700 - 500 )
유저 B는 C에게 235의 데미지를 입힙니다. ( 735 - 500 )

유저 B는 A보다, C에게 약 17.5%만큼의 데미지를 더 넣을 수 있습니다.

유저 ㄱ는 유검별을 장착하고있고,
유저 ㄴ는 동일한 세팅인데 동검별을 장착하고있습니다.

표기 공격력은 9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보너스 공격력으로 인해 14를 더 받고(최대 보너스 구간 +7을 두번 돌파하는 기준),
하단의 노란 박스에 적힌 모든 종촉 추가피해 +1, 몬스터 추가 공격력 +16을 도합한다면
총 공격력에 약 40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앞선 A와 B의 케이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보입니다.

언듯 보기엔 크지 않아 보이는 두 무기 간의 차이가, 보너스 공격력과 MDR을 거쳐서 확연한 차이가 보이게됩니다.

물론, MDR에 해당하는 500의 공격력은 소프트 캡 처럼 약 5%의 데미지만을 반영하도록, 즉 25의 데미지 만큼은 들어갈 수 있게 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17.5%보다는 그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MDR이 큰 사냥터 일 수록 그 차이가 17.5%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요약하자면,
1. 보너스 공 구간을 뚫자.
2. 많은 사냥터에 소프트 캡이 있으니, 사냥터 정보를 보고 내 세팅을 정하면 된다.
3. MDR < 내 공격력 < 소프트 캡 사이에서, 공격력의 1 상승에 대한 '공격력 증가율'과 '데미지 증가율'은 다르다.

이며, 여기서 파생되는 방깎(스킬 효과, 스킬 특화 등)의 효율이나, 각성무기, 주무기 간의 차이 혹은 특수 피해 추가, 공격 속도 등등의 변수들은 제외하고 작성했음을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