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저 한정으로 아래의 행동들을 하신 것이 아님이 확인되어 게시글 제목 및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일반 유저가 공식 행사장 입구에서 참가자들의 자리를 배정한 점, 친구 추가를 원치 않음에도 거듭하여 친구 수락을 요청한 상황만을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성적인 접촉은 물론이거니와 그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없었으니, 그쪽으로는 오해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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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본론 들어가겠습니다.


친구들이 예매에 다 실패해서 어제 있었던 겜방곡곡 피시방 이벤트에 혼자 갔습니다.


근데 피방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는데, 어떤 30~4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줄 서 있는 사람들을 쫙 훑어보시더니 저한테 다가오셔서는 "혼자 오셨어요?" 하고 물어보시더군요.


맞다고 했더니 그분이 96번 자리를 고르라 했습니다. 제가 여자이다 보니, 여자들끼리 앉혀 주려 그런다고요.

근데 바로 앞에 서 있던 유저분이 96번을 고르더니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리 배정해 주는 펄업 직원분들한테 "방금 어떤 직원처럼 보이는 분이 여자들끼리 앉혀 주겠다고 96번 앉으라던데 뭔가요?" 하고 물었더니, 직원분들이 말하길 펄업 쪽에선 그런 얘기가 없다더라구요.


그래서 비어 있는 86번 구석 자리 골라서 들어갔습니다.


근데 한 5분 뒤에 그 입구에서 저한테 거짓말했던 30~40대 추정의 남자분이 제 자리에 오시더니

페스타 가문명이 박힌 명함을 주시면서 자기한테 친추를 달라더라고요.


그때 받은 가문명 명함이 이겁니다.



[가문명 엔젤이]
https://www.kr.playblackdesert.com/ko-kr/Adventure/Profile?profileTarget=coSuKY1K7C%2f877ylTj8cZVyXdTQs5VE093ckQ2KrFauR%2f05Ll4JZTBNw%2fV45xVaHjwVTNgc1bO%2fw7n1p3Bco34%2fEvkDcT8%2bbzK3P10Xnj%2bIEA%2br5Z%2fzLY3%2fj%2bA02LjkDM8kIwv65HRNcYkXB2eADVXEWnE8oiVCVUFazqBUiSbJtv4K1%2fPFsaX7gZBIC83xq


이분입니다.


당연히 친추 안 걸었는데, 몇 분 안 지나서 저 가문명으로 친추가 왔습니다. 제 자리에 와서 가문명을 보고 가신 거였습니다.


image.png


이렇게 귓말도 보내시던데 단답 한두 번 하니까 더 안 보내셨구요.


친추는 받을 생각이 없어서 안 받고 있었는데, 철인3종경기 이벤트 끝나고 나서 제 자리에 또 오시더니 자기가 친추 걸어 놨으니 받아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친추 받는 모습을 확인하려 하셨는지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셨는데, 보는 앞에서 거절 버튼을 누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받았더니 자리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이후로 제 자리에 오시는 일은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친구 돼 있는 거 삭제했구요.


왜 이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행사장에서 저는 엔젤이 님이 또 제 자리로 오실까 봐 신경이 굉장히 많이 쓰였었습니다. 그래서 겜방곡곡 이벤트 역시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즐기기가 어려웠구요.


지금까지야 이미 일어난 일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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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까지는 제가 검은사막 갤러리에 쓴 글을 가독성을 올리고자 살짝 수정한 내용입니다.


검갤에 글 올리고 나니, 인게임에서 엔젤이 님이 귓을 주시더라구요.




일단 이제라도 사과해 주신 건 감사합니다. 근데 그 사과를 받을 생각은 없어요.


저한테 굳이 사과하실 것 없이, 앞으로 검은사막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하시게 된다면 거기서는 안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좋은 이벤트 기획하고 진행해 주신 펄어비스 관계자분들께는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인벤 유저분들께서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모쪼록 오프라인 이벤트 참여하실 땐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검은사막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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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벤트가 있었던 날로부터 벌써 이틀이 지났네요.

여러 댓글들을 보고 추가글 답니다.


우선 저는 이번 일을 엄청난 사건이라든가, 제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시방에서 입장할 때 들었던 거짓말, 두 번 제 자리에 찾아오신 행위가 그 당시엔 좀 무섭고 불편했었을 뿐이고, 그래서 이벤트를 재미있게 즐기지 못했다... 이게 다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엔젤이 님께서 검은사막 오프라인 행사에서 유저분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불편하게 하고 다닌다(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였습니다.


엔젤이 님께서는 페스타 예매도, 피시방 예매도 모두 성공하셨기로(선착순 예매), 제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도 검은사막 오프라인 행사에 자주 참여하시겠구나 하는 추측이 들었거든요.


저처럼 불편함을 겪을 분이 또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본 글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저를 비롯한 검은사막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시는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게임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가시는 것이지, 누군가의 관심이나 친추를 받고 싶어서 가시는 게 아닐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엔젤이 님께서 사과하신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과를 받는다면 이번 공론화 글을 내려 주는 것이 도리일 듯한데, 그렇게 된다면 이번 사건은 조용히 묻히고, 추후에도 오프라인 행사에서 이번과 같은 일을 행하실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사과를 받지 않고 글도 내리지 않고자 했습니다. 제가 뭐 엄청나게 화가 나서 사과를 받지 않았다든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또 댓글 중 어떤 분이 '다른 유저들한테도 집적거렸는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으면서 몰아가지 말라'고 말씀 주셨는데, 이 부분도 타당하신 지적입니다.


저도 이벤트 당일에 다른 검은사막 유저들로부터 '지금 엔젤이가 다른 자리 유저들한테도 그러고 다니는 모양이다(여성 유저들을 상대로 그런다고 듣긴 했으나, 이는 출처가 확실한 정보가 아니므로 '유저'로 기재했습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서술한 부분이라서요. 해당 부분은 제가 카더라 정보만 듣고 쓴 내용이 맞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기재한 점에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이 부분의 진위 여부에 대한 점은, 댓글에서 저 이외의 다른 검은사막 유저분께서 겜방곡곡 이벤트 참여 및 엔젤이 님의 행동에 관한 증언을 해 주셨기에, 제가 더 해명해야 할 부분은 아닐 듯 생각됩니다.


엔젤이 님께서 펄어비스 관계자라는 오해를 한 것 역시, 엔젤이 님께서 입장 줄을 살펴보시며 혼자 온 여성 유저란 이유로 저를 골라 자리 배정을 해 주신 관계로, 저뿐만이 아닌 다른 분들도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더욱이 저는 대기 줄이 있던 통로가 아닌, 피시방 정문에서 엔젤이 님께 이와 같은 안내를 받은 상황이었어서요. 자리 배정해 주시는 관계자분도 가까이에 계시고, 바로 옆에서도 펄어비스 관계자분들이 지나다니시는데, 일반 유저가 그렇게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으리라곤 미처 생각지 못했었습니다. 제가 좀 어리숙해 보일 순 있겠지만,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앞에서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저 역시도 엔젤이 님이 행하신 행동에 비해 너무 과한 비판과 비난을 받으셨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도 엔젤이 님으로 인해 불편했고 이벤트를 재밌게 즐기지 못했긴 하지만, 그 이상의 피해는 입지 않았으니, 사실 이렇게까지 공격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저 역시도 '어휴, 앞으로는 그러지 마라' 정도의 여론 및 반응을 예상했어서, 몇몇 분들이 지금의 과도한 분위기에 우려의 말씀을 주시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이제 와서 글을 내리는 건 늦은 감이 있는 듯해, 글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다만 너무 과격한 표현이나 비난은 삼가 주셨으면 해요. 제가 받지 않았을 뿐 엔젤이 님께서는 공론화가 되자마자 사과 말씀을 주셨었으니, 모쪼록 그 부분도 다들 감안해 주십사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신 점, 또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 주시고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이제 진짜 즐거운 검은사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