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디렉터님, 지금 포인트를 잘못 짚고 계신 것 같은데 어제 유튜브 라이브에서 쟁롤백 해달라며 도배한 인원들은 사실 쟁을 걸며 패악질을 하는 부류들이 아닙니다.

그런 부류들은 소수이며,(물론 그 소수들 때문에 쟁 삭제까지 갔다고 저 또한 생각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저들은 쟁을 할 때에는 자리를 비빈다던지에 대한 명분이 있었고 쟁은 심판에 역할 겸 필드 PvP 활성화 역할을 겸했지 앞서 말씀 드린대로 패악질에 형태가 주를 이루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쟁롤백을 요구하는 이유는 단 하나 "검은사막에 PvP 컨텐츠가 없기 때문 입니다."

지금 길드간에 PvP가 사라진 그 빈자리를 무엇이 채워주고 있나요?

새로 나온 장미 전쟁?, 솔라레 상시오픈?, 아르샤 익명 및 개인전?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답이 없을 거라 판단해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만
저는 어제 최소한 '블소에 혼천교, 무림맹 같은 진영 시스템을 추가 하겠다.', '가시나무 성 컨텐츠를 다시 손 봐 보겠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리라 기대 했습니다. 

헌대 일방쟁 삭제 이유만 말씀 해주시고 그에 대한 대체 계획은 아무것도 거론 하시지 않으셨으며, 포인트를 잘못 잡고 이상한 말씀만 하셨습니다.

PvP 컨텐츠를 즐길 때 수익 창출? 좋아요, 당연히 좋지요.
그 어떤 PvP 유저가 피빕할 때 돈 주겠다 하는데 반대 하겠습니까.

그런데 극반극 시절, 포션값도 부담스럽던 시절. 공성길드들이 돈 벌려고 쟁 했나요? 오히려 돈 써가면서 버콜쟁 했고 그나마 돈좀 되던 성주 인센티브도 비약, 고래, 떡국, 3별채 등으로 다 나갔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파밍하는 게 3~5배는 이득이라 길탈 파밍 인원도 굉장히 많았구요.

물론 극반극 시절 이후 부터는 사람들이 영악하게 쟁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소위 게릴라 쟁 위주로 게임이 돌아갔기에 말씀 하신대로 쟁은 갑질 형태만을 남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727 직전까지만 해도 PvP 컨텐츠에 한줌에 불씨 같던 것이 길드간 전쟁 이었기에 다들 쟁롤백을 외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시 돌아가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하나 입니다."

'길드 PvP에 빈자리를 메꿔 주세요.'

현존하는 그리고 앞으로의 검은사막 PvP 컨텐츠에 부재는 심각하다 생각하고 있으며, PvP 컨텐츠 쪽에 포인트를 잘못 짚고 계신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앞으로의 PvP 컨텐츠 계획, 말씀하셨던 것들을 보면.

아르샤 익명 및 개인전 이건 뭐 말할 것도 없고.

솔라레 상시오픈? 해도 아무도 안 합니다. 솔라레의 창은 '랭크제' 시스템 이기에 최상위권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인 흥미를 갖기 어려운 컨텐츠 이며, 최상위권 유저들 조차 점수 관리 하느라 본캐 주차 해놓고 부캐만 돌립니다.(롤, 오버워치 같은 게임과 검은사막은 결이 다른 게 그 게임들은 MMORPG가 아닙니다. 하지만 솔라레의 창은 MMO라는 검은사막 안에 있는 하나의 컨텐츠 일 뿐 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본캐 2400점인 유저가 2000점 부캐를 돌리면 400점 점수를 사기치고 큐에 잡힙니다. 이 사람이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는대로 문제고(400점 점수 만큼 본인이 격차를 내버리기에) 이 사람이 대충하면 걍 그 팀에 한명 없는 겁니다.

약간 설명이 길었지만, 솔라레의 창 상시오픈이 최상위권 유저들에게나 상위권 이하 유저들에게나 '그 누구에게도' 의미 없다는 것을 전달 드리고 싶었고. 무엇보다 솔라레의 창은 필드 PvP와 아예 다른 게임이고, 길드 PvP에 빈자리를 메꿀 수 없습니다. 우린 필드 PvP를 매일 보는 길드원들과 즐기고 싶은 것이지 매칭형 3vs3 게임 따위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씀 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합의쟁 있다.'

도대체 누가 합의쟁을 하나요? 합의쟁은 한번 시작하면 돌이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먼저 쟁을 철회하는 쪽은 병신이 되어 버리는데 막상 필드에서 적대를 찾아도 ㅈ도 안 보입니다. 밀실 시스템을 만들었고 채이쿨을 대폭 줄여 놨고 터전 서버 시스템이 도입됐고, 심지어는 아직도 "긴탈 > 게임 종료" 컨이 됩니다.

이미 필드쟁을 하지 말라는 패치들이 남아있는 가운데 합의쟁을 진행 해봤자 의미가 있을까요 하물며 재미가 있을까요.

당장 필드쟁을 자리를 뺏는 갑질의 형태로 가장 많이 사용했던 길드의 길마가 쟁롤백은 맞는 판단이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왜 그것에 대한 대체 계획이 전무 한가요 디렉터님

저는 이런 글을 쓰는 것을 매우 싫어 합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이런 패치 했구나~' 하고 '뭐 다 생각이 있겠지, 사정이 있었겠지' 하며 대가리 비우고 게임 합니다. 하지만 어제 유튜브 라이브를 보고 생각이 없으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제 생각 이상으로 상황이 심각한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고객센터에 문의하지 않고 여기다가 글을 쓰는 이유는, 솔라레 순위 전체 순위랑(정상) 각 클래스 순위가(비정상) 다르다고 문의를 드렸는데 한달이 넘도록 답변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피빕 관련해서 궁금한 점 몇개를 질문 했는데 그것 또한 한달이 넘게 답변이 없습니다.

그리고 공성&거점을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공거점 또한 필드쟁에 빈자리를 메꿀 수 없습니다. 이건 제대로 설명하면 너무 길어,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필드쟁과의 결이 너무나 다릅니다.(제한 스펙과 무혈은 덤)

마치며, 저는 검은사막을 사랑 합니다. 그 어떤 게임을 해봐도 이 만큼에 매력을 주지 못 합니다.

헌대 예전과 다르게 PvP 유저들에 무대가 너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디렉터님께서, 뉴비가 벨리아에 처음 도착했을 때 풍경이 검은사막 답게 느껴지길 원하시는 것을 저 또한 공감하며 원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검은사막에 있어서 PvP는 검은사막 그 자체라고 생각하기에 PvP 컨텐츠들이 검은사막 답게 다시 돌아왔음 합니다.

P.s. 2023 - 10 - 28 필드쟁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