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방을 맞추고 사냥터를 심층에서 가이핀으로 옮겼습니다.
피 빠지는거에 신경 쓸일 없이 편하게 사냥하다가 피가 훅훅 빠지니까 멘붕이 오더라구요.
가이핀 기믹에 대해서는 대강 들은게 있긴 했지만 막상 앞으로 
계속 다닐 사냥터라고 생각하니 마음가짐이 달라졌습니다. 
가이핀은 맞으면서 사냥하는 곳이 아니라 피하면서 사냥하는 곳이란 말이 정말 와닿더라구요! 

전승 금수랑이 심층 패왕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층에서는 알아주지만
왜 그 이후 상위 사냥터에선 조용한가 했더니 직접 부딪혀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사냥터 메타가 아예 다르다고나 할까?
그전에도 대충 짐작은 했지만 실제로 부딪혀보니 훨씬 크게 다가왔습니다. 
혹시나해서 오캠도 가봤지만 심층에선 만족스럽던 사냥이 뭔지 모르게 
불편하고 내 스킬 특성이 사냥터하고 잘 안맞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래서 사냥터마다 잘 맞는 클래스가 있나? 싶더군요.

그 간격이 너무도 크게 느껴저서 전에 키우던 케릭을 다시 해보기도하고 
각성 금수랑에도 다시 도전해봤습니다. 
전에 각성을 잠깐 찍먹해보긴 했는데 이번만큼 제대로 해보긴 처음이네요.
금수랑이 방어에 뛰어나지 않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가이핀에 오니까
정말 방어가 종이장 같더라구요. ㅠㅠ  가뜩이나 심층에선 공격에 올인했던 세팅이라 ...  

개인적으로 사냥은 좀 편하게 하자는게 모토라  
결국 수정세팅도 방어적으로 바꾸고 음식, 비약, 광명석 조합도 다 바꿨습니다.
그리고 기믹에도 적응 하니까 갈수록 누울 일이 없어지더라구요.
가이핀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적응기간엔 단단한 케릭으로 플레이 해본다던지 
비싼 수정은 빼놓고 한다던지 하는 요령이 필요할거 같아요.
가뜩이나 비싼 신규수정을 세팅한 상태였는데 누울때마다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ㅠㅠ  
또 전승, 각성으로 번갈아가며 사냥해봤는데 확실히 가이핀에선 각성이 낫더라구요.

이번주 검은사당 오재시니는 우두머리에 따라 전승, 각성으로 플레이 해봤는데요. 
전승이 이동기에 있어서는 회피이동으로 좀더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했고 
각성이 일점사 데미지는 좋은데, 우두머리 데미지가 워낙 세다보니 순간순간 피해야 할때 
회피이동을 쓰다가 각성으로 스왑 하는게 불편했고 그래서
낙엽흘리기를 써보기도 했는데 재사용 시간중에는 쓸 수 없는게 불편했습니다. 
무엇보다 회피이동만큼 섬세한 컨트롤이 안된다는게 컸네요.
      
어쨌든 이젠 각성 금수랑으로 가이핀에 어느정도 적응된거 같습니다.
최근에 가장 오랜시간 플레이 한 케릭이라 다른 케릭으로 갈아타고 싶진 않았는데 
각성으로라도 갈아타서 계속 금수랑을 할 수 있게되서 다행이네요. ^^
 
최근에 새로 산 밤고양이 펄옷 과 파랑 하늘봉 스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