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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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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소설]적안과 별-(46)다음날 정오, 칼은 언제나처럼 정원에 나와 있었다. 때마침 에스텔이 시간에 맞추어 나타났고 칼은 여전한 무표정으로 그녀를 보며 사무적으로 말했다.
“오늘은 안 늦었군.” “미안해.” 그녀가 말했다. 그러나 칼은 별 반응 없이 언제나처럼 대답했다. “어제 일 말인가? 신경쓰지 마.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떠올라서 그랬으니까.” “뭐?” “알려 들지 마. 오늘 해야 할 일은 식사 후에 크리스틴과 사이먼의 집에 다녀와. 그리고 크리스틴에게 다 말해뒀으니 라이자 누나한테도 가보고. 난 오늘 어전 회의 때문에 입궁해야하거든.” 에스텔은 자기의 일을 곰곰이 되씹어 보았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사이먼의 집에는 왜 가야하는 것 인가였다. “그런데 내가 그 사람 집에는 뭐하러 가야돼?” 칼은 정원에 심어져 있는 한 꽃의 잎을 만지며 대답했다. “상관 대리인 자격으로. 그리고 크리스틴의 행정능력을 좀 알아두라고 같이 보내는거야. 항해할 때는 크리스틴이 옆에 없기 때문에 네가 해결해야 할일이 많아져.” 에스텔은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식사 후, 칼이 말한 대로의 일정이 진행되었다. 칼은 말한 대로 입궁을 하였고 에스텔과 크리스틴은 그가 지시한 사항을 이행하러 길을 나섰다. 언제나처럼 궁금한게 많은 에스텔이 크리스틴에게 물었다. “저기, 어제 칼의 표정이 왜 그러던가요?” “어제라면…아마 캐서린 아가씨를 만난 모양이군요. 아, 모르시겠군요. 도련님의 처음이자 마지막 연인이라고나 해야 하나.” “연인?” 에스텔의 표정이 말도 못할 정도로 일그러졌다. 크리스틴의 표정도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클라우드 백작가의 따님이에요. 도련님은 누나를 잃은 후에, 친누나처럼 잘해줬던 캐서린 아가씨한테 마음을 뺏겼던 거죠. 서로 정말 사랑했죠. 둘의 관계는 좋게 끝나지 않았지만.” “누나라 함은?” “제 기억으로는 캐서린 아가씨가 도련님보다 4살이 더 많았죠. 헤어질 당시 도련님 나이가 18살이었으니 실연 후의 충격이 컸죠.” “가족 둘을 잃고 뒤이어 연인도 잃었으니 그럴 만도 하죠.” “그 이후로 캐서린 아가씨는 물론 그녀의 부모님, 그 일가친척들을 증오하게 되었죠. 심지어 클라우드 가문 하인 출신들이 구직을 위해 왔을 때 그 가문 출신자들은 아무도 쓰지 않겠다며 내치기 일쑤였고. 지금은 아마 그 가문을 망하게 하려고 머리를 짜내고 계실 겁니다.” 에스텔의 충격도 심히 컸다. 실연가지고 이렇게 증오감 가지는 남자는 더 없을거라고. 그리고 칼에게 정확히 물어봐야겠다고. “에스텔 씨.” “네?” 크리스틴의 슬픈 표정을 본 에스텔은 놀랐지만 내색을 하지 않았다. 조용히 크리스틴이 할 말을 기다렸다. “칼이 왜 에스텔 씨를 고용했는지 어머님한테도 들었죠?” 에스텔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의 행동을 본 크리스틴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어머님도 같은 부탁을 드렸을지 모르겠지만. 칼과 같은 집에서 10년을 같이 자라온 누나로서 부탁드릴게요. 그를 잘 감싸 안아주세요. 당신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 왕궁의 평정. 귀족들이 모여있었고 그 가운데에는 칼도 있었다. 그의 얼굴은 귀찮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보게, 자작.” “무슨 일이시죠?” “아, 아니. 내 딸을 좀 만나 줄 수 있나 싶어서…” “사양하겠습니다.” 늘 이런 식의 대화가 많이 오간다. 이렇기 때문에 칼이 왕궁에 오는걸 피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점은 여왕도 이해를 하는 부분이지만 다른 귀족들의 눈에는 건방지게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에게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잉글랜드 최고의 부호이기 때문이기도 했고 여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남자이기에. “오랜만이군. 디트리히 자작.” 칼은 어떤 남자의 음성을 듣자마자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이내 전의 차가운 표정으로 바뀌었고 싸늘한 음성이 그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저에게 볼 일이 아직도 남아있으십니까? 클라우드 백작님?” “자넨 대체 뭔가. 윗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그게 뭐냔 말이야.” “백작께서 저에게 하셨던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만.” “뭐, 뭐라고?” 칼은 그의 붉어진 얼굴을 차갑게 비웃으며 계속 말을 이었다. “상인 신분에서 귀족으로 올라간게 그리도 잘못된 겁니까? 그 잘난 자존심 때문에 제 미래를 망치신 분이 저한테 윗사람이 어쩌고 하는 말을 할 자격이 있나 모르겠군요. 아,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 잘난 뼈대 있는 가문이니까요.” “이, 이…” “여왕폐하께서 드십니다!” 모든 신하들이 여왕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고개를 숙이며 칼은 속으로 백작을 비웃었다. ‘네놈이 그렇게 떵떵거리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다. 쓰레기 클라우드.’ 여왕이 옥좌에 앉자 모두들 고개를 들었다. 여왕은 신하들을 둘러본 뒤에 말했다. “입궁하시느라 수고들 많았소. 우선 회의에 들어가기 전 국가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자에 대한 포상이 있을 것이오. 디트리히 자작은 앞으로 나오라.” 칼은 앞으로 나가 여왕앞에 무릎을 꿇었다. 여왕은 대동한 호위 기사가 받쳐 들고 있던 검을 잡아 그의 어깨에 대었다. “국가 경제와 국가 운영에 큰 공을 세운 디트리히 자작의 드높은 공적을 치하하며 자작의 지위를 백작으로 높이는 바이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주기 바라오.” “황은이 망극하옵니다. 폐하.” 그리고 얼마 후. 회의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각종 무역에 관한 얘기, 국방 등의 말이 많이 오갔다. 그때 여왕이 칼을 불렀다. “디트리히 백작.” “예, 폐하.” “그대는 어찌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인가?” 회의 때마다 나오는 여왕의 말이었다. 늘 같은 패턴이었지만 칼은 고개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딱히 제가 올릴 말이 없습니다.” “그대의 식견이 높은 줄은 짐도 알고 있는바. 어서 말하라.” 칼은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정말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를 시기하는 눈빛도 많았거니와 말 한다 해서 실현된 적도 없기 때문이다. “소신은 이렇게 생각하옵니다. 딱히 스코틀랜드와 싸울 필요는 없다고 보옵니다. 싸움을 걸면 적당히 혼내주는 선에서 끝내야합니다. 현재 우리의 주적은 에스파냐인줄 아룁니다. 언제 또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올지 모르는 일입니다.그리고 언제까지 우리가 양모만 팔아야합니까. 저 북쪽에 있는 호박은 베네치아 등지에서 비싸게 팔리는 물품중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북유럽 국가들과의 동맹을 강화했으면 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지중해로 들어가 무역하는 것을 막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에 대해 대소 신료들의 설명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 노인이 말했다. “디트리히 백작의 말이 모두 옳은건 아니오. 지중해는 프랑스와 에스파냐가 꽉 쥐고 있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들어가서 자금을 끌어 모은단 말이오? 혹여 그대가 대 지중해 무역으로 많은 부를 축적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오?” “그럼 그렇게 말하는 분은 우리가 어떻게 부를 축적해야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아무도 말을 하지 못하였다. 칼은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 그대는 방법이 있다는 말이오?” 여왕이 물었다. 칼은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있사옵니다.” 장내가 크게 술렁였다.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던 문제를 칼은 있다고 대답했고 여왕은 그를 ‘역시 너 답다.’라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 방법은 좀 위험합니다만, 수익은 최고입니다.” “그게 무엇이오?” “제가 들은 바로는 서아프리카 방면에 다이아몬드가 무진장 나는 항구가 있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험하지만 수익은 최고라 한 것입니다.” 그의 말에 회의장이 술렁거렸다. 물론 칼도 들은 것뿐이다. 그리고 칼이 말한 것처럼 포르투갈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었다. 칼은 신하들의 반응을 보고 발언을 정리하였다. “더 이상 말 하지 않아도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소신은 여기까지 하겠사옵니다.” 음..역시 한 반년쯤 걸린것 같네요. 1년인가? 나참.. 병역문제 해결봤습니다 ㅋ ROTC합격 하였고..그러나 앞으로 게임은 좀 먼나라 이야기라는 것 정도.. 원래는 좀 놀라 그랬는데 제노이아님의 말씀이 양심에 콕 찔리는 바람에 ㅎㅎㅎ;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쓴 이 소설은 지금까지 연재한 페이지수만 대략 150페이지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이해하시려면 처음부터 보셔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회 연재 분량은 한글 기준으로 평균 4-6페이지 정도입니다. 지금 보니 소설은 저 하나인듯 한데..많이 아쉽네요 ㅎㅎ; 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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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온 닉네임 : 칼리온 서버 : 헬레네 국적 : 잉글랜드 직업 : 민속학자 작위 : 백작 레벨 : 60/77/66 Welcome to Anfield, Jur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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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