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엘리샤의 파란만장 항해일기



<제 4화> Lucky & Misery



오슬로에서 동쪽의 해안선을 따라 5일정도 항해하면 나오는 방적의 도시 베르겐.

이곳 베르겐은 방적기술이 매우 발달한 도시로 ,양모를 가공하여 프란넬, 트위드, 니트 등의 모직물을 생산한다.

특히 프란넬의 경우, 독특한 방적 기술로 짜여져 튼튼하고 무늬가 아름다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디아스 호가 베르겐에 정박하자 엘리샤, 알베로, 요하네스가 나와 교역소로 향했다.

교역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프란넬을 구입하는듯 했다.


"프란넬이 인기가 많나봐 알베로."


"그러게. 이렇게 많은 사람이 프란넬을 사는데, 우리가 살게 있을까?"


"일단 내가 교역소 주인한테 물어볼게 알베로."


"네 요하네스형. 여기 두캇이에요."


요하네스는 알베로가 주는 두캇을 들고 교역소로 향했다.

교역소 주인이 요하네스를 보고 말했다.


"어서 오게. 뭘 구입하러 왔는가?"


"프란넬을 구입하고 싶은데요."


"프란넬? 얼마나 구입할건가?"


"80 두루마리 정도 사려고 하는데.."


"80 두루마리나? 잠시만 기다리게."


잠시후 주인이 프란넬을 실은 나무 수레를 끌고 나타났다.


"자 여기있네. 가격은 두루마리당 700두캇 이니까 56000 두캇일세."


"네. 여기 56000 두캇입니다."


"잘가게. 다음에 또 오게나."


요하네스는 수레를 끌고 교역소를 빠져나와 알베로와 엘리샤가 있는곳으로 향했다.


"알베로. 여기 프란넬을 사왔어. 이건 남은 두캇이구."


"이게 프란넬인가? 예쁘긴 예쁘다..."


엘리샤가 프란넬을 살펴보며 감탄했다.


"에크하르트가 왜 프란넬을 사오라는지 알겠는데?."


"알베로, 프란넬도 샀으니 이제 가야지?"


"응. 가자 엘리샤"


셋은 디아스호로 향했다. 디아스호에 도착하자 알베로는 창고에 프란넬을 실었다.


"후우. 힘들어 겨우 다 옮겼네."


"이제 오슬로로 돌아가면 되겠다."


"응 엘리샤. 선원아저씨들, 준비해주세요~"


선원들은 돛을 펴고, 닻을 올리고 보급을 하는등 분주해졌다. 그런데 한 선원이 무언가를 들고 알베로에게 왔다.


"선장, 물자를 들고 오다가 보니까 땅에 이게 떨어져 있었어."


선원이 내민 것은 북해의 대표 선박인 대형 코그가 새져겨 있는 금색 인장.

근처에 있던 요하네스가 금색 인장에 관심을 보였다.


"어? 이건 한자 동맹 인장인데."


"한자 동맹 인장이요?"


"응. 북유럽의 상인 길드 연합인 한자 길드에서 발행하는 인장인데, 

북유럽 지방에서 교역품, 장비품 등을 살때 이 인장을 보여주면 값을 깎아줘."


"오, 그래요? 그럼 에크하르트한테서 호박 보석을 살때도 할인해주는건가?"


"그사람도 북유럽 상인이니까. 당연히 한자 동맹 소속이겠지."


"그렇다면 빨리 오슬로로 가요."


잠시후 출항 준비를 마친 디아스 호는 베르겐을 떠났다.


베르겐에서 출발한지 2일째 되던날. 디아스호의 감시가 수상한 선박을 발견하고 알베로에게 말했다.


"선장, 우리 선박의 북동쪽 방향에 수상한 선박 한척이 있는데?"


"정말요? 어, 정말이네."


"가만, 자세히 보니까 돛에 문장이... 으악 영국의 맥그리거 해적단이다.!"


선원이 경악했다.


"맥그리거 해적단이요?"


"그래. 아주 악명높은 해적단이지. 일단 빨리 도망가야해!"


알베로는 재빨리 배를 북서쪽으로 돌렸다. 하지만 해적선도 디아스 호를 발견하고는 쫓아오기 시작했다.


"알베로, 이제 어떻게 해?"


엘리샤가 걱정했다.


"일단 도망 가봐야지..."


그때, 아까 그 선원이 또 알베로에게 말했다.


"선장, 저멀리 수상한 배가 또 한척 더 있는데?"


"뭐라구요? 해적선에게 포위된건가..."


"그런건 아니야. 돛에 문장이 없는 걸로 봐서는..."


"문장이 없다구요?"






해적선에게 쫓기게된 디아스호의 운명!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다음회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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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막 초보상인 티를 벗어난 에이레네 상인 플걸입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쓰게 되네요~ 그동안 쓸 시간이 없..(핑계는!) 어쨌든 재밌게 봐 주시구요 잘못된점, 오타가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요즘들어 날씨가 추워졌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