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아3 인벤 여러분 라이라마입니다.

다들 즐거운 연말보내시고 계신지요.


이제 내년 1월에 2.4패치와 시즌5가 시작되는데요 그때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드네요 ㅠㅠ

그래서 재료모으다 말고 지금까지 새로 모았던 자료를 바탕으로 이렇게 글을 쓰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제 글을 읽고 새 시즌 전까지 조금이나마 덜 지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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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아있는 (?) 반짝이는 궤짝


혹시 영원의 전쟁터에서 반짝이는 궤짝을 보신 적이 있나요?



↑이렇게 생긴 궤짝인데요, 얘를 열어보면..



사진에서 보이시듯이 안쪽에 커다란 눈이 하나가 있고 마치 살아있는 듯 좌우를 둘러보다가 눈을 감습니다. (ㄷㄷ)

이런 반짝이는 궤짝은 처음이라 깜짝 놀랐네요. 영원의 전쟁터 외에 다른 곳에서도 이런 궤짝이 더 존재할지도요?!







2. 유부남 되면 이런 기분인가요..?


제가 두번째 이야기에서 디아블로3 내의 성인드립을 올렸었는데요,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철벽의 성채 커플이 새로운 대화를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드리안(남)이 니콜라(여)의 요청(?)을 회피하려는 것 같네요 ㅋㅋ;;

유부남 형님들이 나이들면 아내가 무서워진다고 하던데... 그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개발자들이 굳이 이 장면을 넣은걸보면..동양이나 서양이나 다 같은 인간인가봅니다 ㅋㅋㅋ;;









3. 여천사!


네번째 이야기에서 5막 여군에 대해 올렸었는데요

이번엔 여천사를 찾았습니다.

큐브런을 돌던 중에 5막 사라진 주인 퀘스트가 버그 먹어서 완료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막 이리저리 보다가..



어머나 무려 여천사가 두 명이나 있네요!

게임 상에서 여천사는 아우리엘 밖에 못봤었는데 이렇게 다른 여천사들도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버그 때문에 퀘스트를 완료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또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네요 ㅎㅎ (정화된다..)










4. 앙리의 쥐잡이


이번 시즌4에서 부두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던 새로운 시즌템 '앙리의 쥐잡이'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어봤습니다.



아아... 귀..귀여워 ㅠㅠㅠㅠ 움직이는 모습이 심장을 폭행합니다.




그리고 아이템을 옮길 때에도 냥이 소리가 ㅠㅠㅠ

최고로 귀여운 전설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ㅠㅠ 일단 한번 드셔봐~~

(참고로 시즌템이여서 지금 얻으시려면 시즌캐릭으로 키우셔야 하고 시즌5가 시작되면 스탠에서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5. 혼돈의 요새에 그려진 천사들과 이테리엘


디아블로 세계관엔 5명의 대천사가 있었죠.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 (->죽음의 대천사 / 사망)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 (->지혜의 대천사 / 인간)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
희망의 대천사 아우리엘
운명의 대천사 이테리엘

현재는 이 5명이 온전히 남아있지는 않지만 혼돈의 요새에는 과거의 대천사들을 기리는 그림이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먼저 말티엘입니다. 그림 오른쪽이 훼손되었는데 아마 미래의 말티엘이 변할 걸 알려주는 암시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티엘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올라오면 임페리우스가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임페리우스는 얼굴만 그려져 있네요.



계속해서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면 아우리엘이 나옵니다. 비교적 상태가 온전하군요. 



마지막으로 티리엘입니다. (그림이지만 그래도 너무 멋지네요♥)


그런데 그림들을 보면서 의아했던게 운명의 대천사 이테리엘의 그림은 없었습니다.

왜 이테리엘은 넣지 않았는지 궁금하네요. 

책 '케인의 기록'에 케인이 레아에게 예언한 글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하여 종말이 찾아오면 지혜가 사라지고
인간 세계에 정의가 도래하리라.
용기가 분노로 변하고
절망이 모든 희망을 삼키리니.
운명은 영원히 조각나고
마침내 죽음이 날개를 펼치리라...

1번~4번줄과 마지막 6번줄은 모두 확인이 되었는데 5번줄은 구체적으로 실현되진 않았기 때문이죠.

그림에 없는 이테리엘, 그리고 케인의 예언.. 무언가 강력한 떡밥의 느낌이 듭니다. 

물론 마지막 6번줄이 이미 말티엘의 등장으로 실현되었기 때문에 5번줄은 형식적인 문구일 수도 있으나

다음 확장팩에서 이테리엘이 무언가 중요한 사건에 휘말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6. 또 다른 강령술사?


강령술사 메탄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강령술사가 또 한명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도 퀘스트 중에 우연히 봤는데 등장이 랜덤인 것 같습니다. 일단 영상부터 보시죠!






'자일'은 '메탄'과 '2막에서 게즈림을 막으려했던 강령술사'와 함께 3번째로 등장한 강령술사입니다. 

말하는 해골 험버트도 같이 있네요ㄷㄷ

자일은 무려 호라드림의 일원이고 티리엘이 검은 영혼석을 숨길 때 같이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말티엘이 나타났을 때 그 자리에 자일이 있었다면 말티엘을 막았을 거란 험버트의 말을 들어보면

비록 과장된 말이었을지라도 어느 정도 상당한 실력의 호라드림 일원이란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자일과 험버트가 앞으로 다음 확장팩에서도 등장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ㅎㅎ






7. 추억의 스크롤

디아블로 전작을 해보신 분들은 아마도 아이템 감별 스크롤과 타운포탈 스크롤이 기억나실 겁니다.

고렙이 되면 나중에 2칸짜리 책에다 넣어놓고 다녔었죠.

이 스크롤을 디아블로3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1막 대성당을 돌다가 옆의 책장을 무너뜨리면 이렇게 스크롤이 떨어져 내립니다.

그런데 이 스크롤 시스템이 원래 디아3에도 적용될 뻔한 것 아시는지요?


이 스샷은 초기 디아블로3 개발 사진인데요, 캐릭터 스킬창 옆에 스크롤이 보이시는지요

아마도 초기엔 전작처럼 스크롤 시스템을 가져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로 무산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옛 추억이 생각나네요 ㅎㅎ








8. 죠스 오마주 그홈


여러분 혹시 영화 죠스를 보셨나요? 영화 죠스에서 뱀상어를 해부하자 루이지애나 주 차량 번호판이 나왔죠.

그런데 그홈도 차량 번호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죠스 오마주였던 것이죠!



그홈 밑에 있는 흰색 사각물체가 보이시나요? 저게 바로 차량 번호판입니다.

대략 1%의 확률로 나온다고 하네요. 근데 저에게 나왔을 땐 하필 그홈이 가리고 있어서 제대로 안찍혔습니다 ㅠㅠㅠ

저거 보려고 고생 좀 했는데 ㅠㅠ

아래에 잘나온 외국 포럼 스샷을 첨부하겠습니다.



여기선 잘 보이시죠? 이거 직접 보시려면 꽤나 고생하셔야 합니다. 그홈을 100번 정도 잡으셔야...쿨럭

어쨌든 그홈이 죠스의 오마주였다는 사실이 재미있네요 ㅎ.ㅎ










9. 젖소 왕가 가계보 정리


디아블로2 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젖소들이 등장하였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젖소 왕가의 가족들을 한번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클릭시 커집니다)


젖소 끌창으로 볼 수 있는 젖소왕은 아래와 같습니다.



젖소 끌창으로 공격하다보면 이렇게 네 마리의 유령 소가 소환되는데요, 

오른쪽에서 두 번째 왕관을 쓴 소가 바로 젖소 왕의 유령입니다. 소환이 자주 안되어서 그렇지 데미지가 나름 쎄더군요.


젖소 왕가를 정리해보았는데 생각해보면 플레이어가 참 나쁜 듯합니다. ㅠㅠ 씨를 말렸어..

그래도 젖소 왕가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 좋겠네요 ㅋㅋ








10. 숨겨진 퀘스트


제가 디아블로3를 하면서 왠만한 퀘스트는 거의 다 해봤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퀘스트의 존재를 알고나서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단 것을 느꼈죠.

바로 브라이센과 관련된 퀘스트인데요, 브라이센은 5막에서 히드리그의 제자로 들어간 NPC 입니다.

이 브라이센과 연관된 숨겨진 퀘스트는 조건이 꽤 까다롭습니다.

먼저 이미 5막 초기 시점을 지난 캐릭터는 다시 할 수 없습니다. (스토리 퀘스트를 다시 5막으로 시작해도 안됩니다.)

그리고 5막을 시작한 뒤 바로 히드리그에게 말을 걸어야 합니다.

즉,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셔야 합니다... (퀘스트 초기화는 안해봐서 확답을 못드리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조건이 까다로운 퀘스트 한번 영상으로 보시죠.



이 영상을 보시면 브라이센이 어떻게 히드리그 옆에 나타난 건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 퀘스트 체험해보려고 다시 캐릭터를 키운걸 생각하니 눙물이..ㅠㅠ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재미있는 퀘스트였습니다 ㅋㅋ

그리고 한편으로는 더 숨겨진 퀘스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시즌5가 시작되면 스토리를 다시 한번 정주행해보려 합니다. ㅎㅎ







11. 귀신들린 저택


2.4 패치가 되면 레오릭의 저택에서 더 맵이 확장되는데요, 여러분 혹시 레오릭의 저택 앞에서 귀신을 보셨습니까?

요술이는 무언가 보았다고 하는데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제보해주신 인벤 '팰리시테' 님 감사합니다 ^^)




앞부분이 살짝 짤리긴 했는데 요술이는 두 남자 아이를 보았다고 합니다. ㄷㄷㄷ

(부두캐릭으로도 해봤는데 부두도 보지 못하더라구요. 요술이가 이런 예지 능력은 최고인듯 합니다. 갓요술!!~)

아무래도 이 두 아이는 레오릭의 아들들인 아이단과 알브레히트 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형이자 디아블로1 워리어였던 아이단

  동생이자 디아블로의 첫번째 숙주였던 알브레히트..


아이단은 디아블로가 자신의 동생이었단 것을 깨닫고 영혼석을 자신의 이마에 박아 디아블로를 봉인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단도 디아블로에게 잠식되어 디아블로2 에서 디아블로의 두 번째 숙주로 변화하죠..

두 형제의 인생이 엄청나게 비극적이지만 저승에서는 레오릭 저택에서 두 형제가 같이 뛰어놀던 좋은 시절만 간직하길 바래봅니다.

(참고로 레아도 아이단과 아드리아의 딸이기 때문에 결국 레오릭 가는 세대를 이어 비극적이기만 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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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으셨나요? 그동안 글을 여러번 쓰면서 소재의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쪽지로 인게임 요소들을 제보해 주셨는데 제가 일단 그 부분은 확실하게 탐험해보지 않아서

이번 편에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너무 아쉬워하지 말아주시길 ㅠㅠ



올해 2월에 처음 글을 썼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연말까지 글을 쓰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엄청나게 재미있어하시고 추천해주셔서 저도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회가 되는 한 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안녕히 계시고 남은 연말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