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파이널판타지 전투의 기본에서, 그에 관련된 요소들을 좀더 세세하게 다루는 심화편입니다.


이미지 하나 없이 글로만 되어있습니다 ㅅ_ㅠ


영식가시기전에 한번 환기하고 가시면 좋겠네요!





기초편 http://www.inven.co.kr/board/ff14/4338/3472 의 내용은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독자가 상위 전투 컨텐츠를 플레이함(혹은 플레이 할 예정임)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탱커의 딜이나, 힐러 딜 역시 주저없이 언급합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1. 레이드에서의 딜 원리





1-1. 기본콤보/도트/광역기 선택






레이드는 필연적으로 보스와 떨어지거나, 기믹 처리 등으로 인해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버프와 논 글쿨을 그 전에 미리 사용하여 공격할 수 없는 시간동안 쿨타임을 돌리거나, 도트를 미리 걸어놓거나, 혹은 평소보다 일찍 리필함으로써 딜로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스가 사라지는 경우가 잦은 레이드는 쿨기 사용이나 도트 리필등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트 시간이 몇 초 이상 적용되어야 일반 콤보보다 강력한지를 알아두셔야 합니다.




하지만, 도트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경우, 일정 시간 내 최대 위력을 지닌 콤보를 넣어야 이득인 경우도 생기는데요.


예를 들면, 용기사의 경우

연쇄 충격 - 몸통 가르기가 190 + 230 으로 2글쿨 420이지만

직선 찌르기 - 사선 찌르기가 150 + 240 으로 2글쿨 390의 위력입니다.



때문에, 도트 시간이 충분한 상태에서 2글쿨만 공격이 가능하다면 연쇄 충격 콤보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혹은 겹찌르기 등의 버프기를 미리 갱신하여 다음 딜 타이밍을 대비할 수도 있죠.


이처럼 보스가 사라지는 타이밍이나, 특정 기믹의 시간을 파악하고 본인 스킬의 위력을 모두 파악하여 정해진 시간 안에 넣을 수 있는 최대 딜을 넣는 것이 모든 직업의 기본 입니다.








정리하자면, 레이드는 딜로스를 얼마나 줄이느냐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딜 사이클에 대한 이해나 숙련은 모두 완성된 상태로 레이드에 가시는게 맞습니다.

그래야지만 해당 던전의 패턴에 맞추어 변형시키고, 딜로스를 줄이는 최적화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허수아비를 치는 것 처럼 직업의 최대 딜 포텐에 가깝도록 dps를 내는것이 레이드에서 딜하는 것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일부 레이드와 대부분의 던전에서는 몹이 다수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몹의 수에 따라 광역기가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사 섬멸의 경우, 두마리만 있어도 참수보다 높은 위력을 내게 됩니다.


자신의 광역기 위력과 맞출 수 있는 대상의 수를 파악하고, 다른 스킬과 비교하여 더 효율적인 상황에는 적절하게 광역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1-2. 동선 예측 및 위치선정






레이드에서는 보스 기믹처리와 딜을 위해 대부분 같은 위치에 주차가 됩니다.


이 경우, 두 가지 경우에 따른 딜로스가 생깁니다.


장판, 탱커 기믹으로 인한 보스의 이동/측후변경이나

본인의 기믹처리로 인한 무빙 강제 가 있습니다.



탱커의 이동으로 보스가 따라 이동하는 경우에, 가끔 스킬사용이 취소되시는 것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레이드의 경우 대부분 그 이동 경로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미리 탱커를 따라가면서 딜을 하셔야 이런 경우로 발생하는 딜로스를 줄이실 수 있습니다.

탱커의 위치에 따라 고개가 돌아가는 경우에는, 근거리 딜러라면 미리 해당 위치로 이동해야 측후 역시 지킬 수 있습니다.


만약 전방 광역공격이 있는 경우라면 모든 직업들이 미리 피해있어야겠죠.



본인이 기믹 대상자가 되어 이동해야 하는 경우, 언제까지 때리고 이동할 수 있는지, 이동기는 무엇을 쓸 건지 등을 분배한다면 딜로스를 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측면에 깔리는 장판을 피하기 전에 측면콤보를 사용하고 후방으로 이동해 피하면서 후방콤보로 이어지게 사이클을 짰다면 패턴을 처리하면서 딜로스를 줄이는 동선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죠.


여기에 이어서, 돌진기나 이동기 등을 응용해 딜로스를 더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4.0에서 새로 생긴 진북 스킬을 이용하여 정면딜이 강제되는 상황이나 측후를 잡기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캐스터나 힐러의 경우 이동하면서 사용 가능한 즉발기(루인라 등)를 사용한다면 글쿨을 놀리지 않을 수 있겠죠.








2.예측 힐과 힐러 딜





레이드에 가는 힐러의 기본 소양입니다.

언제, 얼마만큼의 데미지가, 누구에게 들어가는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캐스팅 힐 혹은 캐스팅 딜-능력 힐을 사용하실 수 있어야합니다.



예측 힐을 하지 못한다면 그저 탱커 피 채우기 급급한 힐러가 될 뿐이며, 결국 탱커를 눕히게 됩니다.

빈칸 채우기하는 힐러는 상위 컨텐츠가 힘들수밖에 없습니다.



레이드에서는 연속 광역, 개인장판 산개 후 집합 쉐어 등 재빠른 힐업을 요구하거나

힐러의 무빙을 강제하고 힐을 하게 만들기도 하며

광역+탱커 죽창이나 딜러 개인장판 + 광역 등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힐이 언제 필요한지를 파악해야하는 연속 패턴들이 많습니다.


이를 파악하고 예측하여 힐을 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힐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빙 강제의 경우, 전력질주의 활용이나 도트힐을 미리 감아두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신속마, 각종 능력힐(즉발 힐)을 이용하면 수월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광역 후 탱커 죽창은, 어차피 다른 파티원에게 들어가는 데미지가 이후에 없으므로 도트 힐만 미리 감아놓고 탱커 힐을 하는 식으로,

딜러장판 후 광역일 경우 캐스팅힐 1-능력 단일힐1 로 딜러 체력만 채운 후 광역힐이나 일반 광역힐 등을 통해 넘길 수 있습니다.


이 예측 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레이드의 패턴을 전부 파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패턴을 전부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최소한의 힐만 하고 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딜러가 버프기와 쿨기를 제때 돌리는 것처럼, 힐러 역시 힐에 관련된 쿨기와 버프기를 적절히 사용해 힐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 힐링과 딜링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입니다.









3.탱커 딜과 탱커-힐러간의 상호작용






탱커는 적재적소에 생존기를 사용하며 어그로를 뺏기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방어 태세를 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그로는 1순위만 유지하면 그만입니다. 1순위를 유지할 어그로만 확보한 뒤 방어 태세를 끄고, 탱킹은 생존기로 하면서 최대한 딜을 뽑는 것이 레이드에서 탱커의 역할입니다.


생존기 분배를 통해 방어 태세를 켜야하는 구간을 정하고,

힐러가 정해진 타이밍에 정해진 힐만 할 수 있도록 항상 일정한 데미지를 받는 것이 레이드에서의 탱킹입니다.


오늘은 철벽키고 내일은 재활키고 이런 탱커는 없을겁니다. 만약 그렇다면 레이드에 갈때마다 들어오는 데미지가 달라 힐러가 곤란하겠죠.


정해진 타이밍에 얼마만큼의 생존기가 필요하고 유효한지, 언제 사용해야 한 레이드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생존기를 분배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정해진 타이밍에 정해진 생존기를 이용하는 것이 탱커의 기본입니다.



그 외에도 딜 하기 편하도록 주차하거나 딜러들을 배려한 산개 위치 선정고개 고정 등으로 파티의 딜을 올려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탱커는 다양한 수단을 통해 본인의 딜 뿐만 아니라 다른 파티원의 딜 역시 높여줄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이 크게 관여하는 것이 힐러-탱커간의 딜량입니다.

힐탱 딜은 상호의존적입니다.

제대로 된 탱커와 힐러라면 양쪽 다 최소한의 방어 태세 + 최소한의 힐만 하고 딜을 하겠죠.

서로의 쿨기를 안배하고 합을 맞춰 힐+탱 합산디피를 올리는것이 rdps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파이널판타지14는 타 게임에 비해 탱커와 힐러의 딜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딜러들만의 딜로는 레이드를 클리어하기 힘들게 설계되어 있으며, 조기공략의 경우 힐탱딜이 부족할 경우 딜컷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 시너지 고려




http://www.inven.co.kr/board/ff14/4338/4521


앞서 제가 올린 조합에 관련된 글입니다.


조합을 맞춰가는 이유인 시너지 역시 전투에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인데요.

조합에 따른 다양한 시너지들의 사용 시기, 쿨 타임 등을 조율하고 플레이한다면 rdps는 물론 개인 dps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상에게 들어가는 받는 피해 증가, 저항 감소, 본인의 주는 피해량 증가, 극대화율 상승 등의 버프 타이밍등을 확인하고 그에 맞춰 쿨기들을 사용한다면 더더욱 dps를 올리실 수 있습니다.

(곱연산이므로 일반적으로 몰아칠수록 효율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이클이나 패턴등에 따라 다른 경우가 있음)



높은 rdps를 통해 패턴을 스킵하거나, 페이즈를 빠르게 넘기면 힐러의 마나관리나 탱커 생존기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역으로 쿨기가 꼬이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결론적으로는 레이드의 패턴, 자신의 직업, 기믹처리방법 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스킬 운용을 달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직업의 공통점은 1글쿨당 최소 하나의 논글쿨(가능하면 두개)을 사용하는것이며, 논글쿨로 인해 글쿨이 밀리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버프시간과 남의 버프시너지 시간안에 화력기를 쏟아내고, 도트류들은 시너지가 끝나기 직전에 넣으면 시너지 시간이 끝나도 그 효과를 받은채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번외 : 매크로



스킬 하나 실수로 파티가 터질 수 있고, 1%전멸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절대로 부활, 무적기 조율해서 사용하는 스킬에 매크로를 사용하지 마세요.


제대로 사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잦아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개인 스킬도 사용되지 않았을 때 dps에 영향을 주거나 영 좋지 않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쓰면서 너무 당연한 얘기를 쓴 거 같아 이게 필요한 글인가 싶은데

이번에 영식을 처음 가시는 분들이라면 조금 참고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델타영식 모두들 사이좋게 즐겨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