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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 WL 비에리
구단가치 32억도 안되는 제가 야심차게 7억원에 영입한 선수
이건 95년식 아반떼에 개쩌는 오디오를 설치한 기분
자산에 비해 큰 투자를 했는데 조금은 후회된다
일단 이 양반은 왼발이랑 대가리에 공이 걸리면
상당히 파괴력있는 슛이 나간다
그러나 오른발에 걸리면 초등학교 3학년 애새끼의 발목힘으로 슛이나간다
근육돼지다운 체감이 있어, 스태미너가 바닥날때쯤
파오-후 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5억정도였다면 참 좋았을 걸

■ WL 쉐링엄
서민 스케구단에선 없어서 안될 존재다
지금이야 3억선이지만, 두달전만 해도 1억도 안했다
헤딩 준수하고 골결도 좋다
아주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참여도 3/1에 이정도 가성비 선수는 흔치않다

■ WB 로벤
특별한 장점은 없어보인다. 시즌카보다 엄청 좋네요!! 이런느낌도 없고
약발 장애인건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의 김씨 할아버지도 아는 공공연한 사실
시즌카보다 슛은 좋다
스케 윙어는 월레로 넘어가면 비싸지기 때문에
중저가형 스케에서 왼발 윙어로는 쓸만한 애가 딱히 없으므로 반필수라고 봄

■ 02 이천수
복면가왕과 무한도전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방송인으로 새 삶을 살게된 2002전설 이천수
하지만 이천수가 재미있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다
유일하게 재밌는건 입다물고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공채개그맨 합격통지서가 나올것 같은 그의 와꾸뿐

같은 2002전설 안정환은 예능계를 종횡무진하며
그만의 독특한 드립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환이형은 웃기는걸 천수형은 왜 못웃길까
심도깊은 고민을 약 3분 40초간 한후 결론을 내렸다
정환이형은 스트라이커였고 천수형은 공미 혹은 윙어였다
정환이형의 득점창출능력은 그의 혓바닥에서도 유효해
구강에 피네스샷을 장착하여 수많은 드립득점을 올렸다
천수형의 구강에도 히든스탯이있다
구 엔진의 argue with officials 현엔진의 다혈질
이 히든은 드립득점은 커녕, 입천수라는 명예로운 별칭을 주고야 말았다
그러니까 천수형은 그냥, 크로스나 하자

결론은
체감도 부드럽고 달리기 빠르고 크로스 및 슈팅도 쓸만했다
추천합니다

■ 02 차두리
나는 달린다

(MF)

■ WB 이니에스타
엔진 패치 최고의 수혜자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슛 패스 체감 활동량 등등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된다
가격도 1억 4천만원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
이니에스타 면상이 카카였다면
3억에 내다 팔아도 1초 순삭이다

■ WB 다비드 루이스
cdm으로 쓰면 구 엔진 토레스급 침투보여준다
분명히 s로 공을 넘겼는데 qs로 준거마냥 개처럼 침투
달리기, 제공권, 패스, 체감 제법 준수하지만
극심한 가출이 큰 단점이다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서태지의 컴백홈이라도 들려주고 싶은 심정

■ 02 이을용
이 성님으로 공을 잡으면 나도 모르게 근엄해진다
거친 태클로 호시탐탐 공을 노리는 악의 무리들을
정의롭게 심판하고 싶어지는
왠지모를 정의감에 사로잡혀 미간에 힘이 들어간다
사실 구매를 굉장히 망설였던 선수다
왠지 거품같은데... 없는 살림에 마땅히 살 선수는 없고...
에라 모르겠다하며 구매
거품은 거품이었다
카푸치노의 거품처럼
달콤한 거품이었다
을용성님의 화려한 플레이에
상대방은 입에 거품을 문다
거품을 닦아주고 싶지만
나는 현빈이 아니고
그대도 하지원이 아니다
결론은 매우 추천합니다

■ WB 크로스
토니 크로스를 게임에 구현한 개발자는
닭가슴살만 처먹었나 보다
써본 선수들중 최고로 뻑뻑한 체감을 자랑한다
뻑뻑한 체감과 느려터진 달리기의 궁합은 가히 환상적
박나래와 장도연도 울고갈 최고의 시너지를 뽐낸다
현재 방출 1순위

■ WB 피를로
구매의사는 없었는데 워낙 싸서 잔돈으로 업어온 선수
마트에서 물건 다 골라놓고 계산대에 올리는데
계산대 옆 풍선껌을 추가로 집은 기분이다
질 좋은 상품은 아니지만
달콤한 단물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단물이 빠지고 턱이 아파오면
뱉어내고 새로 씹으면 된다
피를로는 그만큼 부담없는 선수다

■ WB 디 마리아
로벤 똥받이

(DF)

■ WB 마이콩
시즌카와 비교를 불허한다
압도적으로 좋다
네빌을 사고 싶었지만
내 빌(bill)에 존재 하기엔 너무 비싸다
콩 한포대밖에 살수없는 주머니를 탓하자
마이 콩...

■ WB 비디치
월레 수비수 살 돈 없는 유저들에게 단비가 되는 선수
빠르진 않지만 스페셜케미와 스태프로 속력커버가능
세트피스시 헤딩능력이 상당히 우수해서
크로스를 올렸을때 커서가 비디치에 가있으면
내심 기대를 하게 된다
그 어느때보다 D룰 누르는 손가락은
진심이었다

■ WB 치아구 시우바
왜 좋은지 모르겠는데 좋다
제공권이 좋은것도 아니고
달리기가 엄청 빠른것도 아니고
가로채기나 커팅은 준수하긴한데
딱 장점을 꼽으라면 떠오르지않는다
근데 좋다
티실 좆같은새끼! 하면서 욕했던 기억은 없다
그럼 좋은거다

■ 맨유 어윈
적당한 오버래핑과 적당한 수비참여를 기대하고 산 선수
근데 생각보다 공격참여가 저조하다
매우 안정적인 수비를 지향하는 아재
스탯이 팔방미인이라 상당히 기대를 많이했는데
눈에 띄는 플레이는 없던걸로..

■ WB 테리
각목체감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웠음
의외로 키가 작아 공중볼경합이 버거울때가 종종 있다
느려터졌으나 스태프와 스페셜케미 뻥튀기로 버티는중

■ WB 마르셀루
마이콩이랑 같이 들어가면
그 게임 수비는 센터백들이 다 한다고 보면된다
이새끼도 서태지의 컴백홈 들려주고싶음


■ WB 노이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골키퍼 성능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
그것도 같은 선수의 시즌별 차이를 비교하는 것은
소믈리에가 혀로 와인을 애무하는 것처럼
정말 정교하고 민감한 일이라고 본다
월베 14t 14w 다 써봤지만
차이를 잘 모르겠다
막는거 막고
못 막는거 못 막고
못 막는거 가끔 막고
이건 부폰이나 카시야스나 체흐나 매 한가지다
거기서 거긴데 노이어를 쓰는 이유는
카시야스보다 키가 크고
부폰보다 멀리 던진다
성장기 때 키가 더 자라지못한것과
대학교 1학년때 멀리 던져버린 학점생각이나서
노이어를 쓰는것은 아니다

■ WB 카시야스
며칠전에 카드까다가 떠서 사용중이다
노이어랑 별 차이없는 것 같다
근데 노이어가 키가 더 커서
카시야스에 손이 안가는것 같다
이 친구가 잘못한것은 없다
내가 잘못된 거겠지


이상으로 서민스케구단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짧게 쓰고싶었는데 주절주절 쓰다보니 상당히 길어졌네요
월베 호날두를 먹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