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제는 강화가 없는 게임을 가져다가 강화를 끼워넣느라 망가진 게임 자체가 문제고,

따라서 강화확률이 얼마냐, 강화확률에 변동성이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왜 강화가 애초에 없는 게임에 강화 시스템을 집어넣었냐가 주된 문제 의식이어야 합니다.

글이 조금은 길어질 수도 있지만, 제 생각을 써내려갈테니 가능하면 읽어봐 주세요.



왜 게임이 이 지경이 되었느냐. 저또한 그것에 대해 여러번 이리저리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최근에 제가 생각한 원인은 이렇습니다. 애초에 피파시리즈는 강화가 없는 게임입니다.

그런 게임을 가져다가 강화라는 비즈니스모델을 집어넣어서 운영하고 있지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능력치가 꼬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능력치가 일정이상 넘어가면 효용성이 떨어지는

함수그래프를 만들어 넣어야겠지요. 그러면 원 제작사가 만들어놓은 게임의 방향성에서 멀어지고

원 제작사처럼 인게임을 건드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거기서 오는 괴리를 메워낼 수 없겠죠.

그게 현 상태인 겁니다.

제일 대표적으로 예전에 한 유저가 실험으로 특정 드리블 수치에서 작동하는 드리블이

어느 선수는 되고, 어느 선수는 안되는 장면을 밝혀냈었죠.

그 말인즉슨 쓰여져 있는 스탯과 실제 스탯이 다르다는 말이고,

(강화 때문에) 실제와 다르게 선수에게 분배된 스탯들 때문에 인게임에서 패스가 정상적으로 가지 않는다던가,

터치가 길다던가, 선수들의 오프볼 무브먼트가 과거와는 다르다던가 등등 여러 문제들이 생기게 되죠.

강화는 없어도 되는 거에요. 그런데 넥슨이 돈을 쥐어짜기 위해 만들어낸 시스템이니,

강화 시스템을 없애달라고 하는게 맞는거죠.

밸런스 맞출 깜냥도 안되는 것들이 밸런스 맞춘다고 만질수록 망가져서 뒤틀어질대로 뒤틀어져

제대로 된 축구게임이라고 할 수 없는 피파4인데, 게임의 정상화를 위해 강화 확률을 공개해라?

그러면요? 공개하면 무슨 문제가 해결이 되나요?

문제는 현질을 할 의미가 없게 된 게임입니다. 강화가 존재하는게 문제에요.

현질을 아무리 많이 했어도 게임이 재미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따라서 유저들이 요구해야 할 것은 세가지 입니다.

1. 강화 시스템 삭제.(적어도 차기작에서)

2. 서버확충으로 쾌적한 연결환경 제공 (롤과 같은 8ms대)

3. 투명한 패치노트와 의견수렴



그럼 이 세가지는 어느 방식으로 요구해야 할까요?

1.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게시판들에 올려주세요.

2. 현질을 멈춰주세요.

3. 게임은 계속 하셔도 됩니다.

빡친다고 삭제하고 나가는건 도움이 안됩니다...

게임사에서 정말 무서워하는건 돈 많이 쓰던 고객이 딱 끊고 현질 안할때입니다.

물론 게임사에서 정말 큰손 고객들은 현질 계속 할 수 있도록 갖은 회유가 들어올것이 뻔하나

큰손 분들이 합류해 주시면 게임이 바뀌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