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마영전 토론게시판을 보시는 유저 여러분?

저는 오랜만에 복귀해서 잉여하게 이것저것 노기 및 신규 레이드인 듀라한도 즐기면서 복귀한지 2달 쯤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글을 적게 된 경위는 현재의 마영전 실태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핵심 키워드는

다름아닌 '단일화(단순화)'라는 단어입니다.

 

 마영전 실태에 대해 들어가기 앞서 용어에 대한 정의를 먼저 짚도록 하겠습니다.

 

 '단일화(단순화)' 이 단어는 참으로 보면 매력적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어려운 단어 및 이론이 나오게 된다면, 처음 접하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매우 어렵게 느껴질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각종 여러 이론들이 응용되어지게 되면 더욱더 골 때리게 되서 교과서를 찢어 불태워 버리고 싶은 심정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실제 경험담입니다...) 만일 여기서 알아 듣기 쉽고 1자 선처럼 명확하게 '단일화(단순화)' 하게 된다면, 아무리 어려운 사람이라도 쉽고 빠르게 터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일화(단순화)'라는 것은 맹목적으로 좋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앞에서 보듯이 단일화(단순화)라는 것은 일반인에게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날의 칼처럼 너무나 단일화(단순화)하게 되버리게 된다면, 사람들 간에 서로 경쟁 혹은 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매개체가 줄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빠르게 도태되어버리게 됩니다. 쉬운 예를 들면 박테리아 같은 단순한 세포들이 똑같은 내성을 가지고 단일화(단순화) 하였다고 봅시다. 만일 현재 내성으로는 버티지 못하는 환경으로 바뀌게 된다면, 그 공간에 있던 모든 박테리아는 자연적으로 사멸하게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단일화(단순화)'는 양날의 칼처럼 장점과 단점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어가 왜 마영전 실태와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마영전 실태를 보면 답이 없는 경제적인 침체와 골드 인플레이션, 없데이트 등등으로 인한 유저들의 가속되는 탈에린화 ... 말하면 한도끝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단일화(단순화)'와 연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시즌 1, 2' 때에서의 상황과 '시즌 3' 때에서의 상황을 비교해도록 하겠습니다.

 

 '시즌 1, 2' 때에는 물욕이라는 것이 고대 엘쿨루스의 눈물, 라키오라의 송곳니, 크라켄의 송곳니 등 등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또한 레이드에서 물욕이 떴다고 하면 확정적으로 수천만원의 골드를 흭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어지는 각종 키템으로 만들어 내는 고렙 장비들은 각각의 다양한 능력과 외형을 가지고 있어서 유저들이 골라서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고렙 장비들이 아닌 시즌 1, 2에서 얻을 수 있는 저렙 템들도 해당 키템을 얻어서 외형적인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3'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기둥 및 종이가 뜬다고 하더라도 확률에 확률을 이겨야 물욕이라는 것을 먹는 참 거지같고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90제 및 95제는 모든 능력치가 동일시 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것에서도 과거 '시즌 1, 2'보다 매우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줄어든 외형적인 요소를 소위 '아바타'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서 유저들의 돈을 갈취해서 얻는 도박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게 현 '시즌 3'의 상황입니다. (과거 외형에 비하면 수적으로만 판단하면 다양성이 없다고 판단함)

 

 이렇듯 두 상황을 비교하면 '단일화(단순화)'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즌 1, 2'때에는 유저들이 외형적인 혹은 캐릭터의 능력적인 요소를 다양화함으로써 처음 접하게 되는 유저들이 빠르게 판단하기는 힘들겠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 정통 RPG처럼 내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요소가 굉장히 많았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3'의 경우는 유저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봉인된 힘과 전승석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단일화(단순화)시킴으로써 어느 누구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일화(단순화)는 물욕 템이 단일화(단순화)가 되어버림으로써 빠르게 시장 경쟁 및 다양성을 파괴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어버렸으며, 사람들 사이에서도 굳이 나만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없는 구도로 바뀌게 되어버립니다. 뿐만 아니라, 90제 및 95제의 외형적인 요소를 제외한 시즌3만의 다른 커스터마이징(예를 들면 시즌3 일반던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외형 및 저렙 아이템..)이라는 것은 눈꼽만큼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사태입니다.

 

 또한 이러한 외형적인 요소를 과거에는 일반 아이템을 이용하여서 유저들 사이에서 소위 룩덕이라는 것을 다양하게 즐기게 되었지만, 현재에 들어서는 이러한 다양성을 줄어들고 룩덕을 즐기기 위해서 일반 아이템이 아닌 아바타를 이용하여서 유저들을 돈슨의 노예로 만들게 하는 것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게임을 관리하는 운영진 및 개발진 입장에서도 다양성이 있는 것은 여러모로 자기들 손이 많이 가고 힘들지만 그만큼 게임 수명이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일화(단순화)에만 맹목적으로 행동하게 된다면 사람이 게을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과거 1레이드 1일던 읍읍... 현재도 (1일던은 아니지만 ... ) 아주 잘 보고 있지요...)

 

 이 밖에도 다양한 요소에서 '단일화(단순화)'되어서 현재의 (광고와 기사로 포장을 하는..) 마영전이 탄생하였다고 생각됩니다. 이처럼 현재의 마영전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개발진 및 운영진들이 '단일화(단순화)'에 맹목적으로 좋다고 판단하면 안되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편에서의 개발도 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다.

 

 P.S. 물론 다양성 추구한다고 알반 페스타라던지, 케아라의 여행 같은 기존꺼 우려 먹기식 및 돌(DOL)X가리식 우겨 만들기는 다양성이 아닌 그냥 X쓰레기 같은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나태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