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전은 이미, 너무 많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번 스토리 이후 어떻게 굴러갈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의 생존을 위해서 데브캣 혹은 넥슨은


"고인물"과 "뉴비"들을 저울질해야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뉴비들에게 맞추면 고인물들에게 형평성이 맞지않고


고인물에게 맞추자니 뉴비들이 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총체적난국이지만  아이템파밍이 제일 x같아요.


최소한 와우, 던파, FF14,메이플 따위의 어느정도 흥행하는 RPG 게임들만봐도


최소한의 레이드 혹은 핵심컨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아이템들은


계단식 구성으로 이뤄져있고,  어느정도 랜덤성을 배제하려는 흔적들이 보이죠.


A를 파밍한후, B를 파밍하고 C를 파밍해서 D로 겨쳐오는게, 확정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메인스토리나, 레벨업을 통해서 비교적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동선을 갖추고 있죠.




하지만 마영전이나 기타 x망게임이라고 불리우는 게임들은 어떨까요?


일단 만렙을 찍고. 핵심컨텐츠의 진입은 가능하나


아이템이 없으면 매우 역겨운 플레이를 해야됩니다,


인장요? 흠...


아무튼 이 부분들은 다들 아실거에요


그냥 레이드에 끼여서 얼어뒤진 봉힘이나 인챈트가 떨어지는 걸 기다리는게


모든 파밍의 끝입니다,


시즌 1 2 3 을 지나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발전이 없어요,


끽해봐야 사람 정신을 갉아먹는 용맹노기 따위나 있었을 뿐이죠.


액션게임이라면서요? 그런데 이 게임은 그 노가다는 수백번 많게는 수천번 반복시킵니다.


문제는 그 목표치가 단계별로 있는데 아니고 1과 0으로 이뤄져있죠.


성공과 실패요. (강화,인챈트룬 ㅅㅂㄹ)



제가 이해할 수 없는건  왜 시즌3 내부에서


몬스터들을 적정난이도 순으로 해금되는게 아니라 그냥 일단 풀고보냐는 겁니다.


단계별로 레지나세트를 맞추고, 브라하세트를 맞추고, 경계의 수호자 세트를 맞추면


자연스럽게 파밍이 해결되는 구조로 만들 수 있어요.


왜? 일반 던전도 같이 나오니까요.


그리고 그 시즌 최종보스에 장비를 맞추고나면


다시 하드모드가 열리는 식으로 가도 충분합니다.


하드모드에서 다시금 타이틀이나, 악세서리를 파밍가능하게 하면 좋겠죠.



그런데 이렇게하면 하드모드에서 비 숙련자가 있을거라구요? 아닙니다.


이미 이들은 일반모드에서 수십번식 브라하든, 레지나를 잡고와야될테니까요.


그래도 못도는 사람이 있을거라구요?  그건 그 사람의 피지컬문제거나


마영전이 지나치게 피지컬을 요구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게아니라면 지인버스나 탄사람이라는건데, 이건 모든 게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참, 이참에 그 얼어뒤진 공격속도, 방어력, 추피 시스템도 뜯어고치면 참 좋겠죠?


인챈트가 아닌 파밍 단계별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도록 요구하는겁니다.



누가봐도 이게 진입장벽을 더 낮추는 방법이 맞다고 하더라도 마영전은 그 길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인챈트룬과, 강화의 룬을 팔아야되기 때문에


모든 장비의 옵션을 통일해놓고 얼어뒤진 비지니스모델로 유저들의 골수만 빨아가죠.



그렇다고 아바타나, 키트가 싼가요?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컨트롤에 맡기고, 스킨만 팔아도 충분히 퀄리티가 나올 게임인데


그걸 안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고인물들에게 이런 시스템을 내놓다고 하면 찬성할까요?


자기 가진 아이템이 아까워서 절대 안하려고 할겁니다.


애초에 새로운 서버를 내지않는이상,  무리에요.





마영전이 잘되려면 고인물들이 내려놓아야될게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고인물들이 해야될 이유도 없고, 책임도 없으며


옆동네 소울워커처럼 아낌없이 주는 고인물이 있을 가능성도 거의 없죠.


애초에 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평범함 이상으로 착했을 것 같으니까요.



아무튼 애초에 게임이 이렇게 되어버린 모든 책임이 고인물들에게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8할정도는 게임사의 운영방향에 있었기 때문에


고인물들에게 모든걸 내려놓으라고 할 수 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고인물들의 고혈만 데브캣에게 빨리다가


서서히 스러지는게 자연스러운 운명이겠죠.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8월10일날 몬스터헌터가 pc판으로 나오고


마영전과 "똑같은"게임은 없지만


마영전 만한 게임은 널렸습니다.


얼어뒤진 국산 게임 시장만 아니라면요




그리고 게임 아아템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걸  아까워하지마세요.


물론 아이템을 구한 그 시즌까지는 아까워해도되요.


그 시즌에 사용하라고 준 아이템이 맞으니까.


하지만 아이템이 10년 20년 계속 그 시세와 가치를 유지할거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이건 리니지가 아닙니다.


기억하세요, RPG에서 영원토록 남는건 룩템 뿐입니다.


제가 대충적어놓은 ㅄ 같은 예시가 아니라도 됩니다.


그냥 다음 시즌이 되면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되야되야되요.


스타트라인이 똑같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비슷해야 뉴비가 돌아오든 말든합니다.


싫다구요? 그럼 그냥 이대로 사시던가 아니면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세요.


요즘 중고딩 애들이 rpg안하는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2030들이 5060들 집 때문에 고생하는거나


10대애들이 2030들이 꽉잡은 rpg 시장에 못들어오는거나


맥락이 다르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