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오랜 시간 게임 많이도 했다...

하던 게임 망한거 많고

애착 가지고 안망하게 노력하다

서비스 종료한것도 꽤 된다...

그러면서 관찰한게 있어.



망하는 게임에는

절대 안망한다고 우기는 사람이 있어

이건 오래동안 게임하면서 본 실제 현상이야


이런 사람들의 특징이 세가지 있어


1. 현실을 왜곡한다.

누가 봐도 망하거든?

근데 되도 않는 이유 갖가지 들어가며 안망한대

아무리 봐도 아니야

근데 그 사람들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희망을 잡고 늘어지는 거지

희망거리가 아닌데 희망이라는 의미부여를 하는거야

이렇게 1단계로 사고와 현실간의 차이가 생겨

그리고 그 이후로 모든것이 틀어지게 되지


2. 스스로의 기억을 조작한다

사실 이건 무의식적으로 하는거야

희망고문 상태에서 인간의 본능이 만드는 심리현상이지

이 사람들은 게임이 망할 이유는 잊어버려

그리고 살아날 이유만 찾아다니지

이 살아날 방법을 찾는데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마치, 내가 좀 더 열심히 생각해서 찾다보면

실날같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진짜 기적처럼 부활해서 흥행하지 않을까?

진짜 진짜 어떻게든 안될까?

하지만 그런건 없지

스스로가 합당한 이유들에 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하고,

기억속에서 잊혀진다

그리고 게임이 망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말하는 사람들과

적대심을 가지게 되는거지

이로써 아주 안타까운 2단계에 들어서게 되는거지


3. 자가생산의 단계

여기서부터는 아주 비참하고 참담해서

너무 불쌍해고, 보고 있기가 힘들지

히오스가 망한지 얼마 안 되서 이 단계는 아직 안 왔어

하지만, 게임이 망하고 사람들이 떠난 후에

이 히벤에 나오는 사람들이 이 경우일 것이야

이 단계에서는 게임이 살거라는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그들은 서로 모여서 어떻게 게임이 살고

어떻게 발전하고 어떻게 미래가 창창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지

하지만 이미 게임은 망했다고?

그러나 그들의 판단력은 이미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이 이미 망해있다는 간단한 분별조차 하지 못해

인간의 심리란 곤경에 처하게 되면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고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판단을 하는지 보여주지



어려운 현실은 부정하고 싶겠지만

때로는 냉정하게 받아들이는게 나을 수도 있어

희망고문이라는 고통스러운 기간을 줄이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