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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보관용(어둠의 반격 ~ 울둠의 구원자 카드평가까지)(http://www.inven.co.kr/board/hs/3509/234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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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둠의 구원자 한달후 카평 - 드루이드(http://www.inven.co.kr/board/hs/3509/233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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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풍의 갈라크론드


폭풍의 갈라크론드


카드 평가 - 폭풍은 2번 친다. 폭풍은 2번 친다. 속공이 붙은 2/2 폭풍정령을 소환한다. 일단 강화 전 성능이 2/2 폭풍 2마리, 중간강화가 4/4 폭풍정령 2마리, 최종강화가 8/8 정령 2마리인데 약할 수가 없다. 중간강화만 해도 4/4 속공하수인 둘 소환이라 코스트 이상의 사기를 친거다. 최종강화는 전장의 폭풍 그 자체. 거기다 기원이 될 때마다 2/1 폭풍정령이 나오는 건 덤이다. 5마리 갈라크론드 중에 상위권은 무조건 가능한 갈라크론드. 5점만점.
(이번 갈라크론드는 워낙 악명을 많이 들어서... 감안하고 보시길) 

범용성 - ()(5점)

주술사 전용 박사붐. 폭풍의 갈라크론드 하나로 대동단결.

(범용성은 내가 불리한 상황, 혹은 유리한 상황 등, 어느 상황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해 줄 수 있고, 전문적인 덱에서도 들어갈만한 카드를 범용성이 높은 카드라고 칩니다. 예컨대 고대놈 당시의 박사붐은 어느 덱에서나 들어갔기에 범용성이 높은 카드라고 할 수 있겠죠.) 

한 달 후 범용성 - 용의 강림이 열리고, 모든 주술사는 갈라크론드 아래 하나로 뭉쳤다. 당시 hsreplay 기준(너프전) 60% 이상의 주술사 덱에서 들어가면서 범용성면에서 최고점을 달렸다. 

특화성 - ()(5점)

홍철 없는 홍철팀. 갈라크론드 없는 갈라크론드 덱이 굴러갈리가??

(특화성은 이 덱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카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컨대 시르벨라를 넣은 신격덱에서는 신의 일격과 시르벨라는 특화성이 굉장히 높은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달 후 특화성 - 말이 안 나올정도였다. 위에 적힌 것처럼 출시 이후 대부분의 주술사 덱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갔다.

카평 점수 - ()(5점)

예상 아키타입 - 갈라크론드 술사, 미드레인지 술사

한 달 후 평가 - 문장 한마디로 설명이 끝난다. "확장팩이 열린 후 단 3일만에 너프 발표." 하스스톤을 오래한 고인물들은 알겠지만 블리자드에선 확장팩이 열리고 일주일정도는 그냥 지켜보는 편이다. 근데 3일천하로 너프를 때려버렸다. 블리자드 자체적으로도 통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말이다.(그 X같던 '울둠의 공포' 패치에서 '루나의 휴대용 우주도 2주는 갔었다) 이렇게 말하는 당시 승률은 무려 65%였다. 아무리 정립된 덱이 없다고 해도 너무했다. 출시 하루만에 주술사가 엄청난 꿀이라는 게 알려지자, 따악 전설 인증 아키타입은 전부 주술사로 도배되었었다. 심지어 갈라크론드의 기원이 전투의 함성 카드라는 걸 이용해 '퀘스트'와 갈라크론드를 같이 쓰는 역겨운 아키타입이 등장할정도.
 
당시 주술사의 강점은 헤아릴 수 없었는데,

1. 갈라크론드의 숨겨진 효과로 필드를 너무 쉽게 잡을 수 있었다. 다른 갈라크론드들(전사, 흑마법사)들도 필드 개입은 충분히 한다. 전사는 영웅으로 정리할 수 있고, 흑마법사는 필드를 깔 수 있다. 근데 이 카드는 숨겨진 효과로 속공이 붙어서 2/1 정령으로 아무런 손해없이 상대 필드를 쓸어버릴 수 있었다. 직업 특성상 하이브리드로 다 할 수 있는 주술사에게 이 카드로 필드장악을 너무 쉽게 해버리니 상대방은 할 게 없었던 것.

2. 지원카드들이 너무 강력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지만 지원 카드들이 패널티를 받는 게 아니라, 표기된 것 이상의 성능을 내버렸다. 이 지원 카드들은 다음 카드들을 설명할 때 후술하겠다.

3. 이전의 받은 카드들과 궁합이 너무 잘맞았다. 다른 갈라크론드들은 갈라크론드 기원 카드들과 연계하여 힘을 내는 스타일이었고, 전투의 함성은 단순히 그 한 턴 적용되는 것 뿐이었다. 근데 주술사는 울둠에서 받은 컨셉이 전투의 함성에 힘을 보태는 카드인게 문제였다. 울둠 당시에도 전투의함성을 통해서 활개치고 다녔는데, 이번에 받은 카드들도 전투의 함성이었으니 미치지 않을 수가 없다. 심지어 울둠 퀘스트(타락의 물결), 두억시니도 전부 현역이었다. 아무리 일 대충한다고 쳐도 사전에 게임도 안 돌려본건가?

4. 출시 초기 실험적인 덱들을 모두 잡아먹었다. 원래 출시 초기에는 팩에서 나온 카드들을 사용해 덱을 돌려본다. 출시 이후 바로 가루를 들여 카드를 만드는 사람은 소수이고. 그렇게 여러 실험하는 와중에 완전체가 등장해버렸다. 초등학생끼리 사이좋게 WWE 하다가, 갑자기 UFC하자고 덤벼드는 꼴이었다. 어차피 갈라크론드는 공짜로 주고, 이전 울둠 카드들과 팩에서 나온 카드를 이용하면 가루소비도 적다는 점도 컸다. 어찌나 주술사가 많던지 당시 하위티어였던 '신격기사'가 갈라크론드 주술사에게 유리하다는 장점때문에 갑자기 2티어 최상위권으로 띌 정도였다. 

1,2개 더 있는데 더 길어질까봐 이 정도만 하겠다. 이후 여러 카드들이 포풍너프를 받아서 4티어로 쳐박혔지만, 여전히 주술사 덱에서는 필수카드급이다.




2. 타락한 정령술사


타락한 정령술사


카드 평가 - 폭풍을 22번 불게 만든다. 자체 스텟은 코스트에 비해 매우 저열하다. 대신 기원을 2회 해준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보통의 기원카드는 밸류는 기원(1코스트) + 작은 부가효과가 달렸는데, 이 카드는 그 기원을 2회 해준다. 기원카드들을 덜 넣고 그 밖의 좋은 제압기 & 광역기카드를 한 장 더 넣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기원카드와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유일한 걱정거리는 '갈라크론드 덱이 얼마나 흥할 수 있는가?' 이다. 그 밖의 점은 흠잡을 데가 없다.

범용성 - ()(3점)

갈라크론드 덱에서는 필수적으로 들어가겠으나, 그 밖의 다른 덱에서까지 들어갈만한지는 모르겠다.

한 달 후 범용성 - 3점을 준 것 자체가 죄악. 범용성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없으리라 본다... 다 겪어봤잖아?

특화성 - ()(5점)

갈라크론드 덱의 윤활유. 차도 기름이 없으면 갈 수 없다.

한 달 후 특화성 - 윤활유라고 비유한 거 자체가 모욕이다. 이 카드때문에 주술사는 필드에 별에 별 짓을 다 하고 다녔다. 

카평 점수 - ()(4점)

예상 아키타입 - 갈라크론드 술사

한 달 후 평가 - "폭풍을 두배로! 힘도 두 배로!" 당시 게임을 했던 사람은 이 대사가 얼마나 무서운 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출시 이전 스트리머들이 하는 카평에서도 속공정령 소환과 2회 기원을 한 장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은 고평가를 받았지만, 5코스트라 적당히 좋네라고 스트리머나 많은 유저들이 생각했다. 하지만 출시 후 모든 사람이 엄청난 오버파워 카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회 기원은 그 자체만으로 큰 장점이었고,  스텟도 3/3 + 2/1 + 2/1 총 7/5로 결코 낮지 않았다. 심지어 2/1 정령 두 마리는 속공이라 필드 지배력도 엄청났다. 울둠 퀘스트와 연계하면 한장으로 4번을 기원을 하며 갈라크론드를 최대 출력으로 만드는 건 경악을 불러일으킬 정도. 결국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패치되면서 조금 수그러들었다. 그럼에도 현재 자기 몫은 충분히 하는 카드다. 개인적으론 출시 초 일러스트가 너무 이상하게 생겨서 좀 무시하는 성향이 강했었는데... 외모지상주의가 이렇게 해롭습니다. 여러분.




3. 니소그


니소그


카드 평가 - 이번 확장팩 컨셉인 용족을 밀어주는 전설카드. 일단 코스트 대비 스텟은 6코 5/5이기에 조금은 손해라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하수인은 전투의 함성 하수인이기에, 전함을 봐야 한다. 전투의 함성은 0/3 알을 두 개 소환하는데, 이렇게 소환한 알은 다음 턴에 4/4 용족 하수인으로 부화한다. 그 말은 내가 이 알을 소환해 사용하려면 무조건 한 턴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다음 턴에 강력한 하수인들이 등장하는데 상대가 가만히 보고 있겠는가? 이 게임은 1:1 대전이기에 누가 큰 이득을 만들어서 굴리느냐가 핵심인 게임이다. 하스스톤의 알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실하다. 알에 공격력이 있어서 교환비를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전설이라고 하기엔 약하다.

범용성 - ()(2점)

저 녀석은 해로운 용족이다.

한 달 후 범용성 - 해로운 용족이 맞았다. 6코 5/5 스텟은 코스트 대비 별로였고, 핵심적인 알들도 나오는 순간 깨지기 너무 쉬웠다.

특화성 - ()(3점)

주술사 용족으로 짠다면 짠다면 특화성 하나만큼은 높겠으나... 이 카드가 또 키카드라고 하면 글쎄....

한 달 후 특화성 - 대망. 굳이 용덱을 짤 필요도 없었고, 용덱에 이 카드가 들어가기도 그랬다. 어찌보면 갈라크론드가 너무 쎄서 피해를 본 케이스.

카평 점수 - ()(2점)

예상 아키타입 - 용술사, 미드레인지 주술사

한 달 후 평가 - 뜰 새도 없이 잊혀졌다. 이 카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중요한 알 두마리가 너무 쉽게 짤린다. 알이 부화하면 리턴이 크지만, 상대는 바보가 아니고 무슨 수를 써서든 알을 제거한다. 이 하수인이 완전히 망한 것은 '속공 메커니즘'도 한 몫 단단히 했다. 요즘엔 거의 대부분의 덱에 속공하수인들이 들어가 있어서 필드가 상당히 말려도 0/3 알 정도 제거하는 건 일도 아니다. 심지어 알에 공격력도 없기에 상대의 필드는 속공하수인이 그대로 남는다. 결국 알이 짤리면 나는 6코스트로 5/5 하수인 하나 낸 셈이고, 상대는 제대로 받아친 셈이 되는 거다. 아무리 봐도 수지맞는 장사가 아니다. 사실 이렇게 질질 쓸 필요없이 두 세번만 사용해보면 왜 안쓰는지 알 수 있다.  




4. 용의 무리


용의 무리



카드 평가 - 주술사 오리지널 카드인 야수정령의 초강화판. 얼핏 보면 2/3 늑대정령 둘 소환하는 거라 평범하다. 5코스트 4/6을 소환하는 거니까. 중요한 건 그 이후 if 조건이다. 2회를 기원하면 그 하수인들에게 +3/+3 버프를 부여한다. 즉 조건만 달성한다면 5코스트 10/12 공체합 하수인을 소환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러면 위에서 설명한 타락한 정령술사의 2회 기원도 이해가 된다. 아주 좋은 방향으로 행복회로를 돌려도 4턴에 동전 - 타락한 정령술사, 5턴에 이 카드면 게임을 그냥 터트릴 수 있다. 2회 기원카드가 있어서 기원을 쓰는 게 까다롭지도 않고.. 굉장히 좋다. 


범용성 - ()(3.5점)

기원이 강제된다는 점이 걸리지만 밸류가 엄청나서...

한 달 후 범용성 - 뭐라고 평가하기 애매하다.

특화성 - ()(5점)

주술사는 갈라크론드 쪽을 작심하고 밀어줬다. 총 +6/+6 버프는 왕축보다 좋다.

한 달 후 특화성 - 너프전에는 5코스트 최고존엄. 지금은 부드럽게 템포플레이가 안될 뿐, 아직도 쓸만하다.  

카평 점수 - ()(4점)

예상 아키타입 - 갈라크론드 주술사, 미드레인지 주술사

한 달 후 평가 - 갈라크론드가 욕먹은 데 단단히 한 몫한 카드. 2회 기원을 하면 +3/+3 버프를 받았었는데 이것도 오버파워의 성능이었는데, 한 술 더 떠서 2회 기원을 해주는 카드도 주술사에게 있었다. 어차피 5턴 전에 기원 2회는 대부분 충족 가능하고, 패가 아주아주 꼬여서 한 번도 못하더라도 5턴에 '타락한 정령술사' - 6턴 '용의무리'를 사용하면 정리할 방법이 없었다. 이 카드 하나만보고 엘렉트라의 기용율과 승률이 엄청나게 뛰었고, 심지어 바르고스까지 쓰는 사람도 있었다. 얼마나 미쳐버린 카드였냐면 이 카드를 낸 이후 승률이 60%를 훌쩍 넘어가버릴정도로 돌아버린 카드였다. 과장 좀 보태서 당시 인벤 게시글에서 죽메도적 너프하라는 의견이 절반, 이 카드와 갈라크론드 좀 너프하라는 의견이 절반이었을정도다. +2/+2로 너프한 지금도 밥값은 충분히 하는 카드라는 것을 보면 +3/+3은 악몽이었다. 당시 클린한 기계냥을 돌리는 필자 입장에서는 정말 X같은 카드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5. 독깨비


독깨비


카드 평가 - 전설 버젼 진흙변신수(5코 4/4, 내 덱의 무작위 하수인으로 변신)와 변신수 제루스를 적절히 섞은 전설카드. 사람들이 변신수 제루스에 대해서 엄청나게 저평가한 이유는 바로 무작위성이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말이 운빨X망겜인데, 제루스라는 카드 자체가 운빨X망겜의 정점급 하수인이다. 구린 하수인이 나올 변수가 너무 높고, 좋은 하수인이 나왔다고 해도 이번 턴에 반드시 해야하는 플레이를 하고 나면 또 다른 카드로 바뀐다. 이 카드는 무작위 전설로 표본이 줄었다고는 하나, 전설카드들 중 꽝들도 상당하다. 현 용의 강림 기준 정규전 전설은 총 149장인데, 전설카드들을 위한 특화덱들도 상당히 많고, 상황을 타는 카드도 꽤 된다. 오리지널 전설카드들도 상황 안타고 좋은 카드는 티리온 외에 크게 없고... 블리자드님들 무작위성 적당히 좀! 여담으로 주술사의 일러스트 연결은 참 좋다. 다른 직업도 한 일러스트를 밀어줬으면 좋겠는데. 


범용성 - ()(2점)

상황을 안 타는 전설은 분명히 아니다.

한 달 후 범용성 - 한 달 전 2점도 크게 준거다. 30장이라는 한정된 덱에서 굳이 넣기엔 자리가 너무 아깝다.

특화성 - ()(2.5점)

이 카드 하나만 보고 덱을 짤 수 있겠는가?

한 달 후 특화성 - 이 카드 하나만 보고 덱 짤 수 있냐고요? 전혀!

카평 점수 - ()(2점)

예상 아키타입 - 빅 주술사?

한 달 후 평가 - '신은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아인슈타인의 명언대로, '하스스톤 유저들은 덱을 짤 때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 굳이 이 카드로 좋은 전설을 나오는 운을 기대하느니, 좋은 카드를 덱에 한 장 더 넣는 게 좋았다. 이 카드의 진정한 문제는 우리가 전설을 쓸 때 스텟보다는 전투의 함성이나 좋은 효과에 더 많은 것을 기댄다는 사실이다. 5/5 스텟으로 나오는 히르히크가 상시 나온다면 최고의 전설이겠지만 상황이나 템포에 맞는 희귀카드가 더 쓸모있을 때가 많다. 또한 제루스같이 매턴마다 바뀌는 카드들은 꼭 내야할때 이상한 전설이고, 못내거나 내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좋은 전설이 된다. 하지만 운에 기대는 부분이 재미있고, 주술사 카드 일러스트의 연결도 좋아 마냥 밉지만은 않은 녀석이다.  




6. 과부화된 뭉게구름



과부화된 뭉게구름



카드 평가 - 5코 5/5 5데미지 주면 쓰냐? 내 마나수정이 과부화 1이라도 되었다면 피해를 5를 준다! 피해 5데미지는 화염구급의 파괴력이다. 번카드여도 쓸만한데 거기다 넉넉한 인심으로 하수인까지 끼워줬다. 5마나 5/5만 해도 코스트값을 하는데. 거기다 울둠에서 받은 주술사 퀘스트는 전투의 함성을 두 번 발동시킬 수 있는 영능이기에, 효과는 훨씬 크다. 추르릅 봉이나 다른 과부화 카드들도 건재하기에 과부하 쪽으로 돌려도 크게 될 수 있다. 깨알같은 정령종족값은 덤. 개인적으론 피해 5를 하수인에게만 지정할 수 있게 해야지, 본체쪽으로도 달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강하다.


범용성 - ()(4점)

과부하 카드 1,2장이라도 넣으면 매우 좋게 활용할 수 있다. 과부하 카드는 이래야 한다.

한 달 후 범용성 - 과부하 카드를 넣는다면 모든 주술사 덱에 넣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특화성 - ()(4점)

과부하 카드의 완소카드. 과부하의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따라 템포를 잡을수도 놓칠 수도 있는 카드.

한 달 후 특화성 - 과부하 덱에서는 무조건 사용하긴 했다. 근데 의외로 이 카드를 냈을 때 승률이 저조하다. hsreplay 기준 멀리건 승률은 53.2%, 뽑을 때 승률은 53.3%, 냈을 때 승률이 51.8%밖에 안된다. 승률의 차이와 내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해도 좀 많이 낮다.

카평 점수 - ()(4점)

예상 아키타입 - 퀘스트 술사, 과부하 어그로 술사

한 달 후 평가 - 초창기 카드가 나올 때, 대부분의 스트리머들도 대부분 호평이었다. 전투의 함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주술사의 장점과 즉발딜카드라서 좋게 쓸 수 있다는 게 이유였다. 하수인 버젼 불땅차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고. 그러나 이후 확장팩이 열리고 예상외로 호응이 없었다. 문제는 이 카드가 5코에 딱 템포대로 나갈 수 있던 카드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과부하 덱이라면 4턴에 1~2정도 과부하가 걸려있을거고, 5턴에 생 5마나를 다 사용할 수 있을리가 없다. 결국 6턴 혹은 7턴에 나가서 자르게 되는데 그러면 1~2마나가 굉장히 애매해진다. 템포대로 쓰기 어렵다는 소리다. 또한 상대의 템포를 끊고 전개하는 건 갈라크론드가 한참 성능이 높다. 결국 문제점은 지금 현재의 주술사가 전체적으로 겪는 '애매하다'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카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똥쓰레기급으로 구린 카드는 절대 아니다.




7. 돌풍사냥꾼



돌풍사냥꾼


카드 평가 - 용족버젼 화염투사(4코 7/7맨). 화염투사에 비해 공격력은 낮지만, 대신 주문공격력 +2를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문공격력이 많이 붙은 하수인들을 싫어하지만, 이 하수인은 다르다. 버티고 교환하는 스텟에서 다른 주공하수인과 비교가 안 된다. 몇 가지 예시를 들면, 진화한 코볼트(4코 2/2 주문공격력 +2)나 주문직공(6코 4/4 주문직공 +2), 어둠수령 달빛야수(7코 2/8, 주문공격력 +2)들은 스텟이 낮거나, 코스트가 지나치게 높은데 이 하수인은 단단하게 버텨줄 수 있다는 점이 고평가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전의 주공하수인들이 낮은 평가를 받아서 안쓰였지만 +2 주문공격력은 갈래번개, 찌릿등을 강화시켜준다. 가장 좋은 건 '비커에 담은 번개'(0코스트 모든 하수인에게 피해를 1줍니다. 과부하 2)인데 3딜광역기로 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하다. 과부하 쪽이나, 미드레인지 쪽에서 스텟과 주공만을 바라보고 사용할 수 있을 듯.

범용성 - ()(3.5점)

주문을 많이 쓰는 덱에서는 확실히 좋지만, 그 외의 덱에서 범용적으로 다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는 듯하다.

한 달 후 범용성 - 많이 괜찮다. 흑드라군(7/7)에 비해 스텟은 좀 낮지만, 주문공격력이 붙었다는 점이 더 다재다능한 면이 있었다.

특화성 - ()(4점)

과부화 쪽이라던지, 주문을 많이 사용하는 덱에서는 중요한 키카드가 될 수 있다. 

한 달 후 범용성 - 확실한 키카드. 4코에 이 카드를 제압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다. 

카평 점수 - ()(4점)

예상 아키타입 - 과부하 주술사, 주문술사?

한 달 후 평가 - 과부하라는 걸 잘 이해하는 좋은 하수인이다. 미래를 당겨 현재를 산다는 컨셉에 걸맞게 4코스트 5/7스텟은 굉장히 단단하고 좋다. 한달전처럼 주문공격력 +2 하수인들은 보통 전투용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연계용으로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 카드는 좋은 스텟에 보너스의 의미로 주문공격력이 붙어 있어 전투와 연계를 동시에 가능케한다. 지금 정규전에 남아있는 찌릿(0코, 2데미지를 줍니다), 비커에 담은 번개(광역 1뎀) 등을 매우 좋은 밸류로 쓸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요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이 카드도 빠지게 되었는데, 굳이 후반을 보는 덱에서는 이 카드를 굳이 넣을 이유가 없고, 주술사 과부하 덱은 템포가 더 빠르지 않으면 다른 덱들에게 너무 밀린다는 것 때문에 대부분 빠져버렸다. 3월 18일 기준 hsreplay 기준 기용율 0.14%이고, 카드 승률은 널뛰기를 하는 와중 간신히 46%를 넘었다. 충분히 좋은 괜찮은 카드지만 지금 메타가 이 카드를 원하지 않는다.



8. 번개 숨결


번개 숨결


카드 평가 - 미니 광역기. 하수인에게 피해를 주는 건 3코 4뎀 정리기로 괜찮다. 중요한 건 용족이 있으면 양옆에 하수인에게도 데미지를 주는 건데, 이렇게만 쓸 수 있다면 3코 이상의 값어치를 가진다. 원래 광역기를 사용할 때3기 이상의 하수인에게 들어가 정리만 할 수 있다면 이득인데, 이 정도면 작은 광역기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다만 현재 주술사에게는 좋은 광역기가 많다는 점이다. 지진, 번폭 등등도 토큰과 작은 하수인들을 정리하는데 무리가 없기 때문. 오히려 상대의 템포를 자르는 주문으로 제격인 듯 하다. 과부하가 안 붙어있다는 장점때문에 컨트롤 쪽에서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범용성 - ()(3점)

템포를 잡기 위한 주문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용족 덱이 뜰지는 모르겠지만

한 달 후 범용성 - 음... 크게 할말이 없다.

특화성 - ()(3점)

용을 사용하는 컨트롤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주술사에게 용족 덱 전망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다.

한 달 후 특화성 - 

카평 점수 - ()(2점)

예상 아키타입 - 컨트롤 주술사

한 달 후 평가 - 분명히 가능성이 보였던 좋은 카드다. 3마나로 하수인 3마리를 정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분명히 훌륭했다. 근데 이 카드를 쓸 컨트롤 술사덱이 완전히 씨가 말라버렸다. 용의 강림 초창기에는 다 갈라크론드 주술사하느라 이 카드를 굳이 넣을 이유가 없었는데, 여러 패치로 주술사가 완전히 망해버리면서 컨트롤 주술사 뿐만이 아니라 주술사 자체의 승리플랜이 말라버렸다. 또한 현재 젠티모가 있다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 젠티모가 있을 때 상대에게 번카드(찌릿)를 사용하면 이 카드를 사용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녀숲을 위시한 확장팩들이 가면서 이 카드의 적절한 광역성능이 빛을 볼 수 있으니 아직 속단은 금물이다.어둠의 화살 상위호환이긴 하니까. 지금 시점은 망했다는 것 뿐이니까. 지금은...



9. 폭풍의 분노


폭풍의 분노


카드 평가 - 연꽃의 징표 술사 버젼. 광역 +1/+1 버프로 심플하면서 좋은 성능을 가진다. 그러나 과부하 1은 상당히 거슬린다. 이 주문을 사용한다면 어그로쪽이나 여러 저코 하수인에게 버프를 거는 덱타입일텐데, 과부하 1은 이후 턴의 템포를 끌어오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이번 확장팩에서 컨트롤 아키타입을 엄청나게 밀어줬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이번 확장팩에서 흑마법사, 법사, 전사들에게 좋은 광역기들을 몰아줬기 때문. 다만 아주 빠른 어그로덱은 컨트롤덱을 역으로 잡아먹을 수 있고, 과부하걸린 마나수정을 역으로 이용(추르릅 봉, 5뎀정령)할 수 있어서 아주 나쁘지만은 않다. 컨트롤 덱이 어그로 상대로 얼마나 버티느냐가 이 카드의 점유율을 결정할 수 있으리라. 점수는 평범하게 주고 싶다.

범용성 - ()(2.5점)

과부하 1은 상당히 거슬리는 편.

한 달 후 범용성 - 과부하가 좋을 때도 있지만, 템포를 끊을때도 상당히 많다.

특화성 - ()(4점)

토큰 쪽에서는 굉장히 좋은 버프로 사용할 수 있다.

한 달 후 특화성 - 광역버프는 언제나 좋긴 하다.

카평 점수 - ()(3점)

예상 아키타입 - 토큰 술사
 
한 달 후 평가 - 나쁜 카드는 분명히 아니었다. 분명히 +1/+1 광역버프는 어그로쪽에서는 언제나 절하고 쓰는 카드고, 과부하 1을 먹는 것도 과부하를 통해 효과가 배가되는 주술사 카드를 볼 때 심각하게 큰 것도 아니었다. 지금도 어그로 주술사 입장에서는 2장 꽉꽉 들어가는 카드이다. 근데 이전의 카드들이나 드루이드와 비교해보면 뭔가 손해인 느낌이 많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연꽃의 징표가 1마나로 광역 버프였고, 드루이드 오리지널 카드인 야생의 힘과 똑같은 마나소비이고, 노루의 이중주문버프인 고대의 축복과 비교하면 뭔가 좀 그렇다. 다시 말하지만 분명히 나쁜 카드가 아니다. 단지 말로 표현하기 좀 그렇다. 여담으로 참 이상하게 천둥불꽃과 이 카드와 연계시, 전체 +1/+1 버프 이후, 불꽃정령들이 소환된다. 노루 선택카드도 소환 후에 버프가 들어가는데, 웬만하면 소환된 이후 버프로 됐으면 어땠을까.



10. 요동치는 폭풍



요동치는 폭풍


카드 평가 - 땅굴 트로그 마이너 카피 버젼. 마나 수정 과부하된 동안 공격력을 +1 얻는데, 이전의 땅굴 트로그와 비교하면 상당히 성능이 떨어진다. 물론 1코 1/3은 좋은 스텟이지만, 잘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2/3이라면 그것도 좀 걸리적 거리는 게 사실이다. 1코에 나가서 과부하버프를 먹어도 2코 3/2 하수인과 교환될 수 있다는 점도 그렇게까지 좋은 평을 못 주는 이유. 어그로덱에서는 나쁘진 않지만, 땅굴 트로그가 만드는 그림자가 너무 짙다. 

범용성 - ()(2점)

과부하를 잘 사용하지 않는 덱 입장에서는 그냥 1/3 하수인일 뿐이다.

한 달 후 범용성 - 과부하 덱이나 정령 덱이 아닌 이상, 그냥 1코 1/3 카드일 뿐. 이전의 평가처럼 범용성의 점수는 높지 않다.

특화성 - ()(3.5점)

초반을 꽉 잡는 어그로 술사 쪽에서는 상당히 쓸만하다. 

한 달 후 범용성 - 어그로술사(과부하) 쪽에서 애용 중이다. 공격력 1오르는 1코 2/3이라서 좋다.

카평 점수 - ()(3점) 

예상 아키타입 - 어그로 주술사

한 달 후 평가 - 이미 '땅굴 트로그'라는 불량식품을 먹은 입장에선 이런 유기농식품은 먹어봤자 맛이 안난다. 확실히 어그로덱에서는 좋은 카드로 활약했다. 1코 1/3이라는 좋은 스텟, 마나수정이 1이라도 잠겨있으면 공격력을 +1을 얻어 1코 이상의 힘을 내주었다. 거기다 지속적으로 가벼운 과부하카드들을 받아온지라(현재 1코 과부하카드는  이 카드가 상시적으로 2공격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점도 플러스요소였다. 과부하 술사의 덱에서 서포트카드로 항상 들어간다는 것에서 이 하수인의 유용성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전임자의 그림자가 너무 짙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격력을 훨씬 많이 올릴 수 있었던 트로그가 더 강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시 한번 땅굴 트로그가 가진 사기성에 깊이 절감한다. 



11. 냉기의 기원



냉기의 기원


카드 평가 - 갈라크론드를 지원하는 판도카드. 혹한의 물약을 1코로 만들고, 기원을 붙여놨다. 이 카드는 주술사 최고의 카드라고 손꼽힐 수 있다. 갈라크론드의 숨겨진 효과인 2/1 정령 + 하수인 한 기 제약 + 기원을 단 1코스트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1코스트 주문이나 하수인 카드는 '후반에 이게 잡혀도 쓸만한가?' 라는 점이 가장 큰데 이 카드는 후반에 잡혀도 손해가 전혀 없다. 상대의 큰 하수인을 한 턴 묶는 용도로만 써도 충분한데 기원까지 줄 수 있기 때문. 컨트롤 쪽에서는 제압의 용도로, 갈라크론드를 넣은 주술사는 기원 + 묶는 용도로 쓸 수 있다. 넣어도 크게 손해가 없는 완소카드. 여담으로 텍스트가 매우 재미있다. 역대 최악의 컨셉인 빙결 주술사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는 글귀가 적혀있다. '과연 냉기 술사 붐은?' 그때 이런 카드를 내 주지 그랬어...


범용성 - ()(4.5점)

빙결효과 OP. 완소카드다.

한 달 후 범용성 - 1코 한 턴 제압 + 기원으로 2/1 정령 소환이 너무 좋았다.

특화성 - ()(5점)

갈라크론드 덱에서 이 주문 안넣는 흑우 없제? 매우 좋다.

한 달 후 특화성 - 너프된 지금도 갈라크론드 덱에서는 필수적이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카평 점수 - ()(5점) 

예상 아키타입 - 갈라크론드 주술사, 컨트롤 주술사, 퀘스트 주술사

한 달 후 평가 - 빙결로 인한 한 턴 제압 + 숨겨진 기원효과로 정령소환이 너무 사기였다. 빙결을 사용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빙결을 통해 한 턴 봉쇄와 그로 인한 딜누적 차단이다. 확실한 제압기는 아니지만 시간을 벌어주는 데에는 확실하기에 매우 제한적인 직업군(마법사, 주술사)만 빙결기를 가진다. 마법사는 초창기 컨셉대로 카드를 모아서 원턴킬을 내는 직업군이고, 주술사는 가장 다재다능하기에 더욱 그렇다. 근데 이 카드는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가벼웠고, 가볍다고 보기엔 효과가 너무나도 좋았다. 그냥 써도 밥값을 한다. 근데 젠티모와의 연계를 통해 3인 빙결을 해버리면 법사의 유사 회오리를 쓴 것과 다름이 없다. 거기다 2/1 정령 세 마리를 소환을 통해 확실하게 상대하수인을 자를 수 있고 + 기원 3스텍 모두 충족은 설명이 필요없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강력한 효과를 줬던 게 '빙결술사'의 처참한 실패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낼꺼면 모든 적이 아니라, 하수인 지정으로 했어야지....




주술사 카드총평


이번의 주술사는 갈라크론드 컨셉을 밀어줬다. 다른 직업군과 비교해서도 매우 특화도가 높은데 카드 11장중 4장이 갈라크론드고 나머지는 주술사 전통컨셉인 과부하인데, 좋게 평가한 카드 대다수가 갈라크론드 관련 카드다. 하수인 카드들의 질도 상당하고 과부하를 고려한 스텟배분도 훌륭하다. 주술사가 하이브리드(제압기, 광역기, 하수인 모두 존재) 직업이기에 까딱 잘못하면 어느 한 곳도 애매한 직업이 되기 쉽다. 물론 고대신 ~ 카라잔의 씹랄처럼 강력하게 밀어주면 모든 면에서 강력한 거고. 씹랄일지 주수리 야캐요 소리를 들을지는 까보면 안다.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가장 찬란하게 떠올랐지만, 자의로 내려가는 법을 몰랐기에 처절하게 추락했다. 이번 확장팩 초기 주술사는 메타 초부터 사기적이었다. 그냥 이번에 지원한 카드들만 넣어도 너무나도 강력했다. 그냥 갈라크론드 표준 덱만 돌려도 어느정도 승률이 보장되었는데 여기다 메타 상황에 맞춰서 커스텀 2,3장씩만 해도 상대할 수 없는 완전체가 되었다. 결국 출시 후 3일만에 너프 예고를 때려버리고, 몇몇 카드들 너프 후에도 갈라크론드 주술사가 기승을 부리자, 2차 너프를 또 다시 때려버린다. 그제서야 어느정도 메타가 진정될 정도였으니 그 사기성을 알만하다. 이번 주술사가 그렇게나 악명을 떨친 것은 역시나 주술사의 컨셉인 '하이브리드' 탓이다. 좀만 카드 쎄게 주면 필드전개, 컨트롤, 즉발딜 모든 것을 다 할 수있지만, 애매할때는 한없이 애매한 직업이다. 이미 가젯잔, 카라잔 때 씹랄을 우리는 너무 많이 보지 않았떤가. 블리자드 입장에서도 주술사는 밸런스 잡기 어려울 듯하다. 


1.

아무것도 몰랐던 초창기 하린이 시절, 하스스톤 고인물들의 3가지 충고는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낙스부터 열어라', '카드팩은 일단 오리지널부터 까라' 

그리고

'리로이는 만들어라' 였다.

2.

최고의 돌진 카드라는 이름답게 모든 돌진카드들은 이 카드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다.

당시 3코였던 비전골렘은 비로이, 못 말리는 로켓병은 난로이로 불리우는 등.

돌진카드의 기준이 바로 리로이였다.

거기다 가루가 부족해 어그로를 할 수 밖에 없던 무과금 유저 특성상 리로이는 언제나 빛과 소금이었다.

코스트 대비 강력한 돌진능력, 공격력, 적절한 코스트는 언제나 오리지널 카드 중 첫선에 꼽혔고

장장17개의 확장팩이 지나도록 현역이었다. 이토록 사랑받은 오리지널 전설카드는 없었으니까.


3. 

불사조의 해가 가는 2020년 3월 17일

리로이가 야생으로 간다고 한다.

이미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리로이가 갈 것임을 예측했고,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에서 그런 소식들이 대부분 맞았기에 막상 발표되자 놀랍지 않았다.

그저 '또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하스스톤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리로이에 대해 각자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

어떤 사람은 리로이에 대해 밸런스를 무너지는 카드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리로이를 하스스톤을 그나마 매력적이도록 만드는 카드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 두 가지의 생각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확실한 건, 리로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른쪽 킬각에 웃고 울고, 어쩌면 이를 갈고, 어쩌면 행복했다는 것이다.

명예의 전당에 간 이후에도 돌진을 단 카드들을 볼 때마다 많은 이들은 리로이를 떠올릴 것이고,

명예의 전당을 들을 때마다 사람들은 '리로이 젠킨스'를 기억할 것이다.

플레이하던 누구든 '리로이면 킬각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상대방 체력이 몇이던, 오른쪽에서 '리로이만 나온다면...' 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렇기에 내 기억 속에서는 항상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이 지속되는 한 언제나 당당하게 명치로 돌진했던
그런 카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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