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클래식에 새로운 ATS 사냥터, '버림받은 자들의 땅(이하 버땅)'이 추가됐다. 기존의 오염된/타락한 축복의 땅(이하 오땅, 타땅)과 ATS 시간은 공유하기 때문에 두 그룹의 사냥터를 같이 이용할 수는 없다.

버땅은 30~50레벨만 입장이 가능하며 오렌 마을에서 텔레포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텔레포터가 보내준 오렌 설벽 지역에 도착하면 전방에 '공간의 일그러짐'이라는 오브젝트가 있으며 대화하면 내부로 이동할 수 있다. PC방 던전도 존재하며 이는 기존 오땅/타땅과 마찬가지로 말섬과 기란 마을에 있는 PC방 던전 안내인을 통해 진입할 수 있다.

버땅은 기존 오땅/타땅과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먼저 필드 자체는 이용 시간 제한이 없던 오땅/타땅과 다르게 버땅은 지역가 이벤트 사냥터처럼 입장 제한 시간이 있다. 때문에 사냥터 진입과 동시에 이용 시간이 감소하기 시작하며, 드워프 톱니바퀴를 이용해 ATS 시간을 충전하더라도 지역 입장 시간에 걸려 3시간을 넘겨서 사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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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에서 텔레포터를 통해 오렌 설벽에 있는 버땅으로 이동할 수 있다 ©IN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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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땅은 들어가자마자 던전 이용 시간(일 3시간)이 감소하므로 바로 사냥을 시작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INVEN

또한 버땅은 내부 전체가 '컴뱃존' 판정이다. 오땅/타땅은 노데스페널티 - 노멀존이기 때문에 사냥 중 다른 이들에게 공격 당해서 죽더라도 페널티가 들어오지 않고, PK를 한 유저는 성향치에 페널티를 받는다. 또한 몹사하더라도 경험치를 보호해준다.

하지만 컴뱃존은 이러한 보호 장치가 없다. 다른 유저에게 공격 당해 사망할 경우엔 경험치 페널티는 없지만 공격자에게도 성향치 페널티가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라인의 통제나 자신이 편하게 사냥하기 위해 주변의 캐릭터를 죽이는 유저들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존 자체가 3시간의 입장 제한이 있는 만큼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므로 버땅에서 ATS를 돌릴 때는 화면을 모니터링 하거나 핸드폰에 퍼플 앱을 설치하고 ATS 종료 또는 사망 알림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컴뱃존에서 몬스터에게 사망하면 경험치를 잃는다. 컴뱃존은 유저간 결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몬스터는 영향을 받지 않아 몹사 시 일반적인 노멀존과 같은 판정을 받아 경험치가 그대로 날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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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땅은 전체 컴뱃존이기에 누군가 나를 죽이고 사냥터를 독차지 할 수 있다 ©INVEN

경험치 효율의 경우 버땅이 타땅에 비해 소폭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몬스터의 공격력도 그리 강력하지 않아 물약 소모량도 타땅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었다. 실험은 데포로쥬 서버의 33레벨 6검 4셋(투구는 0힘투)의 평범한 기사를 기준으로 1시간씩 사냥을 하면서 비교했을 때 버땅은 1.4966%의 경험치를, 타땅은 1.4546%의 경험치를 획득했다.

특히 데포로쥬 서버는 사람이 원체 많은 데다 실험 시점에 새로 생긴 버땅을 체험하러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때문에 기사 캐릭터가 공격을 하지 못하고 빙빙 도는 시간이 타땅에 비해 훨씬 더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경험치를 소폭 더 획득하는 결과가 나왔다. ATS 사냥 효율 자체가 인구 밀도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사람이 적어서 몬스터를 상시로 공격할 수 있는 서버라면 버땅이 타땅 대비 보다 큰 폭으로 높은 사냥 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버땅은 모든 몬스터가 언데드기에 턴 사냥을 할 수 있다. 또한 실험에 사용한 캐릭터의 무기가 +6 다마스커스 검이었기에 언데드 추타가 있는 무기를 사용한다면 더욱 높은 효율을 보일 수 있다. 참고로 버땅의 모든 몬스터는 작은 몬스터기 때문에 고강화 레이피어를 사용한다면 최고의 사냥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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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몬스터보다 많았던 버땅이 오히려 타땅보다 소폭 경험치 효율이 좋았다 ©INVEN

이외 특이사항으로는 먼저 버땅은 아데나가 드랍되지 않고 오렌 잡화상인에게 판매하여 아데나를 벌 수 있는 '날이 빠진 무기'가 드랍된다. 이때 이 날이 빠진 무기는 드랍률이 매우 낮아, 1시간 이상 사냥해도 한 개도 못 먹는 경우도 있고 다른 유저들도 한 시간 기준 몇 개 정도의 날이 빠진 무기를 먹는데 그쳤다는 후기가 있다.

이것은 ATS 기준으로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기존 오땅이나 타땅 자동 사냥 중에는 내 소유권이 아닌 아데나를 줍기 위해 캐릭터가 아데나 위에서 멍 때리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는데, 버땅은 이런 시간 낭비가 없는 것이 사냥 효율을 높여주는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또한 버땅에서 수동 사냥 3시간을 하고, ATS는 타땅에서 돌리는 방법에 대한 질문도 많다. 이는 서버마다 다르겠지만 데포로쥬 기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인데, 버땅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3시간 동안 몬스터를 잡기 위해 수동으로 클릭하는 것이 너무 번거롭기 때문이다. 이를 감내할 수 있다고 해도 경험치 효율이 엄청나게 뛰어나진 않은데 반해 아이템 드랍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수동 사냥을 하겠다면 일반 사냥터를 이용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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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나오고 경험치 효율도 애매한데 굳이 버땅에서 3시간 손사냥을..? ©IN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