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클래식에 곧 잊혀진 섬 업데이트가 적용될 것이 예고됐다. 잊혀진 섬은 본 리니지에서 2002년 11월에 업데이트 된 최상위 사냥터로, 기존 사냥터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난이도와 각종 제약이 특징인 사냥터다.

먼저 잊혀진 섬은 하이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이다. 물론 리니지 클래식에서는 각종 사냥터의 접근성이 대폭 완화된 만큼 배를 탈 필요는 없이 텔레포터를 통해 진입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본래 뱃삯만 1만 아데나를 요구했기에 어디까지 편의성을 높여줄지는 업데이트 후에 확인이 필요하다.

이때, 입장에는 레벨 제한이 있는데 무려 45다. 현재 최상위 랭커들은 50대 중반까지도 분포해있지만 일반 유저들의 레벨은 그에 크게 못미친다. 6검 4셋 정도 수준에서 하루 1~3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지는 유저들이 평균 30대 중후반, 그 이상의 장비와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 40대 초반까지도 분포하며,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많은 시간을 들여 사냥과 전투를 즐기는 라인/반왕 세력들은 40대 후반까지도 분포한다.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잊혀진 섬 등장 초기에는 일반 유저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세력권들의 이권 다툼의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리니지 클래식
기존 사냥터와는 궤를 달리하는 고레벨 사냥터, 잊혀진 섬 ©IN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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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기준 입장 레벨 조건만 45 이상에, 하이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IN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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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섬 등장 당시 사냥터 지도 ©INVEN

단순히 입장 레벨을 맞췄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잊혀진 섬은 여러모로 원활한 사냥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 일단 잊혀진 섬 내부는 순간이동, 텔레포트, 기억 및 귀환, 부활이 전부 불가능하다. 모든 사냥터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기에 길을 외우고, 공간을 인지한 채로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 내부는 최근 추가된 ATS 사냥터 버림받은 자들의 땅처럼 전체가 컴뱃 존 판정이다. 다만 버땅은 애초에 자동 사냥이 중심인 공간이고, 입장 제한 시간까지 있어 일부 서버를 제외하면 굳이 유저들 간에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에 컴뱃 존이라는 공간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잊혀진 섬은 이야기가 다르다.

애초에 현 시점 상위권 유저들의 경험치 경쟁을 위한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라인들이 집결한다면 자연스럽게 혈맹간의 전투가 벌어질 소지가 크다. 세력 구도가 무너져있어 라인vs반왕 구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높은 확률로 서버를 휘어잡고 있는 연합에서 통제를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기에 잊혀진 섬의 모든 몬스터들은 레벨이 매우 높다. 본 리니지 업데이트 당시 잊혀진 섬의 몬스터들은 본토의 몬스터들보다 평균적으로 15레벨 정도가 높았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인기 사냥터인 상아탑의 경우 보스를 제외하면 최대 45레벨까지 분포해있는데, 리니지 클래식의 잊혀진 섬은 평균 4~50대의 몬스터가 등장한다는 얘기다.

여기에 몬스터의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도 빠른 특징 등, 6검 4셋의 국민 세팅 유저는 고사하고 더 높은 수준의 장비를 갖춘 고레벨 유저들조차 파티 사냥이 요구되었다는 후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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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건 다 어디서 본 놈들인데 레벨이 엄청나게 높다 ©INVEN

잊혀진 섬에 한 번 들어가면 나오는 것도 쉽지 않다. 사망하거나 리스타트 한 경우에도 섬의 해변가에서 스폰되며, 섬에서 탈출하려면 섬 북서쪽 끝에 있는 NPC와 대화하거나 중앙에 랜덤으로 등장하는 텔레포터를 이용해야만 나갈 수 있다.

심지어 여기를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다. 잊혀진 섬 내부에는 미노밭, 바실밭, 버그밭, 잡밭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사냥터가 있다. 그런데 섬 북서쪽의 물약 상점과 텔레포터 아시리스를 찾아가려면 중간에 미노밭을 통과해서 가야한다. 가다가 죽으면 섬 중앙의 만 지형 리스폰 포인트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발이 묶여서 이도저도 못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

북서쪽에 위치한 NPC에게서는 물약 등 소모품도 구매할 수 있는데, 본토에 비해 가격이 2배 가량 비싸다. 물론 현재 리니지 클래식에서는 가벼운 물약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상점의 비싼 물약값이 큰 영향은 없겠으나, 잊혀진 섬이 얼마나 폐쇄적인 고난도 사냥터인지를 엿볼 수 있는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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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리마스터 WISH 업데이트 시절 커뮤니티에 공유되던 지도, 북서쪽 텔레포터로 가는 길조차 험난하다 ©INVEN

그렇다면 이렇게 사냥도 어렵고, 제약도 심한 곳을 왜 방문해야 할까? 잊혀진 섬은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높은만큼 최상위 유저들을 위한 뛰어난 사냥 효율을 보유한 곳이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인만큼 몬스터를 두고 경쟁도 덜할 것이기에 빠른 레벨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고대의 무기' 시리즈가 있다. 잊혀진 섬 내부에서는 사냥을 통해 '봉인된 잊혀진 무기'를 얻을 수 있으며, 동일하게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고대의 주문서'를 챙겨 섬이나 상아탑 등에 있는 NPC를 찾아가 봉인을 해제하면 고대의 무기를 제작할 수 있었다.

이때 고대의 무기들은 그 성능 자체가 매우 파격적이다. 먼저 고대의 검은 타격치가 35/20에 추가 옵션으로 명중이 +5가 붙는다. 현시점 최고의 한손검인 싸울아비 장검의 기본 타격치가 16/10인 것을 감안하면 가히 어마어마한 기본 타격치다. 고대의 대검은 27/45의 타격치를 가지며 추가 옵션으로는 추가 타격 +3과 명중 +3이 붙는다. 대형 몬스터가 많이 등장하는 사냥터, 현 업데이트 기준이라면 얼음 수정 동굴 등에서 파격적인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고대의 검과 대검은 강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운에 따라 화력의 랜덤폭이 크다. 리니지 계산식 상 무기의 기본 타격치는 발생할 수 있는 최대 타격치를 의미하는데, 고대의 검으로 작은 몬스터 공격 할 때를 가정해보면 1~35중 랜덤 수치가 들어가며 평균치는 18이다. 이를 +9 싸울아비 장검과 비교하면 싸울의 기본 타격치가 1~16이므로 8.5의 평균치에 강화로 인한 고정 추가 타격치 +9가 붙어 17.5의 평균 타격치를 가진다.

강화를 하지 않고도 +9 싸울아비 장검과 동급의 능력치라면 현 시점 고강 싸울의 가격을 생각했을 때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연히 고대 무기는 그만큼 만들기가 매우 어렵다. 봉인된 무기를 얻고 주문서를 얻지 못하거나, 반대의 경우 등으로 인해 무기를 완성하지 못한 케이스도 허다했기에 주문서만 천만 아데나를 훌쩍 넘었다.

당연히 활도 있다. 이름은 고대의 보우건으로 3/3의 타격치에 추가 타격 +2, 원거리 명중 +5의 옵션을 가진다. 보우건은 검, 대검과 달리 강화가 가능하며 안전 인챈트 구간은 +6이다. 고대의 보우건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한손활'이라는 것인데, 이 때문에 활을 찬 상태에서 방패를 추가로 찰 수 있어 AC에서 이점을 크게 볼 수 있다. 검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기적인 능력치를 보여주었으며 역시 매우 높은 가격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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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섬의 존재 이유, 고대의 무기는 엄청난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만 제작 난이도가 매우 높다 ©IN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