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성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첫 공성전의 무대는 켄트와 오크 요새, 윈다우드 성 세 곳으로 각기 다른 마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전투 방식 역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각 성과 요새는 어떠한 특징이 있고 어떤 이권 다툼이 발생하는지, 성을 차지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 있는지를 한 번 체크해보자.
■ 공성전 참여 방식 및 기본 규칙
공성전은 매주 일요일 20시부터 21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공성전 참여를 위해서는 먼저 혈맹의 군주가 사전에 공성을 선포해야 한다. 군주 레벨 25 이상, 혈맹 마크 보유, 변신 및 성을 점유 중이지 않을 것, 내성이나 윈다우드 던전 내 위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을 만족하면 채팅창에 '/선포 [성 이름]' 또는 '/전쟁 [성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이외 각 성 마을의 경비병에게 대화를 걸어서도 선포할 수 있다.
공성전 중 성과 주변 지역은 시즈 존으로 변경되며, 이곳에서는 PVP로 인해 사망하더라도 경험치나 아이템 페널티가 적용되지 않아 자유롭게 전투에 나설 수 있다. 단, NPC에게 사망하면 페널티가 적용되니 주의해야 한다. 각 성은 외성문과 내성문이 있으며 외성문은 공성 시간 외에도 공격할 수 있지만 내성문은 공성전 시간 내에만 공격할 수 있다. 문을 공격하면 무기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마스커스나 창 등 손상 방지 무기가 필요하다.
이렇게 성문을 뚫고 내부로 들어가 '수호탑'을 파괴하면 왕관이 등장한다. 이 왕관 공성을 선포한 혈맹의 군주가 루팅하면 새로운 성주가 되며, 성주 혈맹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성 밖으로 추방된다. 이 과정을 반복해 공성전 종료 시각인 21시에 왕관을 유지하고 있는 혈맹이 최종 성주가 된다.
성주가 되면 그동안 쌓여있던 성의 세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성의 세율을 0~30% 구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세율을 높이면 해당 마을 상점에서 판매하는 아이템 가격이 비싸지며, 그 차액만큼 세금이 쌓여 성주가 수령할 수 있다. 세율은 지정 후 현실 시간으로 4시간 후에 적용되며, 남은 세금은 다음 공성전에서 성주가 변경되면 세금이 초기화, 유지되면 이월된다. 이외에도 혈맹 창고와 내성 부활, 아지트 귀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켄트 성은 마을에서 동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도착할 수 있다. 마을 지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성은 매우 뛰어난 편.
켄트 성은 과거 리니지에서도 최초의 공성전으로 상징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관할 마을은 글루딘, 켄트, 말하는 섬으로 다른 두 개의 공성 지역에 비해 관할 마을 내 유저들의 상주 비율이 높아 세금 수급 면에서 메리트가 가장 높다. 실제로 공성전 오픈 전 서버별 성 세금 누적 금액도 켄트 성이 다른 둘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를 보여준다.
■ 윈다우드 성 - 유일한 내성 던전과 보스 '베레스' (관할 : 은기사 마을, 우드벡 마을, 오아시스)
윈다우드 성은 관할로 은기사, 우드벡, 오아시스 마을을 둔 성으로 켄트 성과 비교하면 폭이 상당히 넓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내부 공터도 훨씬 넓어 교전지역이 보다 넓게 펼쳐진다.
윈다우드 성은 관할 마을의 세수 면에서는 켄트 성에 비해 부족하지만 최초의 내성 던전을 보유한 성이라는 특징이 있다. 내성 던전은 교전 중 떨어진 카오 수치를 풀거나 레벨업을 위한 공간으로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내성 던전 깊숙한 곳에서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인 '베레스'가 등장한다. 베레스는 선 버스트와 아이 오브 스톰, 디지즈, 그레이터 힐 등의 마법서와 최고급 보석, 축젤데이, 축일도, 벨트 등 다양한 고가의 아이템들을 드랍한다. 서버에 따라서 상위 혈맹들이 아데나보다 던전의 가치를 높게 친다면 오히려 켄트 보다 윈다우드 성이 주목할만한 교전지역이 될 수 있다.
오크 요새는 화전민 마을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돌을 쌓아 올린 성벽으로 둘러쳐진 '성'의 모습이 아닌 목책으로 둘러진 오크들의 캠프 느낌이 강하다.
관할 마을도 화전민 마을 뿐이라 세수 면에서 다른 두 성들에 비해 부족한 면이 많고 겉보기에도 한 등급 떨어지는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라 서버 내 최강을 자처하는 혈맹들에게는 우선 순위가 다소 밀릴 전망이다. 때문에 제 3세력이 도전만한 기회의 땅으로 꼽히기도 한다. 물론 현재 쌓여있는 세금 자체는 무시할 바가 아니기에 첫 공성전에서는 두 성과 마찬가지로 요새를 모두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교전이 뒤따를 전망이다.
참고로 오크 요새 내부에는 간디 오크, 두다-마라 오크, 아투바 오크 등 다양한 몬스터 돌아다니는데, 경비병 등 오크 NPC들과 뒤섞여 있다. 이 오크들은 동족 인식이 있기 때문에 몬스터를 공격하면 주변의 NPC 오크들도 다 같이 달려드니 주의하자. 물론 공성전에 도전할 정도의 스펙이라면 20레벨도 안되는 오크들의 공격이 그리 위협적이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