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섬의 업데이트가 어느덧 10일 남짓 남았다. 22일(수) 업데이트가 예고된 잊혀진 섬은 과거 처음 등장 당시 입장 레벨 제한만 45에 몬스터가 워낙 강력해 고레벨 유저들끼리도 파티 사냥이 권장되는 초고난도 사냥터로 등장한 바 있다. 화둥이나 상아탑 등 기존에도 고난도 사냥터는 있었지만 잊혀진 섬은 말 그대로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특징 외에도 잊혀진 섬의 출시 시기가 서비스 5개월 반만에 이뤄진다는 점 역시 사냥터의 난이도를 높이는 원인이다. 그만큼 레벨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고 그만큼 유저들의 평균 레벨이 낮기 때문이다.

리니지 클래식이 과거 리니지와 레벨링 속도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리니지 클래식 인벤 내 투표 결과 약 300명의 참여 인원 중 46레벨 이상에 투표한 인원은 11%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플레이 방식에도 변화가 있는데, 2000년대 리니지를 즐기던 유저들은 하루에도 수 시간씩 PC방에서 사냥을 하곤 했지만 현재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일일 플레이 타임도 상대적으로 짧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그만큼 평균 레벨링이 늦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투표 자체가 별도의 검증 없이 참여 가능한 자유 투표였기에 완벽히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니지만, 현 투표 결과로는 현재 리니지 클래식을 즐기는 인원들 중 대략 90%의 인원이 잊혀진 섬에 발조차 들일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다.

리니지 클래식
유저 투표 상 현재 잊혀진 섬이 출시되어도 진입 및 사냥이 가능한 유저는 10% 남짓이다 ©INVEN

리니지 클래식
학생들이 많이 즐겼던 2000년대와는 분포가 꽤 다르다. 직장인들의 짧은 플탐 양상에 가까워졌다 ©INVEN

앞서 언급했 듯 잊혀진 섬은 고레벨이 들어가도 단독 사냥은 불가능한 초고난도 지역이었기 때문에 45레벨을 갓 달성한 저스펙의 캐릭터로는 사냥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면 함께 사냥할 파티원도 구해야 하는데, 함께 몰려다니는 라인 혈맹들에 비해 솔로 비중이 높은 일반 유저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다.

결국 잊혀진 섬이 기존 리니지의 문법대로 변화 없이 출시된다면 일반 유저들은 배제된 극상위 소수들을 위한 사냥터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출시 시기가 빠른 만큼 평균적인 유저들의 스펙에 맞춰 잊혀진 섬의 입장 레벨과 몬스터 스펙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최근 리니지 클래식에는 '버림받은 자들의 땅'이라는 신규 ATS 사냥터가 추가됐다. 이 곳은 30~50레벨 캐릭터만 입장 가능하며 기존의 ATS 사냥터인 타락한 축복의 땅보다 뛰어난 레벨업 효율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하위 레벨대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냥터를 추가한 것 자체가 잊혀진 섬을 의식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잊혀진 섬은 경험치 뿐 아니라 고대의 무기라는 차세대 최강 무기와 이를 완성하기 위한 주문서 등 다양한 '대박 득템'이 존재하는 사냥터다. 최상위 유저부터 일반 유저들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22일 공개될 잊혀진 섬이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니지 클래식
다음 주 찾아올 잊섬, 과연 과거 그대로일까, 클래식만의 모습일까? ©IN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