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만년 실버 원딜이다.+30대 늙다리 원딜
매시즌 브론즈~실버에서 시즌 마감했고 회사원이라 주말 밖에 게임을 할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시즌은 "작은 깨닳음+운"이 작용하여 골드라는 티어를 처음 와보게 됬다.
사람들이 브실골 브실골 하며 인간취급 안하는 티어지만 나에게 골드는 꿈과 같은 티어였다. 브론즈와 실버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실버와 골드 사이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과 실버 탈출에 대한 꿈(?)이 있는 유저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서다.

본 글은 브실 구간에서 6시즌 있어본 결과를 토대로 쓰는 사실적인 글임을 분명히 한다.

1. 포지션에 관계없이 두 시즌 이상 실버에 머문다면 그건 나도 실버라는 사실 인지해야한다. 한마디로 팀탓을 하면 안된다. 내가 두시즌 이상 현티어에 머무는것은 피지컬이든 뇌지컬이든 어쨋든 이 티어 수준인 것이다. 상대팀 야스오가 4:1 드리블을 하며 우리팀 전의가 상실되고 미드차이를 외치는 장면 많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팀 야스오는 2/8/1 를 기록하며 채팅창에 정글차이 시전하고 패드립이 오가며 결국 게임 터지는 경우가 3판중1판, 많으면 2판중 1판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되어도 팀탓을 하면 안된다. 그냥 내가 맡은 라인에 충실히 이득을 챙기는 것에 집중한다. 게임은 지더라도 내가 맡은 포지션, 분당CS 등 기본기를 익힘에 충실히 한다. 누구때매 진게 중요한게 아니다. 내 플레이를 다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난 실버니까.

2. 기다리고 기다리면 상대가 던져준다. 그때 받아먹는 내공을 길러라. 제압골드 700원 달려있는 오공이 무리하게 타워다이브를 하며 0/4/0 하고 있는 나에게 킬을 준다? 그때부터 다시 시작이다. 난 내가 똥을 싸도 팀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상대가 던져주기까지 기다린다. 우리팀 중 악질 패드립 유저가 있어도 차단하고 게임 끝나고 리폿한다는 마인드로 죄송하단 말 한마디로 끝까지 버티고 기다린다. 우리팀이 던지고 미드타워 고속도로가 나더라도, 8/1/3 하던 상대팀 오공이 언제부턴가 8/8/3이 되며 전쳇말로 자기 팀이랑 싸우게 되는 모습을 보게된다. 랭크를 돌리는 모든 판에 멘탈을 잡고 포기하지 말아라. 후반으로 갈수록 찍어누르던 쪽보다 버티고 있던 쪽에서  한타에서 한번 이기는게 크다.

사실 더 말할게 많지만 저 두개만 해도 점수는 자연스럽게 오르더라.난 아직 골드 상위구간, 플레 이상 구간은 꿈도 꾸지 않는다. 내 이번 시즌 목표는 골드 하위구간 잔류다. 실버에서 몇시즌을 플레이 하다보면 정말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사람들은 5명 중 1명 꼴인것 같더라. 그 한명이 조금이라도 덜 고통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살짝 길게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