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을 든 남자

 

그의 이름은 바람과 같다.

 

야스오

 

그게

 

검을 든 남자의 이름이다.

 

그런데 검이 부러졌으니,

 

그냥 남자다.

 

야스오는 한 마을에 들어섰다.

 

그는 제일 먼저 대장간부터 찾았다.

 

“검을 구하고싶군”

 

대장장이가 들고 있던 쇳물을 놓았다.

 

“어서오시오.가만,당신의 차림새는 벚꽃나라의 무사와 흡사하구려.혹시,당신도 벚꽃나라에서 오셨소? 반갑소.나도 한 때는 벚꽃나라에 있었지.그래,이미 다 지난 추억지만.그들의 예절은 정말 올바랐지.서로를 배려해줄 수있는 검의 고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아,실례했소.내가 너무 말이 많았구려.당신,검을 구한다고?안쓰는 검이 있으니 그냥 가져가게나.”

 

야스오는 검을 받았다.

 

칼끝은 날카롭고 심지어 아름답다.

 

칼의 밑부분은 바람과도 같은 문양이 새겨져있다.

 

대장장이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검을 주었을까?

 

‘행색을 보아하니,정말 거지가 따로없군.마침 안쓰던 검이나 주고 돌려보내야겠다.손님떨어질라.’

 

대장장이는 웃으며 야스오에게 말을 걸었다.

 

“찾아주셔서 고맙소.당신에게는 검에서 느꼈던 기류가있소.나는 물론 훌륭한 검사로서 그 것을 곧 잘 알아챘지.그 검은 내가 당신에게 느꼇던 기류에대한 보답이오.참,나의 이름이 마스터 이.우주류 검술의 마지막 후예일세.
그럼,작업할게있어서 가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