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오브페이트
2017-12-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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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정체성 수정판 106화 <답답함 VIII>잠자코 서있던 이블린이 갑자기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듯 엘리스에게 자신이 깨달은 것을 말했다. "엘리스. 이번 해로윙은 그동안과는 규모가 달라. 쓰레쉬, 헤카림은 물론이고 카서스나 요릭, 심지어는 모데카이저까지 가세한 최악의 해로윙이라고! 요릭같이 해로윙에 연관이 없는 챔피언도 같이 있는걸 보면 그들이 활동원인에 네가 있다는 사실만큼은 틀림없어!" "그림자 군도를 벗어나면 칼리스타와 이블린을 제외한 그림자 군도에 소속된 나머지 챔피언들이 아이오니아를 공격한다고? 그것도 해로윙이란 사건을 이용해서?" "마오카이, 내가 그림자 군도의 소속을 벗어나는 조건으로 날 도와줘왔잖아. 지금 내가 이곳에 머무르면 사실상 말짱 도로묵이 된다고! 카사딘, 아까 날 이해해준다고했잖아. 진심으로 이번 일에 진심으로 도와줄수 있겠니?" 마오카이의 답변은 이러했다. "..." 엘리스는 그들의 생각이 어떤지는 알고있었다. 자기때문에 아이오니아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오류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싫었다. 그녀가 이렇게 그림자 군도에 머무르기를 자처하면 앞으로도 자신은 그림자 군도의 마수에서 벗어나지못한채 살게 분명했다. 분명 예전처럼 부유하고 명예를 모을 순 있겠지만, 그 삶에 자의는 없을테고, 행복할 수 없다. "만약 내가 이곳에 머무른다고하면, 당장의 해로윙은 멈출 수 있겠지만, 다음부터 벌어질 해로윙의 수혜자가 될거야. 너희들도 알다시디피, 해로윙은 그림자 군도의 기운이 다른 나라나 대륙으로 뻗치는 날이니까. 나역시 그림자 군도의 힘으로 이득을 얻은 존재로서, 여기서 머물러있으면 나는 너희들이 싫어하는 과거의 내 모습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나는 그게 싫어. 짧은 날들이었지만 너희들과 같이 생활했던 날들이 훨씬 더 박진감넘치고 행복했어. 그러니, 나는 이곳에서 나갈거야." 마오카이는 그녀의 의견에 전적으로 반발하면서 일갈했다. "뭘 믿고 그걸 막아보겠다는 소리를 하는거지?" 만용의 근원을 알고싶어하는 카사딘을 향한 엘리스의 답변엔 이미 마오카이뿐만 아니라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담겨져있었다. "..." "물론 너희들에게 도와달라는 말은 않겠어. 내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관찰했던 너희들은 설사 아이오니아에 해로윙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방관할 존재가 아니거든?" 그녀의 말이 끝나고 한참이 지났다. 그렇게 말했던 엘리스조차도 다음 말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속으로 내심 가슴을 졸이고 있었다. "아까 했던 말은 취소다 엘리스. 여전히 난 널 이해할 수가 없군." '거절인가...'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이어서그런지 더욱 끌리는군. 화해한지 얼마 안됐는데 날 그렇게까지 믿는 이유가 뭔지 말이야." "아...!" 엘리스의 입가에 웃음이 번졌지만 아직 남은 한쪽의 답변은 듣지 못했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마오카이의 실소가 터져나왔다. "하하... 그림자 군도의 기운으로 실컷 이득만 얻었던 사람이 갑자기, 그리고 겁도없이 그것에 대항하려하다니, 우습군." 순간 마오카이의 두꺼운 오른팔이 엘리스의 몸을 부여잡았다. "윽...!" "진심이야!" "나는 여기서 나가겠어 이블린. 칼리스타의 상태를 주시해줘." "그래. 만약 그게 성공하면 너와 나는 서로 다른 소속이 되는건가? 해준게 이거밖에 없지만 소원해지는게 아쉽군." 엘리스가 가고있는 목적지엔 이미 카사딘과 마오카이가 이블린과의 작별을 마치고 돌아오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사딘." "숲속에서 엘리스와 싸울 때 좀 의심스러운게 있어서 말이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군. 본론만 말해라." "너는 엘리스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거냐?" <계속> <작품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원작vs팬픽 설정 비교> 칼리스타 원작 : 2화에 적어놓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darkkhan2012/220872242113 팬픽(현 작품) : 그림자 군도의 스토리가 개편되기 이전의 칼리스타를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복수귀의 컨셉은 유지되고있고, 현재 배경엔 헤카림에게 배신당했다고 나와있는 반면 구 배경에선 부하에게 죽었다고 서술되어있었습니다. 작중 초반에 군도를 나가려는 엘리스의 움직임을 가장 적극적으로 막았고, 그녀의 목적을 대강 알아차렸음에도 '너는 그림자 군도소속의 챔피언이 되어야한다'고 강압적으로 말하죠. 엘리스와의 싸움을 시작하기 전에 부상을 입혔지만 결과는... 이블린의 개입과 배신(?)으로 제압당하고 나무기둥에 거미줄로 묶여있습니다. <글쓴이의 말>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는걸 뒤늦게 눈치챘습니다. 연재 도중에 '푸른 화염섬의 남쪽에 그림자 군도가 있습니다'라는 의미로 마크를 했었는데 푸른 화염섬에 있는 나라가 빌지워터인데 왜 빌지워터의 남쪽이 아닌 북쪽에다가 붉은색 점을 찍어놓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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