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리 길게 썼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편을 연재하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미룬 연재치도있고, 하나하나씩 보기에는 시간이 아까울 분들을 위해 그동안의 내용을 한편분량으로 정리하려 합니다.



 '여왕의 정체성'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중 하나인 엘리스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명성과 지위를 모두 잃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작품입니다.


 작품을 생각할 때 당시의 세계관+오리지널 설정을 토대로 연재를 시작했기에 이미 여기까지 온 시점에선 그냥 팬픽도 아닌 메리 수에 가까운 작품이 되었죠.



엘리스는 그림자 군도에 소속된 챔피언이자, 썩은 아귀의 힘을 받으면서 따르는 거미 여왕이다. 그녀는 자운에서 거미교를 운영해서 자신의 젊음을 유지시키게 만들 먹잇감을 신도들에게서 구한다.

자운에서 적극적인 성적 매력을 어필해서 악의적으로 살인을 즐기는등 마녀라고 불릴만한 행동도 수없이 많이 하면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와중에 사건이 일어났다.

술집에서 거미교 신자와 자운의 공허교 신자가 말싸움을 한게 발단이 되어 집단적으로 무력충돌이 일어났다. 때마침 자운에 있던 엘리스는 현장으로 달려갔고, 공허교쪽에서도 우두머리인 말자하가 나타나면서 사소한 신경전을 벌인다. 수많은 사람들을 꾀어서 거미교의 신자로 만들었던 그녀의 언변이 무색할 정도로 말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 벌어진 싸움에서도 사실상 패배한다.

이후 이 무력충돌은 자운시보다 소환사에게 훨씬 빨리 알려졌고, 시 단위에서 끝나는게 아닌 소환사가 집행하는 청문회까지 이르게 된다.

엘리스의 편을 들어주며 조언을 해줬던 썩은 아귀는 정작 청문회가 열리자 엘리스의 마음과 생각을 방해하고 그녀의 몸에 빙의해 소환사에게 공격적인 대사를 퍼붓고, 덕분에 엘리스는 소환사에의해 그림자 군도의 기운을 빼앗기고 6개월 한정으로 최초로 챔피언을 박탈당한 채 그림자 군도로 이송된다.

엘리스는 자신이 기억상실되었다는 사실과, 그림자 군도의 기운을 빼앗겼다는 무력함, 설상가상 같은 소속 챔피언들의 냉담적인 태도에 절망했다. 결국 그녀는 그림자 군도를 뛰쳐나갔다.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했고 또 기적적으로 녹서스의 어부들에 의해 구조된 엘리스. 하지만 어째 그녀는 감정을 잃었기에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얼마 지나지않아 검은 장미단의 블라디미르의 명에 의해 녹서스의 주민들에게 쫓기게 되는데, 한 집주인의 호의와 도움으로 끝까지 도망치나 싶었지만 결국 숨만 붙어있는 상태까지 처한채 잡히고 만다.

그러나 엘리스를 도와준 집주인은 르블랑의 변장모습. 르블랑은 집주인의 모습으로 엘리스를 구해주고, 이후 깨어난 그녀에게 자신의 과거 행적과 자신과 함께 생활했던 당시의 엘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르블랑의 격려와 챔피언 등록증을 받고 전쟁 학회로 떠난 엘리스. 그곳에 있는 도서관에서 르블랑의 등록증 + 이유모를 시스템의 오류로인해 클래스 S 자료실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고, 코로나크와 메들러의 코멘트를 통해 자신이 모시는 거미의 신인 썩은 아귀에게서 '정신 기생'을 받고있었다는 상태임을 알아차렸다. 비록 이후에 소환사에게 잡혀서 자료실에서 있었던 기억들을 모두 지운 채 내쫓겼지만, 그녀는 차후에 자신의 행동을 예상하고 자기자신에게 자료실의 정보를 담아 메일을 수신, 필트오버에서 정보를 다시 확보해내는데 성공한다.

이후 그녀는 필트오버의 마법공학 페스티벌에서 강연을 하는 마오카이를 잡아 도움을 요청하지만, 순순히 받아줄리 없는 마오카이는 그림자 군도에서 갇힌채 처벌을 받으라며 엘리스를 질타한다. 비장의 패로 자료실에서 얻어온 마법진을 통해 그림자 군도의 기운을 얻어내고 일대일 대결을 신청하지만 패배. 하지만 엘리스는 마오카이가 생각하는 악인의 모순된 가치관을 비판했고 이에 흔들린 마오카이는 '용병'으로서 그녀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남생각은 전혀하지않는 엘리스의 독단적인 행동으로인해 협력관계는 불안불안한 상태로 이른다.

엘리스는 자신의 협력관계를 걸고 아이오니아의 리신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도움을 요청하러가기로 결심. 지체없이 움직임으로인해 남모르게 '회색의 숙녀'의 타겟으로 지목받았음에도 살아남았다.

둘은 아이오니아에 도착했으나 리신이 엘리스를 좋게 볼리는 없었고 결국 도움을 받는데 실패. 엘리스는 마오카이와 결별한다.

그러나 엘리스가 그림자 군도의 소속을 벗어나는걸 원했던 마오카이는 탈군도상태의 그녀를 반공허 세력으로 넘겨주겠단 조건을 걸어 카사딘의 도움을 얻어내는데 성공, 다음날 엘리스가 혼자 리신과 마주치는 순간을 노려 그녀앞에 재등장한다.

엘리스는 자신의 속죄가 아닌 자신의 바탕을 잡아주기를 요청하며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했던 그동안의 잘못을 인정하며 정신적으로 성장, 이 일로인해 그녀는 리신의 수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상상이상의 강도와 당시엔 목적을 알 수 없었던 카사딘의 존재, 그리고 사사건건 부딪히는 그와의 대립으로인해 엘리스는 부정적인 감정을 보다 강하고 빠르게 느끼면서 지낸다. 칭란 마을로 가서 자신의 죄에 대해서 일부 체감하려는 시도를 하는등 여러 활동을 하고있었는데...

10월 9일. 엘리스는 죽음의 두려움에 가득찬 나머지 숙소 안에 있는 블루머를 구해내지못하고, 우울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음의 기운이 가장 강했던 탓에 그림자 군도의 기운에 잡아먹힌다.

리신은 카르마의 도움을 구했으나 정작 카르마는 그림자 군도의 기운이 아닌 기운이 폭주한 틈을 타서 이중으로 봉인된 엘리스의 기억을 풀어냈고, 자초지종을 모두 털어낸 엘리스는 아이오니아에서 추방명령을 받는다.

엘리스가 아이오니아를 제 발로 걸어서 나가려는 순간, 날짜가 일주일 당겨서 발생한 해로윙이 발생해서 엘리스와 마오카이를 그림자 군도로 끌고갔다.

이에 시종일관 무심한 태도를 취하던 카사딘은 지난 몇 개월간의 카사딘의 행적을 찌르는 리신의 말을 듣고 그들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그림자 군도로 가있을 때, 엘리스는 썩은 아귀에게 완전히 지배당한 뒤였다. 엘리스를 향한 증오로인해 단 한번도 그녀를 이해하려하지 않았지만 썩은 아귀의 논리에의해 간단히 간파된 그의 언행과 지난 날의 반성, 그리고 또 하나의 마음을 담아서 카사딘은 엘리스에게 말을 걸어 그녀가 썩은 아귀의 주도권에서 벗어나게 만든다. 엘리스가 정신을 차리고 카사딘에게 다가가려는 그 때, 그녀는 자신을 감시하고있던 칼리스타의 공격을 받았으나 이블린의 도움을 받아 칼리스타를 쉽게제압한다.

이블린은 자신이 그림자 군도에 소속되어있는 이유를 알지못하기 때문에, 방황했던 엘리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녀의 편을 들어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엘리스가 그림자 군도를 벗어남으로인해 아이오니아에는 다시 한 번 해로윙이 일어났고, 그녀는 마오카이와 카사딘과 같이 해로윙을 막기로 결심한다.

이후 아이오니아를 향해 날아가고있는 도중 말자하와 공허교세력과의 충돌이 일어나지만, 코그모를 죽이고 말자하를 리타이어시키는등의 성과를 거둔다.

이어서 아이오니아에 도착하자 그림자 군도에 소속된 요릭, 카서스, 모데카이저, 쓰레쉬, 헤카림이 엘리스 일행을 쫓아왔고, '챔피언은 본래 소환사들이 정해준 삶과 규제를 따르면서 살아야하고, 그녀의 움직임이 그림자 군도에 대한 순수한 증오가 자신의 과실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반항행위'라며 엘리스에게 여정을 그만두라고 설득하나, 엘리스는 그동안 경험했던 일들로인해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고,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했던 지난 몇 개월간의 삶이 훨씬 가치있다면서 거절한다.


그리고, 엘리스에게 있어서 마지막 싸움이 시작된다.

<계속>


<글쓴이의 말>


앞으로 최종장이네요. 오래끌지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