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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01:51
조회: 9,139
추천: 5
지크의 전령은 어느 상황에 필요한가?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골드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던 저를 플레로 올려준 '나미'라는 챔프를 유저팁 게시판에 이야기 하면서 의외로 '지크의 전령'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들이 계셔서 내친김에 '지크의 전령'(이하 '지크')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앞서 계기가 되었던 팁게 글
롤에는 다양한 아이템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캐릭별로 그리고 각 역활군에 맞는 규격화된 아이템 트리가 있습니다. 여기에 적팀과 아군 상황에 따라 어느정도 유동적으로 템트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서폿 또한 다양한 템트리가 있지만 유독 '지크'는 자주 쓰이지는 않는 아이템이었습니다.
1. 지크는 왜 쓰이질 않았는가.
지크의 전령
체력: +250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20% 주변 아군 흡혈 10%, 공격력 +20 오오라
스탯 자체는 매력적입니다. 적당량의 체력과 우수한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흡혈과 공격력 오오라는 아군 AD 챔프에게 힘을 보태어 줍니다. 그러나 지크는 자주 볼 수 없는 아이템인데 크게 두가지 이유를 들 수가 있습니다.
첫째, 체력 제외 방어적 스탯 부재입니다.
지크에는 체력 +250 라는 옵션이 있지만 방어력이나 마저가 추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서폿이 지크를 갈 경우 탱로스를 유발하게 됩니다.
둘째, 하위템 중 흡낫의 존재입니다.
흡낫은 평타 기반 딜러들에게 매우 중요한 템이나, 서폿 챔프에게는 다소 불필요한 아이템이며, 점화석을 먼저 간 뒤에도 지크의 완성까지 시너지가 적은 흡낫을 구매하던지 1600원을 한번에 모아서 지크를 완성시켜야 하는 어려움을 감소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서폿으로써 지크보다는 미카엘의 도가니, 군단의 방패, 혹은 란두인, 벤시와 같은 팀파이트템과 방템에 밀려 많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2. 원딜의 변화와 지크
이러한 와중에 룬격변과 원딜과 관련된 아이템 패치가 이루어 집니다. 흡혈룬에 대한 너프가 이루어 졌으며, 피바라기의 너프와 도란검이 평타당 피흡 +5에서 피흡 3% 로 변경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왕룬에 흡혈룬을 주로 이용하던 원딜 유저들은 공속룬과 기타 룬들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소수 몰락과 삼위일체를 1코어로 뽑는 원딜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원딜 챔프는 투도란으로 최소한의 흡혈능력을 확보하고 인피를 1코어로 가져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문제 되는 것은 인피를 뽑으므로서 중반 타이밍에 원딜이 흡혈과 변수 차단용 방템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하게 된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인피를 뽑게 되면, 이에 대한 기대값을 올리기 위해 공속과 치명타를 올리기 위한 유령무희, 스태틱 더불어 요우무를 2코어로 가져가게 됩니다.
3코어부터 원딜은 선택지가 생깁니다. 상대에 탱커가 부재한 경우 방관템을 스킵하고 투도란의 약간은 아쉬운 흡혈량을 보충하기 위해 흡혈템을 맞추거나 주로 가는 방템인 벤시의 하위템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가 딜탱이나 탱커가 전무한 게임은 소수이며, 원딜이 2코어를 완성하고 3코어를 준비할 시점에서, 상대 탱커는 방템이 다소 저렴하다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특성상 2.5코어에서 3코어 정도의 템을 완성시켜 방관이 없이는 원딜이 높은 딜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대다수의 경우 원딜의 경우 3코어를 가장 효율 좋은 방관템인 라위로 선택합니다. 그렇기에 원딜이 3코어를 완성하는 시점에서 신발자리를 제외한 최대 2도란검 즉, 3~6%가 원딜이 얻을 수 있는 흡혈 능력입니다.
이러한 아이템과 룬변경 전에 비해 떨어지는 중반 타이밍 흡혈 능력을 보완해 주는 아이템이 바로 지크입니다.
3. 그렇다면 어떠한 상황에서 필요한가?
극단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적팀 탑이 순수 탱커 혹은 딜탱이며, 아군 탑챔프가 AD일때 지크를 구입합니다.
보통 EU메타에서 탑이나 정글이 주로 팀의 탱킹을 담당합니다. 최근에는 그마저도 정글은 딜링이 중시되고 있으며, 탑에게 팀의 탱킹을 전담시키곤 합니다. 물론 케일, 룰루 등의 챔프도 탑에 등장하지만 이또한 유틸적인 스킬 활용으로 순간 탱킹이 가능한 챔피언들 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군 탑 챔프가 AD일 경우, 적팀 탑은 AD 방어템을 우선적으로 올리게 됩니다. 이렇게 라인전이 흘러갈 경우 라인전이 마무리되고 한타가 열리는 중반에 원딜은 준수한 방어력과 체력을 가진 단단한 적팀 탱커를 마주치게 되고, 방관템을 강요 받게 됩니다.
이렇게 된 경우 원딜의 흡혈능력은 낮아지게 되어 완벽하게 원딜이 카이팅 할 수 있게 되지 않는 이상 한타 수행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지크를 보유한 서폿은 원딜에게 방관과 흡혈능력을 동시에 챙기기에 너무도 긴 중반 기간을 무사히 넘기게 해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보통 위와 같은 상황에서는 시야석과 서폿전용 골드템을 2단계 혹은 완성시킨 뒤, 바로 지크를 코어로 가져갑니다. 이타이밍은 아군 원딜이 인피와 공속 완성템을 완성 시키고 라위의 하위템을 킵하거나 라위를 완성 시키는 타이밍 입니다. 여기에 지크를 구입한 서폿이 아군 원딜과 함께 있다면, 높은 수준의 딜 기대값과 흡혈로 인한 생존 능력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4. 어떤 서폿이 지크와 어울리는가?
번외격으로 어떠한 서폿이 지크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보태겠습니다.
지크는 적당량의 체력과 높은 수준의 쿨감이라는 장점과 동시에 체력 제외 방어관련 스텟이 없다는 약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짧은 쿨타임의 씨씨기가 있어 지크의 쿨감을 활용하기 좋아야 합니다. 또한 방어스탯이 부족하기 때문에 팀의 서브 탱킹을 하는 챔프가 아니거나, 혹은 체력만으로도 탱킹이 가능하게 하는 스킬들이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서폿 챔프는 자이라, 알리 등등 몇몇이 있겠지만 가장 부합 되는 챔프는 바로 '나미'입니다.
나미는 물감옥과 해일이라는 우수한 스턴, 에어본 스킬과 파도소환사의 축복이라는 한정적 슬로우 스킬을 가진 챔프입니다.
위의 스킬들이 나미가 서리여왕의 축복, 지크, 미카엘의 도가니등으로 만쿨감을 맞추고 만렙이라는 가정하에
Q(스턴) 6초, E(슬로우) 6.6초, R(에어본) 60초 라는 매우 짧은 쿨타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나미라는 챔프 특성상 딜템을 무지막지하게 가지 않는 이상 딜 기대값이 낮기 때문에 한타 상황에서 포커싱 되는 상황이 적습니다. 따라서 한타 상황에서 위치선정과 논타겟 스킬 회피를 해낸다면 방어적으로 뛰어나지 않은 지크의 약점을 보완하고 높은 쿨감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원딜의 생존력과 딜링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분명 지크는 약점이 있는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현재 인피를 우선적으로 뽑고 원딜의 흡혈능력이 후반부에 들어서야 완성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지크는 분명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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