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페 / 제이스의 위상 하락  


불과 2달 전만 해도 퍼플 쪽에서는 트페 / 제이스가 필밴이었고

트페같은 경우는 블루 진영에서 밴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OP 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퍼플 쪽에서 둘다 풀어주는 경우도 많고 어느 정도 1티어에서 내려온 것 같습니다.

가속관문과 여눈 너프가 크긴 컸나 봐요.
트페 같은 경우는 이제 글로벌 골드 패시브 사라지는 최근 패치로 진행되면 더 안보일 것 같고.  

특히 트페는 KTB의 미드 라이너 류 선수가 아리로 카운터 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트페를 뽑고 싶으면 아리를 밴하거나, 아리가 밴되면 트페를 고려 할 수 있다 같은 경향성도 생긴 것 같습니다.



2. 캐리형 탑솔러 -> 서폿형 탑솔러


지난 시즌 샤이와 플레임 선수의 대활약 속에는 라이즈/블라디미르/케넨/제이스 같은 캐리형 챔프가 있었는데요.

썸머 시즌 들어서부터는 지난 시즌 옴므가 보여준

팀을 위해 희생하는 탑솔러의 경향성이 일종의 대세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CJ 프로스트의 탑솔러 샤이 선수는
『쉔,요릭,자크』 ㅡ MVP 오존의 탑 라이너 옴므 선수하면 연상되는 챔프들을

주챔프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KTB의 탑 라이너 인섹 선수도 쉔, 자크, 말파이트 따위의 몸빵용으로

팀을 보조해주는 역할의 캐릭터를 적극 활용해서 쏠쏠한 재미를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이러한 흐름 속에는 한국의 원딜 선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흐름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저런 서폿형 탑솔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팀은 봇라인이 탄탄하다는 특징이 있구요.

물론 기회만 되면 캐리형 탑솔러도 언제든지 꺼내서 활용할 수 있는 팀은 픽/밴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겠죠? 

8강에서 인섹 선수가 위기를 무릎쓰고 캐리형 챔프를 2번 고른 것도

4강 전에 쓸 수 있는 카드를 늘리기 위해서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 대세 원딜과 서포터의 변화


최근 들어 선수들이 원딜로 트위치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나진 소드의 프레이 선수가 1렙 떄 정글러 대신 레드를 섭취해서 2렙 떄 상대 미드 깜짝 솔킬같은 참신한 전략을 보여준 것,  KTB의 스코어 + 인섹이 속칭 '잠수함' 전략이라고 불리는 은신 -> 단결된 의지로 봇라인 솔킬을 따내는 모습 등, 트위치를 활용한 전략이나 맵컨트롤 등이 재밌습니다.

베인같은 경우는 지난 시즌 8강 떄 MVP 오존의 임프 선수가 몰왕검이 뜬 베인은 "손가락만 받쳐주면"  브루저가 포함된 3대1마저 이긴다!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면서 어느 새 원딜 원탑 자리를 꿰찼는데요. 이제 거의 모든 팀의 원거리 딜러 선수가 베인과 몰왕검으로 명장면 하나씩은 만들 만큼 대세 원딜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8강 1경기에서는 KTB의 스코어 선수가 트위치만 4번 꺼내들어서 3승 1패, 상대가 트위치를 가져가면 베인을 가져갔고
잭선장의 경우도 트위치 2번 코그모 1번 베인 1번 에쉬 1번을 꺼내들었네요. 트위치로 1승 1패, 베인으로 1승

8강 2경기에서는 CJ 프로스트의 스페이스 선수가 트위치만 2번 꺼내들어서 2승, 1경기 땐 선 트위치 밴을 했군요.
확실히 8강 경기만 놓고 보면 트위치-베인의 후반 캐리력이 밴/픽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반면 빠른 타워철거 능력 덕분에 각광받던 케이틀린은 8강전에는 모습을 볼 수 없거나, 전패하는 모습입니다.
밴/픽단계에서도 승리팀 쪽에서 고려가 안되는 걸 보면 이제 대세 원딜의 자리에서 물러나려는 것 같네요.

서폿으로 넘어가보면, 지난 시즌 쓰레쉬와 함꼐 투탑 자리를 다투던 룰루가 이번 시즌 들어서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나미의 급부상이 눈에 띄고 8강 경기에서 높은 픽률을 자랑한 소나도 재밌습니다.
8강 1경기떄는 블라인드 픽에서 2 소나가 등장하기도 했죠. 8강 2경기 떄는 쓰레쉬가 밴이 되서 그렇다 치고 1경기 떄 쓰레쉬가 밴이 되지 않았음에도 나오지 않은 것은 서포터 선수의 성향 떄문일까요?  



4. 다가오는 3.10 패치와 2티어 정글러의 재발견  


엘리스 - 리신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특히 엘리스는 특급 정글러 손에 쥐어줬다 하면 혼자서 캐리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8강 1경기  4세트, 블레이즈가 KTB의 정글러 카카오 손에 엘리스를 쥐어 주지 않았다면 과연 KTB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었을까요?

1티어 정글러가 백퍼센트 픽/밴 대상이라면 2티어 정글러는 어떻습니까.
썸머시즌 초반 무시무시한 카정으로 악명을 떨친 누누는 약한 갱킹력으로 선수들이 면역이 되가는 느낌이고
기억에서 잊혀졌던 녹턴이 재등장해 자신을 불러준 소환사에게 승리로 보답 하고 있습니다.
CTU vs 블레이즈 2경기, 나진 쉴드 vs 프로스트 1경기가 그것이죠.
CJ 팀의 정글러들이 아무무를 꺼내들어 호성적을 거두는 것도 눈 여겨 볼만합니다.

~10분 까지 터렛의 방어력 강화로 인해 극초반 타워 철거가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라인전이 길어지게 될 3.10 패치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이게 본선에서 언제 적용될 진 모르겠지만 클템선수의 인터뷰 중 『정글을 해봤었기 때문에 정글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그 틈을 잘 노리겠다.』라는 말이 의미 심장합니다. 길어진 라인전을 바탕으로 운영과 한타에서 힘을 발휘하는 초식형 정글러를 활용하겠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