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때부터 이런 종류의 게임을 많이 해와서인지 운영하는 법을 아는것 만으로 다이아 찍었다.

손이 나빠서 탱키한 챔피언들 위주로만 하고, 라인전 압살하는 것 보단 그냥 피딩만 안하면 한타에 도움되는 챔피언 위주로 플레이하는데 뭐 그런건 굉장히 팁글 많으니까 생략하고

내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건 주변에 자기보다 2티어, 그러니까 실버면 플레이상 골드면 다이아 하위권 플레면 다이아 상위권들, 그 사람들의 운영에 있어서 조언을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나도 가끔 실버나 금장 플레 사람들이랑 듀오를 하다보면 지금은 뭘 어떻게 해야 한다 말을 해주는데 돌아오는 말이 있다.

'여기선 이렇게 해야되' 라던지. '너네동네에선 되지만 여기선 안되니까 안된다'. 라고 하는데

이런 말 하는 사람 치고 그 시즌 끝나기 전에 티어 바뀌는 사람 본적 없다. 특별히 손이 남다르지 않고서야.

티어마다 가장 차이가 나는것 중에 하나가 오브젝트, 그러니까 용을 먹는 타이밍이 다른데

상위티어로 갈수록 더 빠른시간에 합당한 이유로 오브젝트를 챙겨간다. 위에 티어 입장에서 봤을때 이거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우리가 지금 드래곤을 먹을 수 있다, 라고 보고 콜을 하는거지

근데 그런 콜들이 던지는거로 변하는건 정말 한끗차이다. 예를들자면 버스기사 정글러가 상대 봇듀오가 라인을 밀고 집가는걸 눈치채고 바로 미드갱을 가서 따고 드래곤콜을 하는데 우리 원딜이 라인 타워에 박겠다고 라인 조금 더 미는 그 시간때문에 상대가 도착해서 드래곤을 잡고 3명이 죽는다던지 심지어 드래곤을 뺏기는, 그런 상황이 나오면 현지인들 입장에선 그냥 그게 무리한 콜이고 '아 역시 이 티어에선 안되' 라고 말을 하게 하는거지.

하지만 윗동네에서 온 사람 입장에선 드래곤콜을 하고 심지어 타자로 직접 원딜을 불러가면서 핑을 찍어대는데도 안오는 원딜때문에 이런 사단이 일어났다는걸 모르는 현지인들이 답답할 뿐인거다.

물론 티어가 낮을수록 용이나 바론을 먹거나 타워를 부시는 시간과 방법도 차이가 있다. 시즌2때 섬광같은거 없을때도 선수들은 18분에 바론먹는 상황이 나온다. 지금은 섬광정글이여도 실버는 18분에 바론 못먹을걸. 먹다가 죽는다. 같은 시간대에 템 수준차이가 나니까 그런 상황이 오는건데, 그렇다 하더라도 상위티어/기사의 콜을 잘 배워야 한다.

언제, 무슨 상황에서, 무슨 근거로 저런 콜을 하였나?

그런 것에 대한 생각과 이해도가 깊어질 수록 플레이에 이유가 생긴다. 지금 자기 티어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플레이들이 하나쯤은 있을거다. 운영적인 면에 있어서 예를 들자면 상대 정글이 탑갱을 가면 우리는 용을 챙겨간다, 이정도가 흔한 운영 상식이겠지. 대회에서 해설자들이 항상 말을 하니까 흔하게 알고 있을거다. 탑타워와 용의 교환. 그 이유는 스마이트의 유무랑 쪽수의 차이때문에 용을 가져갈수 있겠지 큰 이유만 들자면.

그런데 다른 플레이들도 다 그런거다. 목적과 이유가 존재하는 것이다. 정글러의 역갱같은게 그런것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상대가 지금 이러한 상황이니까 이런 선택을 해서 이런 행동을 할것이라고 '예측'되니까 그것에 맞춰서 나도 플레이를 하는거다. 현지인보다 고차원적인 생각과 플레이를 하는데 당연히 계속하면 올라가지. 게임이 더 잘 풀리고 승리를 할 '확률'이 올라가는데. 물론 그런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매판 이기는건 아니지만 반복하면 결국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상위티어로 갈수록 그 목적과 이유를 근거로 플레이가 달라지고 '이것만 하면 올라간다' 의 팁들이 결국 이걸로 귀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위티어와 듀오 혹은 기사를 만나게 되면, 그냥 와 컨 쩐다 이런거 말고, 컨이 쩔어도 어디서 무슨 이유로 저러고 있는지를 배워야한다. 정글이 그런것에 있어서 가장 티가 많이나는데 정글기사가 라인을 터트리는 순서에는 이유가 있다. 정글기사들은 초반에 대게 탑 간혹 미드를 터트리고 봇을 터트리러 가지 않는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왜냐면 조금 이따가는 탑을 가고싶어도 갈 수가 없기 때문이지, 용때문에. 그리고 초반에 한두번의 작업으로 일반적으로 끝까지 탑라인의 우열이 갈린다. 혹은 자르반정글인데 상대 미드가 럭스같이 도주기가 없다던가 그러면 미드를 계속 터트린다. 럭스의경우엔 크게됐을경우에 라인클리어 및 너무 긴 사정거리로 골치아파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터트리러 다닌다. 이 경우 럭스를 파는 이유중에 하나가 시간이 지난 후 우리가 인히비터 타워를 두들길때 럭스의 성장정도가 난이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큰 이유중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런 조그만 배움 몇가지가 단계를 바꾸고 응용 조금 하면 티어가 바뀐다.

'그 동네에서 되지만 여기서는 안되는 플레이' 가 아니고, '그 플레이를 해야 그 플레이가 평범해 지는 동네' 로 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