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관련은 아니지만 나도 개발업무하고 있는 입장이라
큰거 없다고 일을 안하네 망겜이네 하는거 보면 좀 가슴 아픔.

그 사람들 말대로 뭐 고객이 그 소리도 못하냐하면 할 말 없지만 보통 개발업무가(특히 게임처럼 대규모 DB가 엉킨경우는) 진짜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는데 막상 업무보고할때는 한두줄밖에 못쓰는 경우가 많음. 우리 눈에 보이는건 UI개편정도지만 그거 하나 아예 템플릿을 통채로 뜯어내고 새로 짜야하는 경우도 있음. 그러다보니 업데이트마다 해당 업데이트랑은 상관도 없는 버그들이 자꾸 터지는거고.

원래 세상만사 내 일이 제일 힘들고 내 문제가 제일 중요한거 맞음. 나도 이쪽 일 하다보니 더 좋게보는거고.

근데 이거 성인겜이고 우리 다 기초교육 받은 사람들이니까 "내가 고객으로서 돈 지불했으면 당연히 화내고 욕박아도 된다" 라는 생각은 좀 하지말자. 그게 내가 월급주니까 갑질해도 된다는 마인드랑 뭐가 다르냐 도대체...

이러면 또 로아는 유저가 회사를 걱정해주네, 갓겜충, 선비네 이러는 사람 꼭 있을건데 입닫고 주는대로 겜하란거 아님. 불만 표현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이나 과정에서 내가 무조건적으로 우위에있으니 난 뭐든해도 된다 라는 생각을 하는게 좀 그렇단거임.

만약에 이것마저도 선비면 난 그냥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랑 서로 좀 조심하면서 선비소리 듣고 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