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 -15에 폭풍우 -9라고? ㅋㅋㅋ
아주 폭풍우 치는 밤에 유령 나올까봐 무섭다고 혼자 못 자겠다 하겠누 ㅋㅋㅋㅋ

평소에는 어? 날 때부터 백정이었던 것처럼 칼질해대더니 ㅋㅋㅋ

평소에는 아주 그냥 ㅋㅋ 평소에는 
해가 뜬 낮에만 해도 싸리비처럼 거칠에 묶은 머릿카락에,
선원들을 고압적으로 하대하던 그녀, 그 강렬한 호박색 눈빛, 
그녀는 대양에 떠오른 태양처럼 거친 럼주와 같은 여인이었건만.

그러나 기억 속 럼주와 같은 여인은 태양과 함께 숨어버렸는가?
흔들리는 배, 천둥 소리가 요란하고, 바람이 꼭 유령처럼 음산하게 소리치는 밤,
내 침실 문을 조심스레 두드리고 들어온 여인은 분명 검은 이빨이었다.

아니, 그녀는 정말 검은 이빨인가?
태양은 맨눈으로 보기엔 너무나 눈이 부시지만,
낮이 지나고 밤이 되어 떠오른 달은...

싸리비처럼 질끈 묶였던 머리카락은, 물기를 머금고 흘러내려 풍만한 곡선을 그리는 파도와 같았고,
강렬하기만 했던 그녀의 눈빛은 지금, 두려움에 빛이 바래 은밀한 자극이 되었다.
선을 넘게 만드는... 은밀한 자극...
나는 무너진 이성을 다시 세울 틈도 없이, 감이 천박한 시선으로 그녀의 몸을 핥고 말았다.
눈 앞의 여인의 맨몸이 그리는 실루엣, 과감하면서 부드러운 선은 고작 얇디 앏은 잠옷 한 장으로는 가릴 수가 없어서,
나는 황홀하게도 몸의 향기를 상상했다. 풍미가 가득한 술처럼 깊고 감미로울, 여인의 향기를 느꼈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 촉촉하고... 부드러울 것이다.

우물쭈물 말을 꺼내려는 입술이, 내게는 애무를 연상시킨다.
"혹시..."
겨우 말을 꺼내는 그녀, 그러나 나는 그 말을 마저 기다릴 수 없었다.
"안젤리카.."




꽤 오래 썼는뎅 미로 아직 10분이나 남았넹
추천이나 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