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설, 하늘에 해가 서쪽에서 뜨고 관리는 부정 부패를 일삼을 적에 새이구리아(世理寇理啞)라는 거국이 세상을 뒤흔들고 그에 대한 처벌은 없다 싶이 하고, 악인이 세상을 호령하던 시절. 그 상황을 어느 호걸이든 어이 안타까워 하지 못할까? 이에 맞서 어느 주막에서는 한 사내가 앉아 있었다. 사내는 검은 갓을 쓰고 검은 도복를 입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무사의 행색이였으나 기괴할 정도로 다리가 짧았고, 짧은 팔다리에 맞지 않는 큰 검을 차고 있었다. 마치 광인(狂人)처럼 짧은 팔다리와 큰 칼로 바닥의 땅을 파헤집어 던져 기이하게 적을 물리쳤기에  광기번석(狂期煩石-미칠 광, 기운 기, 번거로울 번, 돌 석)으로 불렀고, 이 자의 행색이 기이하며, 새태가 원하는 모습과는 극히 다른 이색의 모습으로서 많은 관심을 사고 있었다.

또한 세간을 떠돌며 오랑캐를 무찌르던 무사(武士) 광기번석(狂期煩石)에겐 수많은 비기(記)가 존재하였는데

할불래일도(割彿崍一刀) - 산을 부수듯이 일도를 내려치다
피이시 수투라이구(披二屍 秀鬪拏具) - 뛰어난 이격(二擊)의 검술로 적을 반드시 시체로 만들다
소두 수통(消頭 壽洞) - 머리를 쪼개듯이 내리쳐 적의 목숨을 취한다

이러한 비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특유의 꼰대 짓과 땅을 헤집는 기행(奇行) 때문에
광기(狂氣)라는 호칭을 벗어나지 못하더라

세상에 양(陽)이 있다면 음(陰) 역시 존재하는 법 광기버석((狂期煩石)에겐 3명의 숙적이 존재하였는데
점화소서이수(點火消曙理壽), 노각지배배돌마수토(努却地徘北突魔收討), 잔재불래일도(殘災佛徠一刀) 
이들을 함께 일컬어 무인들은 경외를 담아 사기개(四技愾)라고 하였다


버서커 무사룩 너무 맘에 들어서 옛날에 다른 겜에서 유행했던 선비 시리즈가 생각나는 김에 배껴서 각색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