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마음의 안식처

[프리우나]

제가 이곳에 온 것은, 그저 라우리엘 님의 말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의 원탁이 열릴 것이다. 대신전으로 오라.'

그럼... 부디 늦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이미 오백년이나 늦었지만.

곧 뵙지요.


/의문


니나브 : ...


[월드] 마음의 안식처

[니나브]

프리우나...

내가... 무언가를 잘못한 걸까?

왠지 미움받고 있는 기분인데...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 할 것 같아.

...우선 대신전으로 가자.

라우리엘을 만나서 지상을 도울 방법을 찾아야 해.


대신전 앞으로 가면..


니나브 : 모험가, 여기야!


[월드] 마음의 안식처

[니나브]

대신전은 신들께 기도를 드리고 위해 만들어진 곳이야.

아리안오브의 빛이 가장 환하게 닿는 장소이기도 하지.

오랜만에 들어가려니 심장이 두근거려.

어서 들어가 보자.




-컷씬

대신전 신들의 석상이 늘어선 계단을 지나 루페온의 신상이 안치된 

가장 높은 곳 까지의 장면이 펼쳐진다. 신계에서 추방된 안타레스 신이 위치해야

할 장소에는 석상 대신 창이 꽃혀있다.


[월드] 돌아온 라제니스의 기도

[니나브]

루페온께서는 인자하시고, 우리 라제니스를 이까셔.

그래서 죄인인 우리를 이곳 엘가시아에 머물게 해주셨지.

그래서 우리는 늘 이곳에 올 때마다,

경건한 마음을 가지려고 해.

엘가시아에 돌아왔음을 신께 말씀드려야겠어.

모험가도 엘가시아에 처음 온 거니까.

내가 기도하는 법을 알려줄게.

같이 해볼래?


나의 선택은] 좋다.

좋아, 그럼 내가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따라 해 봐!


니나브 : 자, 우선 옆에 있는 성수로 손을 깨끗이 씻는 거야.


손씻기

성수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


니나브 : 그리고 손에 묻은 성수를 이마에 콕 찍어주면 돼.


동그란 니나브의 이마에 성수를 콕!


니나브 : 뭐야! 그럼 네 이마에는 내가 찍어줄게!


신의 발 아래로 이동

신들의 석상이 서 있다...


니나브 : 거기는 아크투르스 신의 석상이야.

          여기, 가장 높은 곳으로 와. 모험가!


[월드] 돌아온 라제니스의 기도

[니나브]

루페온께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계셔.

기도는 이곳에서 하면 돼.


나의 선택은] 모두들 기도를 올리고 있다.

할과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 라제니스들은, 프로키온 신을 속이고 아크를 훔쳤어.

루페온께서는 마음대로 아크의 힘을 사용한 우리에게...

이 엘가시아에서 참회하며 살아가라는 형벌을 내리셨지.

그렇기에 우리는, 루페온께 항상 기도를 드리면서

죄롤 용서해주시길 바라고 있는 거야.


/기도


-컷씬

다시 한번 신전의 전경이 펼쳐지고..

니나브가 루페온의 신상 앞에서 기도를 올린다.


니나브 : 루페온이시여.

니나브 : 당신의 아이가 빛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니나브 : 다시 엘가시아로 돌아올 수 있음을 감사히 여깁니다.


프로키온의 신상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빛의 기운이 빠져나온다.


[월드] 돌아온 라제니스의 기도

[니나브]

여기서 루페온께 가장 가까운 석상이... 명예의 신 프로키온의 석상이야.

(프로키온의 이야기를 하는 니나브의 표정이 어쩐지 슬퍼 보인다)

프로키온 신은 루페온께서 직접 빚어낸 최초의 신.

그렇기에 프로키온 신이 만들어낸 우리 라제니스는,

 번째 빛의 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나의 선택은] 자세히 살펴보고 싶다.

그럼 먼저... 라우리엘을 만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자.

거기에 갔다가 석상을 구경해도 시간은 충분할 거야.




아자키엘 : 라우리엘은 먼저 온 손님과 이야기 중이야.


[월드] 여섯 신

[아자키엘]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모험가 님.

라우리엘은 먼저 찾아온 손님이 있다고 하여 그와 대화 중입니다.

아직 검의 원탁이 시작되려면 여유가 있으니,

신전을 소개해 드리죠.


니나브 : 역시 아자키엘은 친절해.


프로키온 신상 앞에서..

거대한 날개에 금색 장식이 화려한 석상이다.


아자키엘 : 명예의 신, 프로키온...

아자키엘 : 피조물이 지은 죄로 언어를 잃은... 우리의 신입니다.


/의문


아자키엘 : 소통할 수단인 언어가 사라지자, 그의 의지는 흩어졌습니다.

아자키엘 : ...하지만 저는, 가끔 그의 자상함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월드] 여섯 신

[아자키엘]

의아하다는 얼굴이시군요.

하지만, 정말입니다.

가끔, 프로키온 신의 따스한 시선이 저희와 함께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비록 일곱 신은 우리를 떠나갔지만, 분명 어디선가 저희를 지켜보고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살펴보기[기에나 여신의 석상]

낯익은 모습의 석상이다.


니나브 : 기에나 신의 석상이야.

니나브 : 익숙한 모습이지?


/긍정


아자키엘 : 지상에도 기에나 신의 석상이 있나요?


[월드] 여섯 신

[아자키엘]

기에나 신의 이름을 가진 바다에 대해서는 책에서 보긴 했습니다만...

...아아, 지상에 기에나 신의 석상이 있는 것이 이해가 되는군요.

당신은 기에나 신의 피조물이니까요.


-인간이 아닌 종족 플레이시-

그런데 기에나 신의 석상이 지상에도 있을 줄은 몰랐군요.


[공통]

기에나 신과 연관된 다른 흔적들도 지상에 남아 있나요?


나의 선택은1] 섬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에나 신은 생명의 원천은 바다를 창조하여,

아크라시아의 기반을 만들어냈죠.

섬의 마음이라... 흥미롭군요.

언젠가... 가능하다면 오페르라는 섬에 있는

기에나 신의 석상을 보고 싶군요.


나의 선택은2] 프로키온의 바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네, 프로키온 신의 이름을 가진 바다에 대해서도 읽은 적 있습니다.

그곳은 프로키온 신처럼...

자상하고 따스한 곳이겠지요.

언젠가... 가능하다면...

프로키온의 바다를 가보고 싶군요.



사슴뿔을 가진 ... 신?

살펴보기[사슴뿔을 가진 석상]

이 석상은 생명력이 넘실거리는 듯하다.


아자키엘 : 풍요로운 생명의 신, 알데바란의 석상입니다.


[월드] 여섯 신

[아자키엘]

알데바란 신께서는 아크라시아의 대지에 생명을 움트게 하셨습니다.

아크라시아에 생명의 힘이 가득한 것은 알데바란 신의 가호 덕분이었죠.

엘가시아에도 신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척박하고 메마른 땅에 신의 손길이 지나가자, 만물이 태동하고 생명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곳을, 생명의 신의 이름을 따서 알데바란의 화원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빙결의 신 시리우스 석상 앞에서

라제니스 아이 : 이얍! 화마군단장!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

라제니스 아이 : 뭐야, 치사해! 내가 시리우스 신 할거야!


시리우스 신의 어디가 제일 좋은지 묻는다.

라제니스 아이 : 화마군단을 물리쳤다고 들었어요!


시리우스 신을 제일 좋아하냐고 물어본다.

라제니스 아이 : 나쁜 악마들을 다 얼려버렸다고 책에서 읽었어요!


살펴보기[눈 가린 석상]

이 석상은 안타레스일까? 아니면 크라테르?


석상 앞의 라제니스 학자에서 말을 건다.

물어볼 것이 있다.

라제니스 학자 : 네, 무슨 일이시죠?


[월드] 여섯 신

[라제니스 학자]

아, 이 석상은 지혜의 어머니, 크라테르 신이십니다.

지상의 실린들을 창조한 신이자, 저희 학자들이 존경하는 신이지요.


나의 선택은] 존경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

크라테르 신께서는 오래전 저희들에게

신들의 언어와 그 힘에 대해서 상세히 전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라제니스는 스펠이라는 힘을

자유로이 다룰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러니 라제니스는 크라테르 신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할 수 있겠군요.


나의 선택은] 신들의 언어...?

... ... ...

(들떠 보이던 학자의 표정이 조심스러워진다)

루페온께서 창조하신 질서의 힘이 담긴 신비한 언어이지요.

그 힘을 바탕으로 라제니스와 실린 그리고 할은...

각자의 방식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아자키엘 : 저희들은 사실... 프로키온 신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의문


아자키엘 : ...그분의 이름은... 저희의 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지요.


[월드] 여섯 신

[아자키엘]

루페온께서는 프로키온 신을 가장 신뢰하시어, 가장 가까운 곳에 그분을 두었지만...

저희로 인하여, 그분은 참혹한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프로키온 신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저희는 과거의 죄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속죄합니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얕은 생각으로 저질러버린 과거가,

어떠한 결말을 초래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긍정


그런데, 아까부터 묘하게 거슬리는 자리가 있다.

저 자리에 대해 물어보자.


빈자리에 꽃혀있는 창에 대해 묻는다.


[월드] 여섯 신

[아자키엘]

저 자리는...

(아자키엘은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야할 지 신중히 고민 중인 것 같다...)

... ... ...

저곳은 할족을 창조한 안타레스 신의 자리입니다.

혹시 오래전 라제니스와 할 사이에 전쟁이 있었던 것을 알고 계십니까?

두 종족은 다룰 수 없는 힘, 아크에 손을 뻗었고...

그 결과 저희는 날개를 잃고, 할은 멸족하고 말았습니다.

... ... ...

저희는 엘가시아에 오게 된 이후, 대신전을 만들며

추방당한 안타레스 신의 자리 역시 마련해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루페온이 행하신 벌을 새겨두어

언제나 잊지 않고자 했죠.

안타레스 신의 자리를 두어 죄를 되새기지 않으면...

언젠가 우리의 죄를 잊을 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말을 하던 아자키엘은 대신전 입구를 바라보았다)

이제 검의 원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니나브 : 모험가, 아자키엘.


[월드] 여섯 신

[니나브]

신전은 잘 둘러봤어?

아자키엘의 말처럼 라우리엘의 대화가 끝난 것 같아.

이제 원탁으로 이동하자.




카단 : 낙원의 문은 완전히 개방됐다.

        우리의 계약은 이것으로 끝이다. 라우리엘.

라우리엘 : ...알겠다.

             하지만 꼭 그렇게까지 찾아야만 하겠나.

             그것은 모두를 위험하게 만들 거다.


검의 원탁 입구에서...

니나브 : 어...? 카단의 목소리야.


[월드] 라제니스의 검

[니나브]

이야기를 나누던 사람이... 카단이었구나.

그런데 어째서 우리와 함께 하지 않고 혼자...

(니나브는 안쪽에서 카단이 걸어나오는 것을 발견한 것 같다...)

...이야기가 다 끝났나 봐.


카단 : ...


[월드] 라제니스의 검

[카단]

...

(카단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 있다)


나의 선택은] 할 일은 다 끝났는지 묻는다.

...아직이다.

하지만 머지 않아 찾을 수 있을 것 같군.

(카단은 슬쩍 뒤를 돌아보았다)

(누군가를 보는 것 같다...)

모험가.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나?

아크를 모으는 이유에 대해서.


나의 선택은1] 기억하고 있다.

...그래.

모든 아크가 다 모이게 되면...

너의 의지가 시험 받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랫듯,

앞으로도 네가 하는 선택에 모든 것이 달렸다.


나의 선택은2] 기억나지 않는다.

아크가 모두 모으게 된다면...

너의 의지는 시험받을 것이다.

현재는 네가 한 선택이 모여 이뤄낸 결과.

다가올 선택 역시 미래를 결정하겠지.


니나브 : ...카단...


[월드] 라제니스의 검

[니나브]

카단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엘가시아의 문을 열어준 것도, 함께 이곳까지 와준 것도...

아크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걸까?

... ... ...

이제 검의 원탁이 곧 시작될 거야.

모험가. 나와 함께 해줘.

라제니스의 검들에게 아크라시아의 상황을 설명하려면...

네 도움이 필요해.

들어가자. 모험가.


-컷씬

니나브가 검의 원탁으로 들어간다. 라우리엘과 대면한다.


라우리엘 : 어서 와라, 니나브. 오랜만이구나.

니나브 : 라우리엘...


뒤에서 티엔이 걸어들어온다.


티엔 : 늦지 않게 왔군.


뒤이어, 아자키엘과 프리우나가 들어온다.


프리우나 : ... ... ...

니나브 : 프리우나...?


검의 원탁에 모두가 자리하고..


니나브 : 라우리엘, 그리고 모두들...

라우리엘 : 비로소, 라제니스의 검이 모두 모였군.


라우리엘의 주변을 쑥 훑어본 후, 모험가를 바라보며...


라우리엘 : 빛의 낙원에 온 것을 환영한다.


모험가가 고개를 숙이며, 예의를 갖춘 인사를 건넨다.


라우리엘 : 선택받은 자여.


[월드] 라제니스의 검

[라우리엘]

이렇게 만난 것은 처음이로군.

라제니스의 검, 라우리엘이네.

운명에 선택받은 자여.

(라우리엘은 자상한 미소를 지었다)

자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니,

회의가 끝난 후 시간을 내주면 고맙겠네.

검의 원탁에 모인 라제니스의 검은 들으라.

지금부터, 라제니스의 검 니나브의 요청에 따라

검의 회의를 시작하겠다.

안건이 있는 자는 발언하도록.


아자키엘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아자키엘 : 금기의 스크롤이 도난당했습니다. 중요한 일입니다.

프리우나 : 그 안건이라면, 티엔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요?

티엔 : 도난된 스크롤의 숫자가 상당하다.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다.

라우리엘 : 티엔의 말이 옳다. 조사 인원을 충원하도록 하지.

프리우나 : 불온한 존재들의 출현이 점점 잦아지고 있습니다. 무언가 대책을...

아자키엘 : 그건 계속 주시 중입니다.

티엔 : 카단. 그 자도 돌아왔더군. 그대로 두어도 되겠나?

라우리엘 : 우선은... 지켜보도록 하지. 그 역시 고향에 돌아온 것이니까.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다. 니나브의 뒤에서 상황을 지켜보자.


지켜보기

이곳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겠다.


니나브가 나를 보며 조용히 손짓한다.

니나브 : 저, 저기...


[월드] 라제니스의 검

[니나브]

디오게네스가 없고, 그 자리에 프리우나가 있어.

왜 프리우나가 디오게네스의 자리에 있는 걸까...?


니나브 : 어째서 디오게네스가... 참석하지 않은거지?


/의문


프리우나 : 니나브, 회의 중에 사적인 이야기는 자제해 주시면 좋겠군요.


[월드] 라제니스의 검

[프리우나]

검의 회의는 라제니스에게 중요한 사항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백 년이나 자리를 비웠던 누군가에게는,

관심이 없었던 주제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그리고 당신.

(프리우나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도 검의 원탁을 존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라우리엘 : 프리우나, 그는 손님이다.

프리우나 : ... 죄송합니다.


[월드] 라제니스의 검

[라우리엘]

미안하네.

프리우나는 워낙 엄격한 성격이라...

지상에서 오신 손님에게 실례를 범한 것은, 대신 사과하겠네.


나의 선택은] 괜찮다.

(라우리엘은 따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해해 줘서 고맙네.

그럼... 회의를 다시 진행하도록 하지.

니나브.

원탁을 소집한 너의 안건을 발언하도록.


니나브가 신중하게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니나브 : 모두에게 해야 할 말이 있어.

니나브 : 악마들이 아크라시아를 붕괴시키려해.

니나브 : 카제로스의 부활... 붉은 달이 뜨기 전에 막아야 해.

니나브 : 그들에게는 우리 라제니스의 도움이 필요해.

니나브 : 이번마저... 그들을 외면할 수는 없어.

라우리엘 : 의견은 잘 들었다. 나니브.

라우리엘 : 마침 새로운 신탁이 내려왔으니,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군.


-컷씬

라우리엘 : 예언자들이 자아낸 빛의 실을 해석했다.


원탁 중앙에서 빛의 실로 자아낸 엘라어가 떠오른다.


라우리엘 : 라제니스의 검들은, 빛의 신탁을 보아라.

니나브 : ... ... ...

라우리엘 : 라제니스는 빛에 영원히 머무른다.

라우리엘 : 이것이 루페온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목소리...

니나브 : 그런...

아자키엘 : 이번에도 오백년 전과 같은 신탁이 내려왔군요.

라우리엘 : 라제니스는 태양 없이 존재할 수 없다. 니나브.

라우리엘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빛을 섬기는 것 뿐.

니나브 : 오백 년 전 루테란이 예견한 대로야. 악마들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어.

니나브 : 이번에도 외면한다면... 우리는 첫 번째 빛이라 할 자격이 없어.

티엔 : 그들이 지켜내 주길 바랄 수밖에...

라우리엘 : 라제니스는 언제나처럼 주신 루페온의 뜻에 따를 것이다.

니나브 : 하지만...

라우리엘 : 니나브

라우리엘 : 지금 루페온의 뜻을 거스르자는 것이냐?

니나브 : ... ... ...

프리우나 : 안건은 이만하면 되겠군요.


검의 원탁을 해산한다.




라우리엘 : 모험가, 잠깐 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나.


[월드] 라제니스의 검

[라우리엘]

최근 지상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하네.

안타깝지만, 빛의 뜻은... 우리 라제니스에게는 절대적일세.

지상에서 벌어지는 일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루페온께 받은 신탁...

하지만, 빛의 뜻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라면...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네.

자네가 엘가시아에 온 이유를 말해주지 않겠나?


나의 선택은] 마지막 아크를 찾으러 왔다.

마지막 아크...

... ... ...

빛에 맹세코.

라제니스의 아크는 이제 엘가시아에 존재하지 않네.

그 점에 관해서라면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군.


나의 선택은] 카단이 나를 여기로 데려왔다.

... ... ...

(라우리엘은 침묵하고 있다)

카단이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지금에서야 이곳을 찾아온 것인지.

자네는 알고 있나?


나의 선택은] 모른다.

그런데도 카단을 믿는다니.

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지?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그가 자네를 왜 이곳으로 데려왔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네.

하지만 카단은 엘가시아의 봉인을 벤 뒤,

문을 강제로 열어 자네와 함께 이곳으로 왔지.

그 의도에 대해서는 나 역시 조사해 보도록 하겠네.

하지만... 걱정이 되는군.

카단은...

아닐세.

진정 자네를 카단이 믿는다면, 스스로 이야기를 해 주겠지.

... ... ...

자네의 방문은 엘가시아 전체에 공표될 걸세.

아주 오랜만에 지상에서 이곳을 방문한 자니,

모두 대접에 소홀함이 없어야겠지.

니나브의 안건은 부결되었지만...

자네가 이곳에 온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도하겠네.




니나브 : 아자키엘, 디오게네스는...

아자키엘 : 니나브, 잠깐만...


니나브 :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자키엘 : 이야기는 끝나셨나요?


[월드] 말로 전할 수 없는 이야기

[아자키엘]

전해드릴 것이 있었습니다.

아까 전에 주웠는데, 당신의 물건 같더군요.


나의 선택은] 무슨 소리인지...

아까 기도를 올리시던 곳에 있었으니,

분명 당신의 것이 맞을 겁니다.

(아자키엘은 작은 상자를 손에 꼭 쥐여주었다)

니나브와 함께 확인해보십시오.

...먼지 실례하겠습니다.


니나브 : 아자키엘...?


상자 확인하기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은... 작은 쪽지?


니나브와 함께 명예의 도서관으로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자키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