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은
참고바랍니다.

이에 동조하시는 분도 있었고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6724131

반박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6724182

본문 덧글에도 똑같은 내용으로 댓글을 다셨길래 대댓글로 상황 설명 추가해서 달았더니
매우 긴 장문으로 댓글을 또 달아주셔서 댓글로는 이야기를 전부 할 수 없을 것 같아 여기에 글을 씁니다.


먼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상황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비아키스 하드 트라이 팟 참가
2. 트라이 도중 3관에서 한분 나가서 쫑남
3. 홀나는 다른 서버 1543 본캐와 1460 부캐들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공대원들이 로아와에서 찾아보고 트코라며 홀나 계정 구매 의심
4. 홀나는 사실 남자친구 계정이었고 여자친구가 플레이 중이었음
5. 남자친구가 이를 보고 해명하려고 했지만 신고당하고 추방당함
6. 이 과정에서 공격적인 언사(욕설 포함)를 보고 남자친구가 사사게 박제

기름기 빼고 사실만 적은 겁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과정에서 트라이할때 원래있던 공대장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트라이 동안 친절하게 알려주신 좋은분입니다.


자 이제 남자친구인 제 입장에서 적어보자면
여자친구는 본인 계정 비아키스 트라이를 하다 제대로 연습도 못하고 반이상 누워있다 끝나 버렸고, 이에 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저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마침 1460 근처 캐릭터가 있던 저는 여자친구에게 마음껏 트라이 해보라며 제 계정 캐릭터를 내어주었고, (물론 이 과정에서 로그인이나 캐릭터 접속은 제가 했으며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공유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여자친구는 그 캐릭터로 플레이 했을 뿐입니다) 여자친구는 본인이 잘 못하는걸 알면서도 다들 친절하게 알려준다며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결국 3관문 플레이 중 한명이 나가 파티가 쫑나게 되었고,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파티창으로 나간 뒤 한분이 뜬금없이 "홀나님 왜 재수없게 트코인척을 해요" 라고 이야기 하자 갑자기 너도나도 
여자친구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트코'가 뭔지도 몰랐던 여자친구는 당황하며 급하게 저를 불렀습니다.
상황파악을 하고 저는 급하게 해명을 하려고 했지만 해명 하기도 전에 이미 추방 당해 해명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공격적인 언사에 화가 났던 저는 바로 사사게 박제글에 올렸습니다.

여기서 두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제 계정으로 여자친구가 플레이 했다는 점
이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제 잘못입니다. 너무 성급하게 제 캐릭터를 여자친구에게 플레이하도록 넘겼습니다.
게임 약관을 어긴 것이라면 벌을 받을 것이고, 어떠한 제재라도 받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이미 고객 센터에 문의도 넣은 상태고 (본문 아래에 스샷 첨부 되어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전부 제가 책임 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두번째 문제가 남았습니다.
제가 사사게에 박제한 부분과 논점의 핵심은 이겁니다.
본캐가 높고(16층 여러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낮지만 1543 건슬이 본캐입니다), 1460배럭이 많다는 이유로
트코라고 계정 구매 의혹까지 받으며 신고당하고 욕먹었습니다. 이에 박제를 한 것입니다.
혹자는 '직접적으로 욕을 박은 분은 한분밖에 없으니 나머지는 무죄다'를 주장하시기도 합니다만 제가 말하는 욕설이란 의미는 공격적인 언사를 모두 포함한 행동이며 실제 게임 약관에도

게임 진행 방해

다른 회원에게 불편을 주어 게임 진행을 방해하거나 괴롭히기 위한 목적으로 비방/조롱/위협 등의 고통을 주는 모든 행위
(단, 다수 피해자가 발생하고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에 상당한 폐해를 끼칠 경우)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박제한 분들이 인게임 내에서는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동시에 말하시는걸 보면 다들 지인일 정황이 커보입니다. (이는 제 추측이므로 확실하지 않습니다)

본캐가 15층이든 16층이든 배럭이 1개든 20개든 실력이 모자란 사람은 트라이 팟을 돌리면 안됩니까?
솔직히 여자친구가 못하는건 인정합니다. 제가 봐도 아직 좀 그렇고 본인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파티에 민폐가 될까봐 중간에 잠시만요 하고 영상 보면서 패턴 찾아보면서 하는 사람입니다.
여자친구가 고의 트롤이라며 이야기 하신분 말을 들어보면 
'1관문에 축오를 두번밖에 안 썼다'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각성기를 못맞추니 아이덴티티가 안찹니다. 옆에서 보고 있어도 답답합니다. 
'보호막이 안들어온다' 율법이고 뭐고 당장은 본인 살기도 바빠 보였습니다.
'2관문 보라도넛을 스페이스 써서 먹고 전멸시키더라' 아직 보라 도넛 안먹고 도망가는건 잘 못합니다.
'2관문 똥은 밖을 보고 빼라' 이건 곧잘 했던거 같은데 실수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관문 늪 신속 장판 계속 잘못 깔더라' 이게 제일 문제였는데 발밑에 장판이 안보인답니다. 이건 그나마 글씨를 보고 나서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3관문 똥 자꾸 가운데 깐다' 이것도 같은 문제입니다. 당장에 내 캐릭터에 장판이 깔리는게 잘 안보인다는데 이걸 잘 빼겠습니까?
'3관문 0줄 발악패턴때 럴커장판 혼자 달고 다른데로 가더라' 아니 여자친구는 3관 0줄 패턴에 죽지 않고 간거 자체가 처음이었습니다. 생애 처음. 공대원들이 아무리 핑을 찍었다고 해도 그게 마음대로 가집니까? 촉수넘긴 것만 해도 좋아했는데.

얼마나 못했으면 공대장이 따로 불러서 1:1 과외 시키던 것도 기억납니다. 다시 말하지만 트라이 할때 공대장분은 좋은 분이셨습니다. (원래는 이 분이 학원팟을 운영하려고 사람을 모집하였고 거기에 여자친구도 처음 트라이는 겁나서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들어간 것이었으나 사람이 없어서 도중에 트라이팟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남친 캐릭이라 홀나에 익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말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본인 계정 홀나 발탄은 반숙으로 선클 곧잘 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에는 아직 캐릭 숙련도는 그렇게 높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시정은 좀 잘쓴다고 하던데 발탄 트라이때 모르면 그냥 시정 누르라고 그렇게 말하던 제 입장에선 좀 뿌듯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댓글에 대한 해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본문 공대원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레이드가 중단되자마자 같이 동조하는 흐름을 보면 아무 처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이들은 같이 게임을 하던 지인들 같네요. 그리고 의혹이 있으면 레이드 내에서 상황을 물어야 하는 게 맞는데 중단을 해놓고 나와서 바로 의심이 아니라 확신을 가진 채로 공격적인 언사를 한 것도 문제가 맞고요.

-> 저도 여러 정황상 지인들이 디코하다 한명이 로아와 검색해보고 갑자기 동시에 달려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추측일 뿐입니다.


상술했듯이 저는 서폿으로 지인들 트라이 지원을 종종 가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버스로 스펙을 올려서 스펙은 좋은데 숙련도는 낮은 사람들을 자주 만나요. 실제로는 계정을 빌린 거였지만 위와 같은 경우일 수도 있으니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바로 공격적인 언행을 한 것은 잘못이 맞습니다. 굳이 이해를 해보자면 아마 저 사람들도 트라이 경험이 그리 많지는 않아 버스만으로 덩치를 키운 유저가 있을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 한 것으로 보이네요.

-> 계정 문제는 제가 입이 백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처음에는 맨 위의 "왜 트코인 척을 함?"이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 하는 게 문제를 키운 발단이라고 생각해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는데, 애초에 트코라는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 했다고 생각하고 채팅 내역을 보니 그 부분에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 한 것은 이해가 되네요.

-> 이 부분은 댓글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제 여자친구는 '트코'라는 말 자체를 몰랐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당황하게 되었던 거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는 님과 여친 측의 문제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계정 구매에 대한 의혹도 그렇고 더 제대로 상황을 설명하고 반박해야했다고 생각해요. 트코는 이해하지 못 했더라도 계정 구매가 아니라는 건 충분히 설명할 수 있잖아요. "아니에요"말고,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는 뭐 지금 글 쓰는 방식만 봐도 보이겠지만 말이 많은 편입니다. 채팅도 많이 치고요. 실생활에서도, 인게임에서도, 뭔가 오해가 생기거나 서로 대화 중 핀트가 나가는 상황을 보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편이에요. 애초에 감정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당황을 잘 안 하기도 하고요. 물론 모든 사람이 저 같지는 않겠죠. 상황을 파악하더라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본문의 채팅내역에서는 사람들이 의심을 시작하고 그 의심이 커져가고 결국 처음엔 '설마..?'하는 의혹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그 의혹이 확신으로 바뀌고 실제 신고를 하는 상황까지 번지는 동안 작성자님 측의 반응이 너무 미온적이라고 보입니다. 그런 태도가 불편한 거예요.

-> 그 자리에서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아래에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자, 저도 그렇고 작성자님도 그렇고 "레이드가 끝나자마자 파티 모집 창으로 와서 상대가 버스로 덩치를 키웠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 하고 바로 트코or계정 구매로 확신을 해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 문제라는 데는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의심 자체는 충분히 합당합니다. 일반적으로 트코는 숙련자가 트라이 유저인 척하며 트라이팟을 가서 캐리해버리는 상황을 말합니다. 그러니 사실 이 상황은 엄밀히 말하면 그 트코는 아니에요. 공대원들이 말한 것은 "트라이로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트롤링까지 했다"라는 의심이죠.

-> 물론 의도적으로 트롤링을 했다는 의심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말은 그 방식이 잘못 되었다는 겁니다. 인게임에서는 아무 말도 없다가 파티창으로 나오자마자 동시에 쏟아내더니 추방하는게 맞습니까?
하다 못해 해명하려고 제가 나왔으면 제 말은 들어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공대장한테 따로 불려서 1:1 개인과외 까지 받아가며 몇시간동안 트라이에서 일부러 트롤링을 하는 건 상식적으로 합당한겁니까?


제가 국문과 출신으로서 소설을 한 번 써보겠습니다. 공대원들의 입장이 돼볼거예요. 원정대 레벨도 낮고 스펙도 딱렙인 유저를 트팟에서 만났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그냥 트라이 유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해도해도 실수를 너무 합니다. 이 정도면 의도적인 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요(굳이 따지면 이런 태도 자체가 문제이긴 합니다. 실제로 트라이 자주 가보면 진짜 정말 열심히 하는 데도 말이 안 되게 죽는 사람들 많아요. 이런 걸로 의심하면 밑도 끝도 없죠. 어쨌든 공대원들은 이걸 수상쩍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는데 계정 내에 고레벨 캐릭터가 다수 있어요. 그런데 굳이 타섭까지 와서 낮은 원정대 레벨로 트라이 팟에 와서 계속 실수를 하며 트라이를 터트린다? 가능성은 몇 가지가 있겠죠. 계정 구매, 고의 트롤링, 현찰로 스펙만 올린 모코코. 3번째 경우의 수는 이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 그 경우의 수는 조금 이상합니다.

현찰로 스펙만 올라간 초보자는 이 로아에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굳이 본섭에 고레벨 캐릭, 딱렙보다 조금 스펙 높은 캐릭들을 잔뜩 두고 타섭에서 쪼렙 원정대로 신청을 한다? 이것 자체가 이성적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이해가 안 돼요. 왜 굳이 그런 짓을? 뭐 원대렙 높다고 트팟에서 안 받아주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행동할 이유는 둘 밖에 없습니다. 1. 그냥 캐릭터 다 버스를 타버렸는데 갑자기 트라이가 가고 싶어짐. 그런데, 지금까지 그래왔고 이번주도 다 버스를 탄 사람이, 굳이 스펙도 더 낮고 내실도 더 안 된 부섭으로 이번주에 무조건 트라이를 가겠다는 결심을 하는 건 좀 이상하죠. 2. 진짜 모코코로 보이고 싶어서. 왜 진짜 모코코로 보이고 싶을까? 본계로 가도 지금까지 버스 타왔다고 하면 되는데 굳이  부계or부섭으로 오면서까지 모코코로 보이려는 이유는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본섭 계정과 관련하여 껄끄러운 점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피했거나,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하면서 그런 의도를 감추려는 의도로 보면 매우 그럴 듯해집니다.

-> 여기에 해명을 하자면 제 본섭은 루페온입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루페온은 더 이상 캐릭 생성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 여자친구 서버는 카단 입니다. 그래서 같이 하고 싶어서 캐릭터를 만들었을 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습니다. 다만 공대원 분들이 그 사정을 모르는 건 맞습니다. 근데 저 또한 그걸 굳이 말할 필요는 없잖습니까?
글에 쓰신대로 시간대로 버스로만 다니다가 마침 딱렙 수준의 캐릭터가 있어서 트라이를 가고 싶어질 수 있는거고 의도적으로 트롤링하려고 모코코로 보이고 싶었으면 새 계정을 팠을겁니다. 같은 계정에 다른 서버 캐릭을 만드는게 다른 계정을 파는거보다 메리트가 없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결국 현찰로 스펙만 올린 모코코가 굳이 부섭에서 원대도 스펙도 낮은 캐릭으로 트라이팟에 도전하는 행동은 그 자체로 매우 이상하고 의뭉스러운 행동인 겁니다. 저는 그렇다해도 그 가능성을 빼놓지 않았을 테고, 공대원들은 애초에 그 가능성 자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결국 버스를 타서 지금까지 성장시킨 사람이라는 생각은 잘 안 든다는 겁니다. 오히려 고의적인 트롤 행동을 하면서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원정대 레벨이 낮은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것이 훨씬 합당해보입니다. 실제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제가 롤에서도 로아에서도 많이 만나보기도 했고요. 

자, 공대원들은 지금 자기들끼리 의사소통을 하는 중입니다. 이 사람들은 작성자님 측이 숙련 유저이면서 의도적으로 게임을 망치는 트롤링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파티는 중단되었고 그들은 왜 이런 행동을 하냐고 물었습니다. 처음 트코는 이해하지 못 했지만 이후 트라이인 척이라는 말을 듣고는 여친분께서도 상황을 이해하고 트라이가 맞다고 반론했습니다. 공대원들은 묻죠, "1500대 본캐 있으시던데요?" 만약 버스로 성장한 유저라면 여기서 "지금까지 버스만 타왔는데 너무 무서웠어요"라고 답을 했겠죠. 하지만 님 여친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아니었으며 로아 초보였기 때문에 그렇게 변명을 댈 지식조차 없으셨겠죠. 이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버스로 올린 유저일 가능성은 여기서 사라졌습니다. 그럼 남는 경우의 수는 두 가지 뿐입니다.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고의 트롤링이 맞거나), 계정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거나(공대원들은 구매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대여였죠).

이건 억측이 아닙니다. 처음의 공격적인 태도에 대한 잘잘못은 일단 미뤄두고 사실만 보면, 이건 억측이 아니라 오히려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여기까지 온 순간 두 가지 경우의 수 외의 다른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한 경우는 없어요. 실제로도 계정 대여였으니 그 추론이 맞고요. 다만 공대원들이 착각한 것이 있다면 계정은 매매만 되는 것이 아니라 지인끼리 대여도 된다는 점 정도겠죠. 어쨌든 공대원들이 처음부터 트롤or계정관련 문제로 의심한 것은 충분히 합리적이었고, 처음 버스라는 변명이 나오지 않은 순간 이것은 합리적인 수준이 아니라 그냥 사실이 되는 겁니다.

작성자님은 처음의 공격적인 언행만이 아니라 이 추론의 과정까지도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고 저는 그렇지 않다고 지금 말을 하려고 이렇게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은 거예요. 이 본문을 통틀어서 잘못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저는 작성자님, 작성자님 여자친구, 자doom 세 명밖에 보이지 않네요. 다른 공대원들은 충분히 논리적인 사고의 과정을 거쳐서 현재까지 주어진 단서를 기준으로 말과 행동을 한 거니까요. 세상에, 계정 구매자나 고의 트롤 유저로 보이는 사람을 만났는데, 욕 한 마디 안 하다니 오히려 친절한 사람들이네요.

-> 계정 문제는 다시금 말하지만 죄송합니다. 하지만 '추론의 과정까지도 잘못된 행동이다.' 라고 말했다고 하셨는데 '15층 본캐가 있고 1460배럭들이 있는데 딱렙 비하 홀나로 트라이를 가는건 고의 트롤이나 계정구매자가 맞다.' 가 추론의 결과인데 맞나요? 배럭있고 본캐 있으면 트라이 못갑니까? 의심할때 변명을 하지 못해서 의심이 늘었고 고의트롤 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셨는데 보시죠



모든 일은 21분에서 25분 단 4분 사이에 끝났습니다.
위에도 적고 다른 댓글에도 적었듯이 여자친구는 '트코'라는 단어를 알지 못했고 상황파악을 하기 시작한건 구매 계정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22분부터입니다. 당황하며 23분에 다급하게 찐트라이라는 걸 어필하게 시작했고 본인이 해결하지 못할것이라는 걸 느끼고 급하게 저를 불렀습니다. 24분에서 25분 사이에 제가 상황파악 완료 후 채팅을 치기 시작했고 해명하려고 치던 도중 추방당했습니다. 대체 어느 부분에 해명하고 설득 시킬 부분이 있었죠?
저 상황에서 제가 처음부터 구구절절 다 설명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연 저 채팅창에 박제당한 사람들 중에 '계정 구매자나 고의 트롤 유저로 보이는 사람을 만났는데, 욕 한 마디 안 하다니 오히려 친절한 사람들이네요.' 라고 불릴만한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저는 세 분 전부 공격적인 언행이 있다고 느꼈고 제 판단하에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은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박제당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저한테 말하시면 사과드리고 모자이크 해드리겠습니다.


자, 어쨌든 오해는 생긴 상황입니다. 작성자님이나 여친 분이 그 오해로 인해 피해를 본 상황이니 안 그래도 억울하실 텐데 자꾸 저는 작성자님과 여자친구 분의 잘못이라고 말하니 더 답답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불편한 부분은, 그래, 처음 트코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 한 건 그럴 수 있고, 버스만 타온 거라는 핑계도 초보자이니 대기 어려웠겠지만, 어째서 사실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 하냐는 겁니다. 작성자님은 그것에 대해 '계정을 샀냐는 의혹에 부정은 했지만 멘붕했다.'라고 하셨고, 아마 그것은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잘못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네, 당황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결국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 했죠? 작성자님은 자리에 앉아서 여자친구라고 말했지만 그냥 추방을 당했으니 억울하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여자친구 분께는 충분히 시간이 주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왜 안 나가냐고 오히려 파티원들이 눈치를 줄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 파티원들이 눈치 줄 시간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버티고 있지 라는 말이 나온건 여자친구가 상황파악한지 30초도 안됐을때 나온 말입니다. 30초만에 다 설명하고 해명이 됩니까?
'아니'
'아니'
'아니'
'아니에요'
'제 말 들어보세요'
하고 급하게 말했으면 '네 말씀하세요' 하고 기다려 줬을까요?
실제로 기다려 줬을지도 모르고 제 생각일 뿐이라고 하시지만 저는 '트라이한데서 보내줬는데'  다음에 장문으로 보내도 기다려줄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추방당할 줄은 저도 몰랐죠.


트코나 버스 부분은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계정 구매했냐는 말에는 "그냥 남자친구 계정인데 내가 트라이 가고 싶어서 빌렸다"라는 말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이건 어떤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한 사실의 서술입니다. 이 정도도 못 할 이유는 없잖아요. 작성자님은 "해명할 기회가 없었다"라고 했지만 일단 이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제가 해명을 했더라도 씨알도 안 먹혔을 겁니다. 해명을 했어도 욕 먹고 쫓겨났을 겁니다"라고 하셨지만 그건 작성자님 뇌피셜이죠. 저는 상대와 날을 세우며 말싸움을 하다가도 상대가 논리적으로 반박을 해서 그것이 신빙성이 있으면 납득하고 받아들입니다. 21세기를 사는 현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의무교육 다 받은 성인이 그 정도도 못 하는 경우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공대원들이 그런 성향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일단 해 놓고도 안 통하면 그때 가서 문제지, 해보지도 않고 사고 커지고 그냥 끝났는데 이제 와서 "그랬을 거예요"하는 건 "저 신포도는 실 거야"수준의 정신승리밖에 안 됩니다. 

-> 21세기 사는 현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교육을 다 받았으면 2~3분만에 모든 설명과 해명이 된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시도는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엔 동의합니다. 그래서 해명하려고 채팅치다 추방당한거구요.


일단 계정을 빌려준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이것이 모든 것의 발단이에요. 결국 위에 쭉 나열했듯 본섭에 고스펙 캐릭들 쭉 있는데 부섭에서 저스펙 캐릭으로 트라이팟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보이고(결국 실제로 계정 대여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었음) 당연히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 모든 것이 다 계정 대여로 인해 일어난 거예요. 비정상적인 배경이 있으니 비정상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게임 계정을 공유하지 말라는 겁니다. 대가성이거나 악의가 아니더라도 이런 갖은 문제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의심하는 태도가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던 것에 대해 자doom은 비판을 들어 마땅하나, 그 이상으로 작성자님의 태도도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상술했듯 공대원들 입장에서 의심을 하는 것 자체는 합당합니다. 여자친구분께서 당황해서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 한 것도 사실이에요. 네, 이것도 그럴 수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는 왜 그걸 못 하냐는 식으로 말했지만 초보자고 멘탈이 약한 사람이라면 당황하고 하다보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실수도 할 수 있고 그렇습니다. 네, 사회생활을 해봐도, 군대를 가도 언제나 이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게 그런 이유에서잖아요. 그런데, 당황해서 실수를 하면 실수가 아닌건가요?

사회에서 신입이 실수로 잘못을 하면 그거 가지고 죽일 듯이 달려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 실수가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럼 보통 숙련자가 대신 책임을 지든 사과를 하든 하죠? 그런 말이 있습니다. 아이는 그럴 수 있지만, 부모는 그래선 안 된다. 초보인 여자친구분은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작성자님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저 사람들이 상황도 모르면서 우리 욕했어"하면서 역으로 욕해달라고 박제글을 쓰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상대가 오해를 하고 상황이 커지는 데 여자친구분의 대처 방식이 분명 영향을 끼쳤잖아요. 결국 공대원들의 공격적인 태도와 여자친구 분의 부족한 대처로 상황이 벌어지고 커졌는데, 작성자님은 여자친구 분의 잘못은 없애고 공대원들 중 큰 문제가 없는 사람까지 끄집어내서 "쟤는 심지어 나보다 레벨도 높아요"라고 같이 욕해달라고 지금 떼 쓰고 계시잖아요. 저는 그게 마음에 안 드는 거예요.

저라면 사사게에 이렇게 글을 쓰겠습니다. "오늘 OO시에 비아 하드 트라이 가셨던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만나셨던 홀리나이트는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가 여자친구에게 계정을 대여해준 것이었습니다. 설레고 두근거려야 첫 트라이가 제 오판으로 인해 찝찝하게 끝나게 되어 참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만, 제 여자친구가 계정을 구매하거나 고의적인 트롤링을 하려던 것이라고 오해를 하고 가신 분들이 계셔서 그것은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계정을 대여해준 것 자체에 대한 비판이라면 달게 받겠습니다." 아니, 뭐 게임에서 만난 거 가지고 이렇게까지 하냐고요? 이게 그냥 자기 부하직원이 실수해서 클라이언트가 화났을 때 나오는 사과인사 매뉴얼이잖습니까. 게임에서 일어난 일 가지고 욕해달라고는 이렇게 시간 들여서 글 쓰고 반박댓글 한참 쓰셨잖아요. 뭐, 그 과정에서 아니꼽게 나온 몇 명이 마음에 안 드셨을 수 있죠 그럼 이렇게 덧붙이면 되잖아요. "다만, 그 과정에서 몇몇 분께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전부터 자신의 의혹을 확신하고 악인으로 규정하여 지나치게 공격적인 말투로 비난을 쏟아내어 당사자가 심적 충격이 큰 상황입니다. 저에게 사과를 해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같이 게임을 해 나가는 동지로서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좀 더 친절한 말투로 서로를 대하고 의심이 생겨도 사실관계를 천천히 확인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깔끔하지 않습니까?

-> 계정 공유에 관해서는 몇번 말해도 부족할만큼 제 잘못인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의 부분에서 대부분의 분들이 사사게에 제가 박제한걸 사과하면서 사과문을 작성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저도 제가 틀렸다는걸 인정하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본인은 파티창에서 저렇게 이야기 하는걸 보고서도 말씀하신대로 글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여자친구를 비난하는 내용을 보고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본문 제대로 쓰세요. 일단, 부캐가 아니었죠? 작성자님께는 부캐였겠지만 여자친구분의 부캐가 아니잖습니까. 트코라고 욕설했습니다. 사실 아닙니다. 처음 한 명이 말을 잘 못한 거고 트코가 아니라 트롤링이라고 말한 거죠. 그리고 욕설 박제라고 했지만 욕은 자doom 한 명만 했습니다. 본캐가 15층이라는 걸 알고 트코라고 욕하고 신고? 아니죠. 본캐가 15층인데 레이드 이해도가 전혀 없고 본인은 트라이가 맞다고 말하고 있으니 계정 구매가 의심돼서 신고한 거죠. 이래서 모코코들이 무서워서 트팟 가겠냐고요? 모코코는 타섭에 15층 캐릭 두고 비하 트팟 안 갑니다. 본문만 보고 채팅도 안 보고 제대로 상황 파악 안 하고 답글 다는 것들 때문에 짜증나네요.

-> 트코는 트롤링이 아니고 모코코는 15층 캐릭두고 비하 트팟 안 간다고 하시는건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요.



이상입니다. 조금 급하게 쓰다보니 두서없고 공격적인 말투가 나온것 같아 양해바랍니다.
사사게에 바로 올린건 대처가 미흡하지 않았냐는 말에도 어느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답답한 마음에 그랬습니다.

제 글이 댓글 내용에 대해 충분한 해명이 되었길 바랍니다.





+++ 계정 공유에 관해서는 아래와 같이 문의 넣어 놓은 상태입니다.
문의 내용 나오는 대로 셀프 신고하고 셀프 제재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캐릭터 공유에 관한 건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