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불끈불끈♂하게 할 보너스컷과... 월루를 위해 4편은 월요일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함 살려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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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렐슈드 서버에서 6전사를 목표로─현재 실질적 캐릭터 넷─원정대를 꾸리고 있는, 황혼의 처형자 출품자 리브라비스라고 합니다.

제가, 본 공모전 출품자가 슈샤에 진심임을 어필해보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 디자인 의도 - 아바타


옙. 호불호 왕창 갈릴 제 취향 듬뿍 갈아넣어 만든 디자인이 맞습니다.
정신이 붕괴된 광전사 컨셉으로, 이성의 결핍으로부터 비롯된 피폐함을 강조하기 위해 호러게임, 다크소울 시리즈 등의 디자인과 분위기를 함뿍 집어넣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투박하고 난폭한 분위기 아래의 세련됨도 표해보고 싶었는데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본디 한벌옷으로 기획하였으나, 무릎 아래의 노출도 부담스러운 분들 역시 계실 듯 싶어 상하의를 분리하여 작업했습니다.

헤드의 경우 컨셉이 컨셉이니만큼 베일과 가시관이라는 좋은 키워드로 작업해보게 되었는데요.

페이튼 암살자 종이탈이었던가요? 머리를 가리며 분위기있는 아바타를 선호하는 분들도 꽤 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시관과 베일의 조합은 그와는 또 판이한, 우아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아 해당 키워드를 차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안하면 스마게가 영영 안해줄 것 같았어요
날리는 것은 일러스트 연출입니다. 스마게가 저기까지 물리를 넣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애석하다.

2.비율
기쁘게도 우리 전사 직업군은 과거 체형 개선을 한 차례 받았습니다.
받기 전엔 진짜 히오스 아서스마냥 드워프같았

하지만 애석하게도 로스트아크는 탑뷰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마을 뷰로만 봐도 셀피로 볼 때보단 슬픈 비율을 자랑하게 됩니다.
줌 아웃이 더 당겨지는 레이드를 가면 그 점이 더욱 크게 부각되는 것이 다소 아쉬워, 상의의 허리싸개를 다소 위로 끌어올려 조금 더 하체가 길어보이는 효과를 받을 수 있게 의도해보았습니다.

#2. 디자인 의도 - 무기

1. 버서커

제 본캐! 제 사랑!


이거끼고싶은데비싼거꼬와서한디자인이맞습니다
농입니다. 혈석 수정 + 대검을 적절히 조합해볼 방밥이 없나 궁리해보았으나, 역시 칼등~가드 부분에 수정이 돋아난 방식으로 강조하는게 제일 자연스럽고 세련될 것 같아 저런 디자인으로 구상해보았습니다.
트리 대검을 의식하기도 하였고, '처형자' 라는 컨셉에 맞게 내려치거나 찍어누르는, 일방적인 폭력이란 이미지를 주기 좋도록 양날보단 외날에 가까운 형태로 디자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무기 아바타들보다─새해의 애정, 5주년 등─ 다소 두껍고 투박한 실루엣이 나오게 되었습니다만, 이는 두 가지 요인에서 의도한 디자인입니다.

1. 최근 얄상한 무기가 제법 나왔다
작년 새해라던가, 5주년 아바타 등 얇은 검이 제법 나왔습니다. 또 얇은 검을 내보아야 그 둘과 파이가 겹치기도 할 것이며, 제가 예시로 든 무기들의 퀄리티가 상당하여 그보다는 세련? 된?제입으로제작품세련되었다말하자니부끄럽네요대검의 형상을 잡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 격돌
얇은 무기. 정확히는 얇고 긴 검. 좋습니다. 멋있고, 뭔가 주인공의 무기 같고.
저도 그러한 이유로 하위레이드를 도는 동안 얄상한 무기를 선호했었습니다마는...

카... 칼 뿌러져욧!!!!!!저건진짜실패한거잖아
예... 카멘을 돌며 격돌을 잡을 때 만큼은 얇고 긴 무기가 지독히도 위태롭게 느껴졌습니다.제가바라트론배드가이라더욱그랬습니다 그리하여 조금 더 투박하고, 두텁고, 강인해보이는 외날 대검의 형상으로 디자인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2. 디스트로이어

디자인 구상 전에 의견을 구하고자 해당 직업 게시판에 어떤 무기가 좋으신지 여쭤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둔기에 약하기도 하고, 날붙이를 좋아하다보니 다들 비슷하시리란 생각을 했는데...

무수한둔기의요청
여러분의 열렬한 성원 덕에 다소 수월히 컨셉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혈석 + 둔기면 보석덩어린데... 이거 예쁘게 살려봤자 타릭망치다. 이거 구현해봤자 사람들이 안 쓸거다! 그리 생각해서 머리를 싸매고 있던 찰나, 상기한 스크린샷 최하단의 댓글을 남겨주신 분 덕에 디자인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모닝스타라 함은 헤드에 가시처럼 쐐기가 무수한 둔기.

그리고 중력을 다루는 디스트로이어.

그럼 사용자의 영향을 받아 역고드름의 원리로 난폭하게 자라난 혈석 수정이 뭉쳐있는, 폭룡적인 둔기를 만들자!

그리하여 저리 디자인하게 되었고, 반응들은... 
사실 모르겠습니다. 일단 맞으면 개아파보인다는 말씀이 많았으니 무기로선 성공하지 않았나 싶고.

구현에 대한 우려가 많으셨는데, 본 공모전은 컨셉이 컨셉이다보니 다크 프리스트 아바타를 많이 참고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아바타의 x,y,z축으로 미루어보아 가능하겠다 싶어 디자인을 그대로 밀었습니다.

3. 워로드


창. 저는 자루가 긴 냉병기를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정말. 너무 좋아합니다. 하여 랜스보단 창이 낫지 않을까 싶었고, 해당 직업 게시판에 의견을 구한 결과 저와 같은 분들이 많아 몹시도 기뻤습니다.

이에 할버드와

개인적인 취향으로 삼국지의 방천화극을 모티브로 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워로드는 포를 쏘는 기술이 많다. 고 알고 있습니다. 하여 설정도 덧붙여보았구요.



4. 홀리나이트

한손검. 좋은 무깁니다. 디자인 살리기 좋고, 세련되게 뽑기도 쉽습니다.
투박하게 깨진 듯한 실루엣을 차용하되,─공모전 안에도 적어두었듯─현존하는 날붙이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예리하게 깨져나가는 흑요석 칼날을 모티브로 차용해 과하게 투박하진 않도록 조절해가며 작업했습니다.

#3. 구현 가능성

많은 분들이 '저 나풀거리는걸 구현할 수 있겠느냐' 는 우려를 많이 표하셨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 우려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어째서인고 하면, 역시 3주년 아바타의 악몽이 여러분들께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거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껴보니...

으아악안돼

허나 제 아바타는 저런 참사를 피할 수 있게 구상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1. 길이

3주년 아바타의 길이를 보면 천이 다소 짧게, 끝이 뾰족히 얇아지는 형태로 끝나고 있어 더욱 길이가 짧아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우선 제 아바타는 끄트머리를 넓게 디자인하여 실루엣 자체가 짧아보이지 않도록 연출했고, 그에 더해... 

호크아이 전압 상의 뒷면입니다.
보시다시피 아킬레스건을 간질일 정도로 길게 늘어져있는 천과 장식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에 '스마게... 기장을 좀 더 길게 만들 수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 저리 작업한게 된 것이 1차입니다.

2.물리

'저렇게 휘날리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우려를 표한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통 안되는게 맞습니다. 거기 물리를 다 주면 폴리곤 엉킵니다.

하지만 제 아바타를 다시 살펴보시면 통상적인 부분이 통용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잘게 가닥가닥 나뉘어있는 듯 싶어도, 큰 덩어리를 기반으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습니다.
물리 뼈대를 큰 덩어리로 잡고, 폴리곤만 파두는 식으로 작업하면 꼬임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부수적으로 흩날리는 얇은 천자락, 붕대, 사슬 등의 디테일은... 그것도 못 잡을 리는 없다 생각합니다. 조금 긴 악세서리에 불과하니까요.

제 취향대로 하여 그렇게까지 긴 고민은 않았습니다만, 구현의 설득, 개연성 과정에서 제법 걸린 아바타입니다.
며칠 밤 새워 작업한 소중한 자식새끼같은 작업물.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사(남) 공모전 - 황혼의 처형자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 사연도 좀 구경하고 가십사... 만화 머리에 주의사항이 있으니 힘드시겠다 싶으시면 해당 글만 읽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