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잔데 결혼 안할거거든? 
근데 이게 뭐 거창한 사상이 있어서가 전혀 아니고 걍 나는 나 혼자서 살아가는 데 넘 익숙하고 이게 너~~무 편한 인간이라 친구도 챙기기 힘들어함 가족도 그렇고.. 
내 삶이 너무 중요하고 집 오면 게임하다 간단하게 요리해서 밥먹고 산책나갔다 목욕하고 책읽고 잠도 꼭 빤스만 입고 자야댐 몸에 뭐 닿으면 불편해서 못자 심지어 잠버릇도 개같고

난 엄청 친한 친구라도 저 모든 일상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맘이 편하지가 못함 계속 미약하게나마 돌발상황이 있을까 긴장하고 있고 약간이라도 신경 쓰고 있고 누구랑 같이 살면 나에게만 맞춰왔는데 그때부턴 모든 상황에 더 신경 써야 되잖아 
그리고 난 존나 이기적이라 성격적으로도 연애고 결혼이고 글렀슴 엄빠도 이미 고딩때부터 들어온 나의 선전포고 덕분에 결혼 굳이 할 필요 없다시구(동생잇음 걔가 결혼해주겟지 ㅎ) 최종 목표도 혼자 살 수 있는 적당한 소형 아파트 경기 외곽에 마련해서 재택근무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란 말야 

이런 것 때문에 결론적으로 난 결혼할 수 없는 인간이다!라는 결론이 났고 나의 모든 상황과 마음과 조건이 결혼 안 하는 거랑 맞아서 안 할라는 거란 말이지 굳이 나서서 연애할 건 아니지만 진짜 뭔가 연애하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이런 내 가치관도 꼭 말하고 만날 생각이고(연애로만 끝낸단 말 꼭 할 거임)

근데 옛날부터 그랬는데 꼭 남친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 남친 없고, 앞으로도 굳이 나서서 연애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뭐 진짜 너무 좋은 사람이 생기면...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굳이... 굳이 뭔가 할 맘 없다 이러면  진짜 10명 중에 9명은 너도 페미야? ㅋㅋㅋ 이럼............. 

오늘도 들었는데 오늘은 원래 알바생 중에 언니 한명 있는데 나머지 4명은 남자고 그 언니가 안와서 여자가 나 혼자였음 알바 끝나고 마감칠 때 막 떠드는데 새 알바오빠 들어와서 여친 있냐고 막 물어보다가 얼레벌레 얘기가 나왔서 
근데 내가 예전에도 연애얘기 나올 때마다 한명한테 페미소리 들었는데 매번 그런거 아니에요 ㅎㅎ.. 하고 넘겼단 말야 
근데 오늘은 진짜 유난히 개짜증난느거야 바로 직전에 새로온 오빠도 여친 없다 했는데 그건 아무 말도 안하면서 왜 나만 페미야? ?? 시비거는 것도 아니고 왜 자꾸 물어봐? 사람이 아니라는데 이번이 한 다섯번? 여섯번째 물어본거 같음.. 나 뭐 페미에 대한 편견처럼 뚱뚱하고 그런 것도 아닌데 넘 열받아서 그럼 오빠도 여친없으니까 여혐이에요? 이랫다가 대차게 싸움... 나중에 다른 오빠들이 사과했는데 페미냐고 계속 말꼬리 잡아서 물어보던 사람은 미안하단 말 한 마디 없어서 아직도 씅난다...

아휴ㅜ 짜증나서 잠도 안와서 남초일거 같은 인벤에 함 물어나 보러 왔어............ 진짜 쨔ㅏ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