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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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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복실티모의 게임리뷰일단 제 게임 경험을 말하자면 수치상으론 데빌헌터 전투레벨 50 생활레벨 26 아이템레벨 295(...) 였습니다 이번 cbt부터 참가했고 원거리에서만 딜할 수 있는 쫄보라서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궁수나 총잡이를 주캐로 골랐습니다. 매일 출석 하고 플레이 시간이 제법 길었음에도 아이템레벨이 저조한데 이유는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처음 플레이는 일단 거너 프롤로그에서 연출, 던전이 재밌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기억나는건 레온하트(아르테미스)에선 아 이거 스토리가 너무 전형적이고 어디서 많이 본거 같고.. 레온하트가 악마들한테 습격받는 에피소드 중 카마인이 성당에 등장한 연출에선 아만이랑 에너지파 쏘고 배리어쓰는게 너무 오글거려서 순간 스킵했는데 그 직후 카마인이 사라진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땅을 치며 다음부턴 스킵 절대 안해야겠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만이 처음 등장할 때도 정말 어색했고(지금처럼 스토리라인의 주연이 될거라는 생각이 안드는 엉성한 등장) 실리안의 처음 스토리도 아 이거 너무 어디서 본거 같은데(전형적이다?) 해서 빠르게 넘긴 것도 있습니다. 물론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니 아만이나 실리안이나 정든 캐릭터가 되어서(아만 플레이하면 다들 아만 엉엉 ㅜㅜ) 상관 없지만요. 그리고 제가 느낀건, 이벤트 욕심 인데요. 첫번째 아크가 어디서 나오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미션 클리어 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생각해보면 전동 킥보드도 필요없지만) 일요일에 게임하면서 해무리언덕 그런 구간에서 퀘스트는 전부 하지만 내용 천천히 안보고 휙휙 넘기면서 그냥 기계적인 수행을 했습니다. 왕의 무덤 까지요.. 그래서 게임이 별로 즐겁지 않다는걸 느끼고 아 좀 여유를 가지고 즐기자.. 반성해서 그 점 의식하고 게임 했습니다. 그래서 전 이런 이벤트가 역효과의 부분도 확실히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초반 이슈화나 초반에 집중시켜서 어느정도 궤도를 타게 다든가 의도가 있으시겠지만.. 역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션 3도 마찬가지구요. 어느정도 새로운 컨텐츠니 그걸 플레이하도록 유도해야 테스트를 해서 얻고자하는 데이터가 도출되겠지만.. 그것 때문에 쫓기듯이 겜하는 저같은 멍청이도 있습니다. ㅜㅜ 이런 미션이 어느정도 스토리 스킵을 하게하지 않나 하는 것이요. 그리고 인상적인 것들을 말하자면 제가 처음 게임에서 긴장감을 느끼고 스토리에 몰입된건 광기의 축제 부터입니다. 지금도 광기의 축제의 연출,내용이 이번 테스트 구간에서 제일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광기의 축제에서 정말 재미를 느꼈습니다. 성벽에서 거대악마의 접근을 대포로 방어하고, 성 내부에 침입한 악마들 청소하고, 또 천마 같은것을 타고 악마들 휙휙 쓸어버리는 등 한가지 스토리에서 다양한 게임 방식을 집어넣은게 좋았네요 지금보니. 또 작품 내에서 가장 위급한 분위기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작품 내 가장 큰 위협인 악마가 가장 많이 마을에 근접해서 나오니.. 그리고 제가 이번 테스트 동안 실험하기로 도전한게 베아트리스 호감도 높이기였는데요.. 첨에 영광의 벽 하고 실리안 호감도 뜨고 실리안한테 선물 다줘놓고 아크찾고 보니 트리시온이 나와서 무슨 왕이냐 투자할거면 역시 우주적인 존재한테 투자해야지 하면서 한시간마다 트리시온가서 트리시온의 노래 연주하고 소셜액션 대화 사용해서 베아트리스 호감도를 높였는데요..(선물을 주니 결과가 잘못나왔을 때 호감도 150이 날아가서...)-나중에 실리안이 350 유물무기를 준다는걸 마지막날 들어서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깨달았지만... 이걸 진짜 한시간마다 한게 아니라 생각날 때마다 가서 결국 베아트리스 호감도를 근소한 차이로 신뢰로 못 바꾸고 끝났는데 그래서 3차 때 이걸 다시 해보려고 하구요 (결론은 호감도 시스템 충분한 보상이 있다고 느껴지고 재밌다!)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로 인상적이었던 구간은 토토이크 몸속에서 니나브 찾을 때의 분위기와 창천의 지옥귀 반다입니다. 니나브를 찾을 때는 분위기도 정말 맘에 들었고 이제 스토리에 완전히 몰입돼서 두번째 아크를 찾았단 쾌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반다는 그냥 정말 재밌고 개성있는 보스였어요 하면서 정말 잘 만들었다고 느껴지며 웃음이 나왔습니다. 설문조사에서도 본것 같지만 확실히 다양한 환경의 지역을 집어넣어서 구성한게 좋은것 같네요. 슈사이어, 아르데타인, 에니츠, 토토이크의 각기 다른 개성있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전 지나가면서 갈 수 있는 지역은 그냥 안 지나치는 강박때문에 (저레벨 구간에 섬을 돌아다니느라 고레벨 장비획득을 못했고 만렙을 9일차에 달성했습니다.) 저렙에 섬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래서 전 이번 테스트에 장비를 위해 던전을 돈 시간도 적었고 큐브, 타워는 경험만 해본 정도고 섬에 있는 시간이 제일 많았습니다.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고 스토리를 찾는걸 좋아하는 제 플레이 스타일 때문인 것 같네요. 그래서 결국 레이드 성공을 못한건 조금 아쉽지만요. 대신 다음엔 메인 퀘스트 먼저 하고 무기 맞춰서 섬을 더 수월하게 돌자 이런 교훈을 얻긴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전 섬의 마음을 얻는다는 서정적인 서사가 맘에 들었습니다. 이섬엔 뭐가 있나 궁금해서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섬마다.. 퀘스트는 다들 좀 시간이 걸리는 퀘스트였지만.. 별빛 등대의 섬도 처음에 발견해서 상호작용이 안되면서도 너무 호기심을 자극하는 분위기여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등대 올라가서 스크린샷 찍으니 모험과제달성도 주고. 정말 좋았습니다. 수많은 섬마다의 개성을 보면 정말 이걸 만드느라 고생이 많았겠구나가 느껴집니다.또 섬들의 비밀이 모험욕구를 자극합니다. 토토실버 섬도 재미있었고 예를 들어 안개의 섬을 보면 창천 장로가 아크찾으러 안개의 섬 가라고 하지 않았나? 내가 잘못봤나 부터 시작해서 안개의 섬의 비밀이 무엇인가.. 선원이 남긴 일지 찾기, 또 도전과제에 있는 안개의 섬에서 식물 채집, 또 선원이 남긴 일지에 적힌 분위기를 보면 일정 수만큼 pk를 해야하는건가 하는 추측, 빨리 숲의 미뉴에트 배워서 덩굴 치워보고 싶다 하는 것등... 많은 추측을 일으켰습니다. 생활 컨텐츠 중에는 고고학을 목표로 했는데요 결국 오래된 비석 하나 열어본 것에 그쳤지만. 나중엔 고고학이 npc나 팁 등에서 하는 말대로 이 세계관에 있었던 일(역사)들을 안다든가 하는 스토리상의 보상 같은게 있을거라 믿고 다음 cbt때도 도전할겁니다. 또 증명의 전장도 미션의 인도 덕분에 한번만 경험하긴 했지만(제가 다른 게임도 그렇지만 pvp에 자신이 없고 모험을 좋아해서 pvp를 안좋아함에도) 정말 간단하고 재밌게 만들어 놨구나 싶었습니다. 대장전만 하긴 했어도 다른 두종류의 방식도 이름만 봐도 이해가 가는 정도로 와닿는 구성에 mmr도 체계적으로 잡혀있고 좋은 컨텐츠가 될거란걸 느꼈습니다. 몇가지 개선되지 않을까 하는 점은 첫번째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수준의 장비를 획득하는것을 좀 더 친절하게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저는 베른 북부를 다 진행해도 템렙이 270대 였는데 채팅창에서 사람들이 최소 300대 이상을 얘기하니까 뭘 해야하지 하다 결국 인벤을 보고서야 엘베리아 하드를 돌아서 파밍을 하고 타워를 돌아야한다 라는 방법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높은 수준의 장비 욕심이 있는게 아니고 스토리 진행과 컨텐츠 경험을 위한 정도가 필요할 뿐이어서 당연히 장비를 강화해야지 이런 생각이 없었던 제 잘못도 있긴 하지만... 보통 선행퀘스트 충족 조건이 이 역할을 대신하긴 하지만 이번엔 50레벨 제한 cbt여서 당연한건지 스토리 진행을 하고 나서도 실리안의 지령과 레이드를 원활히 하기 위한 조건이 자연스럽게 충족되지는 않더군요. 두번째는 그래서 어빌리티 스톤이나 연마같은 시스템은 보통 다른 게임에서는 npc가 퀘스트를 줘서 이걸 장착해 보시게, 이 아이템을 연마해보시게 그걸 수행해야 완료가 되고 가장 초보단계의 그 장비를 보상으로 줘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퀘스트가 있는데 로스트아크에선 발견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이건 당연히 있어야하는 건데 그래서 제가 못보고 지나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퀘스트 보상으로 어빌리티 스톤만 주고 끝난것 같은데요.. 그래서 위와 같은 어빌리티 스톤이나, 연마. 장비 강화,속성 같은 복잡한 시스템을 게임 내에서 퀘스트 수행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 아니라 홈페이지 공략가이드 게시판을 봐야 정보를 얻을 수 있는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가디언 템 레벨 제한이 좀 낮은것 같네요 제가 295들고 가서 가디언 때리다 실패만 했는데 현실적으로 가디언 템 레벨 가이드라인을 조금 높게 표기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소소한것이지만 엘베리아에서 지그문트 저지하고 에버그레이스 나오는 장면이. 초행 유저가 있으면 무조건 봐야하는건 바뀌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지그문트 잡으면 미션 끝나고 컷신부터는 각자 선택 하는것으로요? 전 처음 돌고 당연히 그렇게 구성될 줄(에버그레이스 장면은 개인별 스토리진행으로)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이게 안바뀌어도 엘베 죽돌이 할것도 아니고 상관 없지만 한번 본 사람이 반복해서 보기에 좀 길지않나 싶어요. 끝으로 로스트아크를 만든 분들께 감사하네요. cbt퀘스트에서 골드리버 디렉터가 for all rpg fans로 요약되는 말을 하는데 정말 '니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넣었다'는 세간의 표현대로.. 사업이란 측면에선 투자대비 소득이란 효율로 성과를 평가하지만 그런것 상관없이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이걸 하나하나 만드느라 엄청난 수고가 들어갔겠구나 느껴지고 감탄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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