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천)

격투가라는 캐릭터 성향을 좋아하고, 거기에 에너지파도 쓴다는 매력에 기공사 시작했다.

뉴비일 때는 진짜 완전 뭐 구린지도 모르고 그냥 했지. 내 친구는 창술로 시작했고,

근데 슬슬 발비 하드 갈 때쯤 부터 뭔가 쎄하더라... 그냥 안돼

계속 뭔가가 비고, 난 쉬고 있고, 원기옥에 끙끙 대고 있고... 옆에 친구는 무한 딜링 중

그래도 고점이 높을 거란 생각에 열심히 성장했지... 돈찍누가 아니라 하나하나 다 맛보면서

아르고스 1페만 깨기... 3페 트라이... 발비... 1472.5주차 시키고 33333각인 준비하기...

그러다 1490에 고특화 팔찌 구매해서 특화 1750정도 되니까, 아덴이 빨리 돌아와서 좀 재밌어지더라고 그래도

쿠크 3페 특유의 원기옥 딜몰기도 재밌었고... (그래도 창술사랑 딜 비슷하거나 낮더라)

아브노말 트라이 때도, 어떻게든 조금 세보겠다고 트포작 443시작하고... 노파쇄? 파쇄?

풍뢰? 섭물? 내공방출 홍염보석을 사줄까? 이러면서 열심히 연구하고 또 했어...

그리고 지금 1550기공사가 되었는데,

건슬 소서 블레 창술 배마 등... 여러 딜러들이랑 갈 때마다 현타가 온다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골드를 쏟아 부었을 때, 내가 다른 캐릭터였으면 훨씬 쎘을 거란 생각이 계속 들고

저품질로 면접컷 정도만 맞춘 1티어 딜러들한테 밀릴 때... 악세 고특화고품질 비용에 현타오고

같은 고특화 한방딜 컨셉 점화소서, 버스트블레이드한테 개털리고... (이새끼들은 난화격이 원기옥임...)

성장하고, 열심히 연구하고, 맞춰주면 내 캐릭터 쎄겠지 ㅎㅎ가 되어야 하는데

아 시발... 다른 캐릭터였으면 이라는 생각부터 든다. 원기옥을 못맞추면, 그냥 끝. 포기부터 해 나는

다시 생각해도 10월에 역천5% 너프는 진짜.. 참담했고 하루 존나 우울했음

이러면서도 나는 또 9멸에 고대333331 특화 1800이상 맞추려고 또 계산하고 연구중이야

근데 어떡해 시발... 어떻게 다시 키우냐고... 3월 밸런스 패치 진심 제대로 안하면 그냥 직변권줘 개새끼들아...

점핑권 여러개 줘서 배럭으로 이것저것 키워서 발비 가봤는데, 씨발... 그냥 나혼자 개지랄했던 거였고

세트변환 나와서 배신셋껴봤거든? 원기옥 극상마섬광으로 바꾸고? 메테오랑 전극이 대신 딜해주니까 오히려

고맙더라.. 편하더라.. 감사하더라.. 오히려 기공사로 견뎌낸 뇌지컬 피지컬때문인지 딜을 꾸준히 잘 박다보니까

배신셋으론 가족사진에 더 쉽게 뜨더라...

그런데도!!! 또 환각셋으로 갈아 끼운다... 난화격... 풍뢰... 원기옥... 높은 딜링 보고 싶으니까... 기공사니까...
메테오전기마법사가 아니니까...

높은 딜링 띄우고, 또 운기조식... 쉰다... 환각 실체 안꺼지길 기도하며 평타 존나치고... 파쇄장 존나치고...
(시발 근데 어차피 꺼져... 다시 켜야돼... 한싸이클 깡딜로 날려먹고, 한싸이클 겨우 치고 또 운기조식...)

아마 기공사가 본캐인 사람들 심정이 다 이럴거다... 애정은 있어 좋아... 못벗어나... 뇌수 흘러...

할만충들 솔직히 그만해... 딜구조 좆구린거 맞아...  
딜구조 좆구린데, 다른 편한 딜러에 비해 딜도 안박히는거 맞다고

기공사보다 딜이 아예 안나와서 고민하는 캐릭터도 있을 거야 당연히...

근데 이 기공사 십새끼는, 인기도 없고, 난화격이랑 섬열파 내공방출 같이 나란히 세워놓고
보고있으면 뭐하는 새끼인지도 슬슬 헷갈린다...

3월 밸런스 패치를 기대하면서 또 잠에 든다.

무섭다... 10월 밸런스 패치도 이런 생각하면서 기대했었거든... 돌아오는 거는 역천5% 너프였지만...

무서워...

무서워..

접고싶다.. 직변하고 싶다..

아... 9멸 풍뢰가 얼마였더라.......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