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타부터 지금까지 데헌만 해온 유저가 쓰는 5년+@ 의 패치노트 역사.

3년전쯤에도 한번 썼었는데 쿨타임 돌아서 또 써봅니다. 자잘한 패치는 생략.

※ 글에서 홍삼캔디향 날 수 있음에 주의 


2019-02-20 패치



오픈베타 이후 첫 밸런스 패치.

체력계수가 '1.8 → 1.9' 로 상향. 방어계수를 안만지고 체력계수만 만져줘서 불만이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때는 트리플 익스플로젼이라는 스레기 스킬이 있었다.

건슬 타겟다운의 모티브가 된 스킬인데, 씹 하위하위하위호환이라서 데헌스킬의 웃음벨 포지션을 담당.

훗날 삭제되고 원샷원킬 스킬이 그 자리를 대체.



2019-03-13 패치



1.
글이 짤려있는데, 샷건 스킬들의 피해량이 15% 감소하고 근접 피해량이 '1.5배 → 2배' 로 상승한 패치.

그렇다. 예전에는 샷건 근접피해량이 1.5배 였다.

기본 딜은 감소했지만, 근접 기준 딜이 13% 증가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컨셉을 더 살린 패치.

2.
그리고 이때부터 데헌의 시너지가 치명타 적중률로 변경되었다.

그렇다. 예전에는 유탄으로 방깎 시너지를 넣었었다.

당시에 유탄 방깎이 4초로 너무 짧고, 체감이 크게 되지 않아서, 치적을 환영하는 여론이 좀 더 많았던걸로 기억.

3.
데헌이 스킬은 많은데 비해 스킬포인트는 왜 똑같냐고 하니까 1렙 스킬들 쓰라고 1렙 뎀지를 올려줬다.

이래서 데헌은 1렙부터 10렙까지는 자체 데미지는 크게 차이가 없고, 트라이포드로만 데미지 차이가 난다.

4.
패치 내용이 길어서 스샷 첨부는 안했지만, 이 때 샷건의 트라이포드가 모두 크게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데헌도 치적트포가 샷건마다 있었지만, 모두 없애면서

1트포 : 근접사격 / 2트포 : 강화된 사격 / 3트포 : 피면에게 증뎀 사격 (특수탄환, 다가온 종말 등)
이런식으로 바꼈다.

이 패치 또한 직후에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시간이 지나며 우호 여론이 더 많았다.


2019-10-09 패치



기다리고 기다리던 7개월만의 밸패.

엄밀히는 캐릭터 밸런스 패치가 아니고, 전설 12강 장비에 붙은 재련 옵션을 패치 해줬다.
(당시에는 장비 3배수 강화마다 추가 옵션이 붙었으며, 골드로 원하는 옵션을 뽑았음)

패치 전에는 주력 스킬인 샷건연사(특수탄환) 의 효과가 '공속30% 증가 + 강인함' 이라는 쓰레기 효과였지만

패치 후 '공속20% 증가 + 피해80% 증가' 로 날아올랐다.

재련옵션 패치 수혜를 가장 잘 받은 직업 중 하나.




2019-11-20 패치



1.
직업각인이 드디어 좀 쓸만해졌다.

엥? 강화무기 6초간 치적 오르고 이후 쿨이 6초에 갱신이 안되는데 쓸만하다고?

그렇다. 저게 쓸만해진거다. 패치 전 각인효과 보면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저걸 쓰라고 만든거냐?

패치 후에 그나마 직업각인을 채용할 고려라도 할 수 있게 된 패치. 핸드거너 또한 마찬가지.

2.
특화에 샷건 부분이 '쿨감 → 딜증' 으로 패치됐다.

기존 유저들이 특화로 딜량 상승좀 하게해달라고 한 세월을 울부짖어서 겨우 받아낸 패치.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론상 DPS는 쿨감시절이 더 높아서 옆그레이드 소리를 좀 들었다.

하지만 쿨감으로 인한 DPS 상승은 말 그대로 이론상일 뿐이며,

당시 순간시너지로 딜몰이가 중요한 메타였기 때문에 바뀐 쪽이 낫다는 여론이 좀 더 대세.


2019-12-18 패치



6초 쿨은 좀 에바다 싶었는지 3초로 줄여줬다.

이게 옛날에 데헌을 안해본 유저들은 뭔소린가 싶을텐데, 강무 갱신이 안되던 시절에는

강무버프가 적용중인 6초+쿨타임6초 해서 12초동안은 스탠스를 바꿔도 강무 버프가 새로 안들어왔다.

그나마 3초로 줄여줘서 사람구실을 하게됨.

이 갱신이 안되는 강무때문에 당시 데헌 입문난이도가 매우 높았음.



2020-02-12 패치




몇 가지 의미있는 패치가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1.
스페 선딜을 줄여줬다.

원래는 스페 선딜이 심각하게 길어서

보이는 패턴을 스페로 피해도 데미지가 들어오는 일이 허다했는데, 그럴 일은 좀 적어졌다.

2.
빙결유탄 쿨 감소. PVP나 카던, (지금없는)루인 컨텐츠에서 좋았다. (특히 PVP)

3.
만찬 2트포에 딜트포가 없어서 집행 트포가 강제 됐는데, 강폭 트포에 딜증을 달아줌.

이후 전진형 트포인 집행 유틸을 포기하고 강폭을 채용하는사람이 좀 생겼다.

그러나 집행의 선딜 또한 눈에띄게 줄여줬기에, 집행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 좀 더 많았던 듯.

4.
퍼샷 쎄짐.

퍼샷의 확정 치명타 트포 덕분에 강무 3초 쿨에 쓰려고 채용하는 사람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 패치로 나름 준수한 딜링기 포지션을 담당. 채용률이 오름.

전에는 라이플 스킬 자체를 안쓰는 사람도 많았다. (무력때 빼고)



2020-02-26 패치



밸패한지 2주 뒤의 패치.

밸패는 아니고, '스크롤' 이라는 시스템이 새로 생기며 간접 밸패. (현재의 보석과 유사한 시스템)

보석과 달리 실질적으로 단 두개의 스킬만 강화할 수 있었기에, 주력기가 분산되어있는 데헌이 환영할만한 패치는 아니었다.

사실 성능보단 걍 노잼메타의 시작이다. 스크롤로 특정스킬을 미친듯이 뎀뻥이 가능해져서

시너지 맞춰서 주력기 하나 넣는게 나머지 스킬 싹 다 넣는것보다 못해도 5배는 쎘다.

아마 시즌2 패치 전까지 새로 패치할 여력이 없어서,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으로 추정.



2020-04-22 패치



사진이 좀 짤렸다. 요약하자면

1.
스페 쿨 '10초 → 8초'. 솔직히 근접딜러 스페 쿨이 10초는 너무 길었다.

2.
치적 시너지 '15% → 20%'

당시 모든 상시 시너지들이 수치 버프를 받았다. (워낙 순간 시너지 메타였음)

이 버프로 데헌을 포함한 상시 시너지 직업들 입지가 그나마 좀 나아졌다.

아마 시즌2 준비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낼 여유가 없었던 듯.

3.
샷건연사 경면 추가. 없는게 에바였음 진심.

짤패턴을 맞으면서 샷연을 쓸 수 있다는게 얼마나 축복인지, 그 시절을 겪지 않은 자는 모른다.

4.
근접 범위 20% 추가.

지금 이게 추가된거라고?

그렇다. 전에는 보스 엉덩이에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을 정도까지 붙은 뒤 때리는게 필수였다.
두 걸음 남아도 썸솔로 붙은 뒤 때리곤 했다.

지금도 보스가 냥냥펀치 라던가 약간 앞으로 움직이는 패턴이 나오면 근접적용이 안돼서 빡치지만

예전엔 진짜진짜 심했다. 이 패치로 그나마 상식적인 수준으로 온 느낌.


2020-08-12 패치


대망의 시즌2 패치날이다.

그런데 인벤에 시즌2 클래스 패치내역이 없네? 왜 안보이지... 기억나는대로 써보자면

1.
전체적인 시너지가 모두 너프를 먹었다.

치명같은 경우는 '상시 : 20% → 10% / 순간 : 40% → 18%'

시즌2 패치 전까지는 워낙 순간 시너지가 우대받았었는데, 이 패치로 상시 시너지들도 입지를 갖게됨.

이후 많은 패치와 메타격변을 통해 순간시너지가 천대받게되며,

결국 현재는 모든 캐릭터의 주력 시너지가 상시화됨.


2.
이에 따른 강무 수치 너프. 치적 30%/35%/40% → 20%/23%/27%. 대신 3초 쿨을 삭제.

모든 버프류 수치가 너프먹어서 의외로 다들 그러려니 했다. 쿨 삭제로 좀 편해지기도 했고.

물론 쿨은 삭제지만 갱신은 여전히 안되기 때문에, 버프창 계속 확인하면서 강무 돌려야 하는건 똑같았음.



2020-10-14 패치



체방 버프. 직업군간 체방 편차를 약간 줄여줬다. 체감은 확실히 되더라.

그리고 이때부터 웬만하면 마나가 모자랄 일은 없게 된다.



2021-01-27 패치

이때 데헌 패치내역이 너무 길어서 사진을 전부 가져올수가 없다. (귀찮다)

글로 정리하자면,

1.
모든 스킬 피해량 6.8% 증가

여태 다른직업들 상향받는동안 데헌은 유틸위주 패치뿐이었어서 파워인플레를 따라가기 위한 패치.


2.
사형집행에 카운터 효과가 추가됨

정말 놀랍게도 이 전까지는 카운터를 만찬으로만 쳤다.

뭐 카운터라는 개념이 모든 레이드에 퍼지기 전이라. 전체적인 직업별 카운터 개선을 이 때 받음.


3.
썸솔 모션속도 상향

지금은 썸솔 1렙만 주고도 이동기로 잘 쓰지만 이 전까지는 걷는거랑 비슷비슷했다.


4.
가장 핵심인 샷건 스킬 풀레인지 트라이포드 등장

이 때 모든 샷건마다 풀레인지 트포 넣느라 패치내역 분량의 절반을 데헌이 혼자 먹음.

그래서 대충 본 사람들이 "이야 데헌 드디어 날아오르나?" 했지만 그런건 딱히 없었다.

트라이단계나, 근접치기 어려운 일부 레이드에서 바꿔가라고 선택지를 준 패치. 큰 의미는 없다.


5.
강화무기 버프 6초>9초 증가, 3렙 채용시 치적 27%>30% 증가

어차피 갱신 안되는거 똑같고, 강무 1렙 채용이 이미 국룰일때라 정말 의미가 없다.



2021-04-14 패치



이때 대규모 밸패가 있었지만 데헌은 패싱당함 ㅎ.

추가로 사멸옵션이 바꼈는데, 기존 6세트 옵션을 보면 일부 직업이 무한 쿨초로 너무 사기적이었어서 아예 바뀜.
(대표적으로 워로드 넬라 등)

데헌도 작정하고 샷연 쿨만 초기화하는게 가능했어서 당시에 사멸수저로 꽤 강캐취급 받긴 했었음.



2021-08-11 패치



데헌 유저들이 한세월 울부짖어서 받아낸 강무갱신 패치.

솔직히 작성자는 이거 영영 안해줄줄 알았다;;

밑에 스탠스 별 포즈 모션 개선은 뭐지? 허리 펴준건가? 기억이 잘 안난다.



2021-09-29 패치

대략 반년만의 대규모 밸패라 패치 내역이 많다.


1. 방어계수 & 샷건 스킬 상향



체방 편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했는지 체력&방어 계수는 이전부터도 이후로도 꾸준히 상향받음.

그리고 샷건 깡딜 5.5% 상승.


2. 근접사격 트포 상향


1월 패치에서 풀레인지 트포 냈는데 근사랑 딜 차이가 얼마 안나서 근접사격 딜 올려달라는 여론이 많이 나옴.

근사 리스크에 맞는 리턴으로 올려준 패치. 풀레35% / 근사50% 로 약 11%의 딜 차이를 냄.

겸사겸사 샷연 무력화도 중상으로 상향받음.


3. 잔추&퀵샷 상향



4샷 이외에 채용할만한 서브딜링기를 만들어줬다.

그 전까지 샷건 외에는 기껏해야 핸드건 이퀄 / 라이플 퍼샷 이 두개가 채용 가치를 따져볼 정도.

실제로 잔추 퀵샷이 추가되어 위의 두 스킬을 제치고 채용되며 실전딜이 꽤 올랐다.

다만 안그래도 낮은 라이플스킬의 사용률이 0에 수렴하면서,

3스탠스 활용하는 컨셉이 무너져 불만이던 사람이 꽤 많았다. 작성자도 그중 하나.

그리고 등장한 레전드 발언.


"숙련도에 따라 가장 높은 피해량"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22-04-27 패치


별 내용 없고 저 개발자 코멘트가 전부다.

지난 9월에 패치하고 내부 데이터가 아주 잘 쌓였나보다.

솔직히 저시절의 데헌 나쁘진 않았지만 1티어라고 평가받을 정도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2023-01-18 패치

참고로 데헌은 중간에 8월 대규모 밸패 한번 건너뜀.




만찬 버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핸드거너 위주의 패치라 생략.

개발자 코멘트가 지난번에 비해 '매우 높은 > 높은' 으로 은근슬쩍 바껴서 사람들이 어처구니 없어했다.

그래도 신기하게 꾸준히 데헌이 쎄다고 오피셜로 말한다.

역시 살아남은 데헌들은 강한가보다.



2023-05-17 패치

강무 위주의 패치내역만 가져오자면




1.
신규스킬 데페, 심날, 원원, 조사 추가됨. (데끼얏호우!)

이 패치를 기점으로 현재 데헌의 국룰 스킬트리가 정착.

응? 조준사격 신규스킬 아니라고? 저정도 갈아엎었으면 신규스킬인거다.


이 패치가 작성자는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부분이

원래는 잔추&퀵샷 같은 짤딜기조차 사멸이라 백어택이 아예 불가능한 타이밍엔 손빨면서 구경만 했는데

신규 스킬들은 그러한 부분을 완화해줘서 딜각이 약간이나마 자유로워짐. 데페는 포지셔닝을 겸하면서 딜하기도 하고.

소소하게 3스탠스 활용 컨셉 살려달라는 여론을 챙긴 부분도 좋다.


2.
샷건 스킬들 1트포 변경&깡딜 상향

샷연, 샷지 1트포에 있던 딜증 트포를 아예 없애고 그만큼 깡딜을 올려줬다.

신규스킬들에 트포 투자 하라고 배려해준 패치인듯.

데헌이 스킬이 워낙 많아서 당연히 해줘야하는 부분이긴 하다.

그리고 패치된 샷연 연장사격 1트포 은근히 꿀트포라 좋다.


3.
각성기 버스팅 플레어 딜 20% 상향

기존에도 1각 안쓰고 간지 때문에 2각 쓰던 나같은 유저 입장에서는 매우 기뻤다.

솔직히 데헌 특화캐릭인데도 각성기 딜 너무 구렸어. 지금도 막 좋은 정도는 아니지만.


4.
핸드거너 각인 리메이크

이때 개발자 코멘트의 '유일한 컨셉' 에 홀려서 들어온 핸건뉴비들이 꽤 많았다.

지금도 배럭으로 유입하는 유저들이 간간히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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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자잘한 패치는 생략하거나 아예 패스했습니다.

데헌 근사건 사멸이던 족쇄 완화되는건 상관없지만,

'숙련도에 따른 높은 피해량' 이 방향성만 유지되면 좋겠네요.

쉽고 쎈캐릭보다는 어렵고 더쎈캐릭을 하고싶어서 데헌을 시작했으니깐요.

언젠가 랏데헌이 오는 날까지. 전국의 데빌헌터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