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 복귀유저입니다.
오베때 바드로 시작했다가 로헨델 이후 접고 이번에 아르카나로 재시작해 6개월동안 많은 애정을 쏟았어요.
주변에 가르쳐주시는 분 한 분 없이 직게 꾸준히 염탐하면서 눈동냥으로 열심히 배웠습니다. 우선 이 부분에 대해서 알카게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어요. 덕분에 막힐때마다 어찌저찌 잘 헤쳐나갔습니다.
중간에 황제도 해보고 세팅, 보석 트포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직게에 계신 여러분들만큼 아르카나를 사랑하고 즐겼습니다.
그래도 아브렐 1~2넴은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꾸역꾸역 템레벨 올려서 2주차까지 클리어는 했습니다.(토벌상자랑 뿔 보여달라고 하시면 보여드릴게요)
1340때 알비온을 잡자고(당시 333) 정가 100개 넘게 박아가며 결국엔 클리어를 따낼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3월쯤이었을거에요 아르고스 3페를 가고자 공컷을 위해 무기에 재료를 몰빵하고 전설아바타를 4피스 맞춰서 어찌어찌 1400(3333)을 찍고 꿈에 그리던 그곳에 도착을 했네요.
절망 그 자체였죠... 불장판 한대라도 스칠때마다 눈에 띄게 깎여나가는 체력바는 아직도 기억이 선명하네요.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거의 업혀가면서 깨는 수준이었지만...ㅎㅎ
통디를 이용해서 발탄에 취직을 하고 마수군단장을 처음 마주했을때 기억하세요? 저는 아직도 어제 일 같답니다?
한 발짝만 헛디디면 바로 낙사해버리는 좁디 좁은 맵에서 미친소와 마주하는 긴장감이란...
비아키스는 또 어땠구요, 고통의 고통 그 자체였지만 결국에는 당당히 클리어를 하고 엠비피까지 먹는 기염을 토했어요. 당시 너무 기뻐서 스샷도 찍어놨네요!
쿠크세이튼은 진짜 버스라도 받으면 삶의 질이 올라갈까, 이게 맞는건가 싶어서 황후로 다시 복귀하고 3넴 솔무력도 연습하고(마리오 낙사당하셨을때마다 파티원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노력을 거듭해서 3주차부터는 
지금까지 너무 즐거운 나날이었습니다. 알피지란 이런걸까요? 덕분에 휴직중인 올해가 제 인생 최고의 휴식기가 되었습니다. 다 로스트아크와 알카게 스승님들 덕분이에요. 감사드려요.
저는 이만 저의 가장 사랑스러운 둘째딸이자 제 모든 레이드 트라이를 처음으로 들어가는 이 친구를 그만 쉬게 해주려고 해요.
지인분들이 그러세요, "무기 24강에 품질 100인데 그걸 배럭으로 돌린다구요?"
네. 솔직히 지쳤어요... 제 손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 1티어 딜러라는 기대에 대한 부응도 잘 해드리지 못하고, 무력화나 부위파괴 패턴이 실패할때마다 내탓인가 싶어서 공대원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도 지쳤구요.
에고 쓰다보니 푸념글이 되는것 같아 죄송하네요. 사실은 어찌저찌 할만한데 마음이 떠난것일수도 있구요.
알카게 스승님들은 아직 건재하신데 못난 제자는 마지막에나마 글 한번 던지고 도망가서 죄송해요. 여러분 모두 어느 레이드에서나 건승하시길 기원할게요.
그래서 소서하러가냐구요? 네...ㅎㅎ 마법조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제 아르카나는 여기서 멈춰서서 숨을 고르지만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든 아르카나 자매님들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