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아를 하면서 드는 생각이 있음.

스마게는 "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준비해봤어." 와 같음..

할 수 있는 컨텐츠와 내실은 진짜 많긴한데 만들어만 놓고 서로 연결은 안 해놨다는 거.


로아에는 영지, 펫, 스타일북, 염색, 악보, 떠상 등 꽤 괜찮은 생활형 콘텐츠가 많음.

그런데 하나를 해도 다른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맛이 없음. 결국 다들 잠깐 반짝하고 잊혀진 컨텐츠가 되어버림.


예시로 하나 들면 영지임.


스토리상 나는 왕의 기사에 영지까지 하사받은 전설의 모험가인데 현실은 집사 혼자 덩그러니 서 있고, 셰프는 사실상 편의점 수준임.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꾸미지만 정작 남들에게 보여줄 방법이 없음. 결국 자기만족 컨텐츠가 되어버렸는데, 사람은 원래 내가 만든 걸 누군가 봐주면 더 재밌는 법임.

이걸 그래서 어디다 홍보함?

로아 인벤에 홍보함


심지어 영지에서 얻는 모험의 인장도 지금은 존재감이 거의 없음. 예전에는 룬도 사고 이것저것 교환할 게 있었는데 지금은 수만 개씩 쌓여 있는 사람도 많을 듯.


펫 시스템도 비슷함.


방목 시스템 처음 나왔을 때는 귀여웠음. 내가 모은 펫들이 영지에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았고.

근데 결국 하는 일은 쿠키 생산뿐임.

피로도 시스템도 있긴 한데 그냥 노동청에서 더 일하지 말라고 최소한으로 막아둔 수준임.

뭔가.... 펫이 힘들 수 도 있으니 걱정해주는 느낌이긴한데..

T성향의 사람이 어설프게 F 위로해주는 느낌?


펫 특성도 아쉬움. 한 번 뽑아놓으면 끝임.

차라리 방목이나 호감도 아이템으로 펫 경험치를 올리고, 특성 레벨업을 통해 대성공 확률이나 연구 효율이 조금씩 상승하는 구조였다면 훨씬 오래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음.

예를 들어 펫 특성 중 대성공 만찬 확률 증가 옵션을 펫 방목을 통해 더 강화한다던지...

대성공 만찬 더 많이 자주 띄우고싶다 이말이야.


스타일북도 정말 아까운 시스템임.


커마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한 기능인데 관리를 너무 안 함. 아직도 몇 년 전에 올라온 커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한 번 다운로드 많이 받으면 계속 순위가 유지되는 구조라 새로운 커마를 찾는 재미가 없음.

이번 주 인기 커마, 이번 달 인기 커마, 신규 커마, 급상승 커마 같은 카테고리만 추가해도 훨씬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음.


그리고 이름은 스타일북인데 사실상 커마북임.


인벤만 봐도 염색이나 코디 글이 꾸준히 인기인데 스타일북은 커마 위주로만 구성되어 있음. 차라리 커마, 염색, 코디를 따로 분류했으면 훨씬 볼거리가 많았을 듯.

그래서 사람들이 코디랑 염색을 어디다 홍보해?

로아 인벤에 홍보해;


염색 시스템도 영지와 연계했으면 좋겠음.

염색하고 나왔는데 조명 때문에 색감이 달라 보이는 경우가 너무 많음. 그러면 염색약만 날린 느낌이라 아까움.

영지 안에 염색 스튜디오 같은 공간을 만들어서 염색약, 패턴약, 광택약을 무제한으로 테스트해볼 수 있게 하면 어떨까. 영지 밖으로 나가면 원래 색으로 돌아가고, 마음에 들면 실제로 적용하는 방식. 그러면 사람들 초대해서 코디 구경하고 염색 연구하는 재미도 생길 것 같음.


악보 시스템도 마찬가지임.

처음에는 연주회 열고 사람들 모이고 그랬는데 지금은 존재감이 거의 없음. 왜 악보 슬롯이 5개뿐인지, 왜 슬롯 확장을 크리스탈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음. 열심히 만든 시스템인데 너무 방치되어 있음.


떠돌이 상인도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생각함.


예전에는 왜 거기서 등장하는지, 왜 그런 물건을 파는지 나름 설정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 곳에서나 튀어나옴. 게다가 가끔 스퀘어홀에서 엄청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는 진짜 현타 옴.ㅋㅋ

솔직히 난 영주인데 떠상이 내 영지로 찾아오면 안 되나? 상인이면 사람 많은 곳에서 장사해야지 왜 맨날 오지에 가 있는 건데.ㅋㅋ

돈쉽게벌라고하네


그리고 MVP 시스템이 만들어졌음 좋겠음.

브론즈, 실버, 골드 같은 등급을 만들고 계정 단위로 유지하면서 다양한 내실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임.

예를 들어

브론즈는 펫 기능 무료

실버는 니나브·베아트리스 무료

골드는 아제나의 축복 무료 같은 식으로 구성할 수 있음.

아제나의 축복의 경우 과하다고 생각하면 6캐릭 제한 같은 방식으로 조절하면 되고.


여기에 MVP 코인 상점을 만들어서

실링, 카드팩, 카드 경험치, 각인돌, 팔찌 재변환권, 염색약, 생활 물약, 배틀 아이템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하면 좋겠음.

저거 다 수급량이 너무 딸려...


개인적으로는 MVP 골드 달성 시 기간제 8레벨 광휘 보석 11개를 지급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기간제라서 밸런스를 크게 해치지도 않고 배럭 육성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음.


유각 22222 같은 것도 기간제로 열어주면 좋겠음.

나는 서폿 위주라 서폿 유각만 읽었는데 가끔 딜러를 키워보고 싶어도 투자 비용이 너무 큼.

MVP 유지 기간 동안만이라도 체험할 수 있게 해주면 새로운 캐릭터를 키워보려는 사람도 많아질 것 같음.


유각 선택권 하나 때문에 피방 가서 게임 켜놓고 멍 때리는거도 짜증남.

로슬렁거려서 자꾸 골드쓴단말야..

차라리 MVP 보상으로 넣어주면 어떨까

최근에 너무 할게 없어서(하기싫은내실빼고) 계정 하나 새로 파봤는데 진짜 아무것도 못 함.

카드도 부족하고, 깨달음 포인트도 부족하고, 해적주화도 부족하고, 필드보스는 시간 맞춰야 하고, 파티는 잘 안 받아주고, 서폿이면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적음. 거기에 아비도스, 상급 아비도스, 크리스탈 가격까지 생각하면 신규 유저 입장에서 진입장벽이 상당함.

MVP시스템이 있다면 새롭게 즐겨보려는 유저들도 좀 할만할듯..?




이 이상 생각나는것도 많고 다양한데 이만 자러가야해서 여까지만 씁니다..

길드원이랑 이야기하다 나온 MVP시스템 끄적이다가 이왕 끄적이는거

그냥 글이나 남겨보자 하고 남겨봤습니다...






3줄 요약


1 MVP시스템 도입해라 우우

MVP시스템 기똥차게 도입해라 우우

3 그냥 기똥찬 패치 해줘라 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