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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2 10:50
조회: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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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벌목하면서 정말 역한사람들 봤는데...그냥 "이런 일도 있었다" 정도로 지나갈 일이긴 한데, 좀 어이가 없어서 쓰는건데 엘네아드 벌목 스팟에서 혼자 벌목을 하고 있었음. 알고 보니 먼저 벌목을 돌고 있던 2인조가 있었나 봄. 사실 먼저인지도 모르겠고 그중 한 명이 채팅으로 처음엔 나한테 하는 말인지도 몰랐는데, 지나고보니 나한테 한말같기도 하고 A:"같이 하시는 건 상관없는데 하나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먼저 하고 있었어요~ (#*$#%@" 라고 하더라. 뒤에 뭐 더 말했던 것 같긴 한데, 요약하면 그냥 "자리요." 이런말을 하고 싶었던거같음 로아 한 지 이제 1년 정도 됐는데, 벌목에 자리 개념이 있는지도 몰랐고 애초에 채팅으로 저러는 사람도 처음 봤음. 근데 웃긴 건, 그 사람들 시야에는 제가 보였는지 몰라도 제 시야에는 그 사람들이 안 보였음. 저 채팅도 말풍선으로 본 게 아니라 채팅창 기록으로 뒤늦게 확인한 거였음. 아무튼 제가 보라색 나무를 발견해서 나무차기를 하고 캐려고 하는데, 나무 차기 시전하는 동안 그 둘이 잽싸게 달려오더니 바로 캐기 시작함. 전 발로만 차놓고 인원 제한 때문에 정작 나무는 못 캐고 멍하니 서 있었음. 진짜 무슨 지하철에서 빈자리 보자마자 핸드백 던져놓고 달려와 앉는 아줌마들 보는 느낌이랄까. 순간 너무 벙쪄서 한동안 말도 안 나오더라. 싸울까? 하다가 에이 걍 기분나쁘고 말지 뭐 저런것들이랑 싸우냐 생각하고있는데 말풍선은 안 보이고 채팅창 기록으로만 보이는 이후 상황이 지들끼리 A : "우리가 늦게 온 거야? 몰랐네." B : "그럴 수도 있지." 이러고 있는데 어이가 없어서 현실이면 반으로 접어버리고 싶긴한데 하튼 말투도 왠지 대화가 안 통할 것 같은 느낌이라 그냥 말았음. 로아 하면서 처음으로 인간혐오가 차오른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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