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랑 밸런스 얘기하다가 "사멸이 타대보다 약할 이유가 없다", "사멸 약한 건 워블 기준으로 밸패해서 그렇다" 이러길래 걍 피곤해서 넘겼음.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동의하기 힘들어서 정리 겸 글 써봄.

​결론부터 말하면 난 "사멸이 타대보다 무조건 강해야 할 이유는 없다" 주의임.

​보통 사멸 백헤드 족쇄를 크게 치는데, 상위권 타대들도 까보면 사멸 못지않은 각자만의 구조적 족쇄를 채우고 있다고 생각함.

​이번 익스 1막 트라이 때 키우는 두 캐릭으로 직접 대가리 박아보며 느낀 점임. (혹군은 시험기간이라 패스, 홍군 트라이 기준)

​황후 알카 (타대): 세팅 점수 5200대 (구 본캐)
​드림 디스트로이어 (사멸): 세팅 점수 5500대 (스펙은 드드가 더 높음)

​원래 첫 주 트라이는 항상 황후로 갔는데, 이번엔 드드 세팅 점수가 더 높길래 드드로 먼저 박아봄. 근데 실전 dps가 겨우 1인분 언저리로 나오고 만족스럽지가 않았음.

​그래서 2일 차부터 그냥 손에 익은 황후로 바꿔서 갔는데, 바로 1조 클럽 찍고 밑잔 먹으면서 깸.

​물론 몇 년 동안 해온 숙련도 차이도 있겠지만, "사멸인 드드가 스펙도 더 높은데, 타대인 황후가 실전 딜 더 잘 나오는 게 말이 됨?" 이라고 한다면 난 **"충분히 말이 된다"**고 봄.

​왜냐하면 두 캐릭 트라이할 때 피로도 차이가 진짜 극심했음.
​사멸 드드: 체방 최상위권에 피면 빵빵함
​타대 황후: 체방 하위권에 피면은커녕 경면조차 부족함
​기본 유틸이랑 생존에 신경 써야 하는 난이도 자체가 차원이 다름.

황후로 트라이할 때는 집중력 소모가 심해서 한두 시간마다 무조건 쉬어야 했는데, 드드로 할 때는 피면이랑 체방 믿고 든든하게 몇 시간이고 연속으로 쭉 박을 수 있었음. 거기에 더 깊게 들어가서 생각하면 타대인 황후가 사멸 드드보다 무조건 약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봄.

​결국 사멸은 '백헤드 고정'이라는 공통적인 불쾌함이 족쇄라면, 타대는 황후 기준 유틸적인 측면을 빼더라도 '사전작업,카드관리' 등의 다른 형태의 족쇄를 차고 있는 셈임.

​지금 로아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소리는 아님. 다만 사멸 유저들 특유의 **"사멸은 리스크가 있으니 무조건 모든 타대 머리 위에서 다 이겨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함.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써봐씀


요약.
1. 사멸이 타대보다 강해야 할 이유는 없다.
2. 사멸의 백헤드 족쇄에 비하는 족쇄를 타대는 따로 갖고있다고 생각.
3. 아르카나 사기직업이니까 차원말고 알카키우셈
(수정)
댓글에서 자꾸 다른 말들을 하고있는거같은데 결국 제 말의 뜻은
"사멸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모든 타대보다 세야한다"식의 논리는 잘못되었다는 말이에요
사멸이든 타대든 상관없이 사멸을 하나의 족쇄로 보고 
타대들의 족쇄들과 비교해서 더 많은 족쇄를 가지고있는 캐릭터가 
리턴값이 더 크게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원정대기준 알카2 드드 수라 잔재 갈증으로 타대2 결대2 기습2 6캐릭 1770+로 키우는 유저임 타대사랑단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