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모가 나 대학 다닐 때 모교 근처 사셔서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셨고
신혼집을 같은 지역으로 잡아서 이래저래 많이 도움 받았단 말이야
그래서 뭘 해드려야 할까 하다가 그냥 사촌들 선물 주려고 했지

이모네 첫째 오빠야 나보다 1살 많기도 하고 내년 초 결혼식 때 축의금 좀 받아달라 해서 이걸로 퉁 치기로 했고
둘째 셋째는 쌍둥이 딸이고 올해 막 대학 입학한 신입생인데 각각 50만원 선에서 선물 주려고 했단 말이야
셋째는 그냥 돈으로 달라 해서 50만원 주고 끝냈다

둘째는 전공이 기계 설계 쪽인데 취미가 그림이라 액정 타블렛 살 때 돈 좀 보태줄 수 있냐고 하는 거
근데 우리 회사 복지몰에 신티크16 2025라고 뭔 액정 타블렛 80만원대에 있더라고 지금 쿠팡가 대충 114만원대 하는 거
이거 어떠냐 물어봤더니 완전 좋다길래 걔 돈 30에 복지몰 자체 할인이랑 내 복지포인트로 부속 악세사리랑 같이 사다줬다
이게 올해 초 일이야

며칠 전에 이모네 들렀을 때 셋째랑 마주쳤는데 왜 언니는 비싼 거 사주냐고 사람 차별하냐고 쏘아붙이더라고
저거 말고는 딱히 사준 게 없으니 당연히 저거야
액정 타블렛이 쿠팡가야 비싸지만 둘째나 셋째나 금액상으로는 내가 쓴 돈 비슷하단 말이야
그래서 복지몰에서 80만원대에 살 수 있었고 둘째도 30만원 보태서 현금 50 받아간 너랑 크게 다를 게 없다 했는데

그렇게 전자기기 싸게 살 수 있었으면 왜 자기한테는 복지몰 안 알려줬냐고 둘째랑 더 친하니까 자기는 안보여준 거 아니냐는 거임
나한테 현금 받은 거 보태서 아이패드 샀다고 말이야
근데 진짜 살 거 없냐고 현금 받아서 뭐 살 거냐고 물어봤는데 진짜 딱히 살 거 없다고 학기 중에 용돈처럼 쓰게 그냥 현금으로 달라 한 건 셋째거든

둘째랑 더 친해서 그러냐고 한 것도 그럼 지는 이모 심부름 절대 안해서 우리 집에 뭐 갖다줄 거 있을 때 둘째가 싸들고 오니까 더 많이 마주치고 더 친하기야 하지
아니 그리고 둘째는 내 생일날 케이크 기프티콘이랑 축하한다는 카톡 남겼고 첫째 오빠도 축하 카톡 정도는 보냈는데
지는 뭔 축하 카톡도 안보냈으면서 저러니까 괘씸한데
암튼 저러고 이모랑 이모부 퇴근하셔서 어영부영 끝났는데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그럼

이게 왜 차별임?
내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