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아부지랑 집 앞에 새 식당 열었길래

가서 둘이 제육 덮밥 2인분 시켜놓고 묵었슴다

맛이 없진 않은데

고기의 30% 가 비계라서 비계만 쏙 빼놓고 먹었슴다.
* (살코기 없이 비계로만 된 덩어리들)

그리고 다 먹고 일어나면서 아부지가 갑자기 서빙 이모를 부르는 검다.

아부지: 맛도 좋고 서비스로 주는 시래기국(감자탕)도 좋고 다 좋은데 제육에 비계가 너무 많다.

(나랑 아부지가 빼 놓은 비계 보여줌)

서빙 이모: 비계 많은 게 더 맛있는 거 아니요?

아부지가 저 말 듣고 화가 났는가 표정이 굳어지심

그리고 사장이 나타나서 어떤 문제 때문에 그러냐고 물으심

아부지: 내가 제육을 좋아하고 주 2회는 먹는데, 이 집 처럼 비계 많은 건 처음 본다.

사장: 체인점이라 그렇게 나온 거다.

아부지: (한숨 쉬면서) 아니 비계는 못 살 때나 많이 먹던거고 누가 요즘에 비계를 이렇게 먹어요

사장: 네 알겠습니다.

맛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서비스가 나빴던 것도 아니고

그저 아부지가 제육을 좋아하고 나도 제육을 좋아하는데 이상하리만큼 비계가 많아서

아부지가 먹고 계산 다 하고 가면서 비계가 왜 이렇게 많냐고 개선해야 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둘의 목소리가 커지니까 식당 사람들이 다 쳐다 보드라

뭐 크게 싸운 건 아니고 아부지도 기분 상했는지 나와서 담배 피시믄서 언짢아하고

사장도 '못 살 때나 먹는 부위' 라는 거에 긁혔는가

사장님 표정도 좋지는 않더만요

근데 저도 제육 좋아하는데 비계가 30% 넘는 건 좀 선 넘은 거 같다 보는데

여러 분은 어떻게 생각하심미까?

제육에 비계 많은 거 욘서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