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난민때부터 카멘 하드까지 달리다가 접었던 유저가 다시 복귀했다

나는 메난민때 같이 얹혀서 들어왔던 시즌2 유저였다

발탄 트라이하면서 인생 첫 레이드를 체감했는데
ㅅㅂ 3~4시간 정도 했었나?ㅈㄴ재밌더라

‘아 이 맛에 레이드 하는구나?’ 싶어서 그때부터 제대로 빠져들었다

그 이후 비아키스 → 쿠크 → 아브까지 달리면서 점점 상위권 유저가 되어갔고, 레이드 나올 때마다 트라이 박는 게 너무 재밌었다

물론 트라이할 때마다 내 현생은 점점 개박살나고 있었는데 그래도 재밌으니까 괜찮았다

그러다가 아브 하드에서 살짝 벽을 느꼈다

뭐랄까… 유격이 너무 심했다
항상 어떤겜을 해도 어느정도 재능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레이드를 첫주클을 못하고 막히니까 꽤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이후 레이드들도 나올 때마다 연차 써가면서 계속 트라이 박았고 마지막 종착점은 카멘 하드였다
카멘 하드도 ㅈㄴ 재밌게 했다.

다만 얘는 진짜 오래오래 트라이했고
그 과정에서 인간혐오도 생겼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친구랑 둘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이거 계속 할 수 있냐..현생을 너무 못 사는데..?

게임이 재미없어서 접은 게 아니었다
오히려 게임은 재밌었는데
그걸 계속하다가는 현생이 없어질 것 같아서 접었다

그렇게 로아를 잊고 살았다…
최근 소식을 보니까 로아가 많이 말랑말랑해졌다는 얘기가 들렸다

서론이 길었지만 그래서 한번 복귀해봤다

오 확실히 꽤 말랑말랑하다

근데 말랑하긴 한데 몇 년 쉬다 오니까 학습량이 ㅅㅂ 너무 많다......

현재 4400점이고 복귀하고 트라이한 레이드는

벨가르딘 노말
세르카 하드
지평
4막 하드

정도 되시겠다

종막 하드도 해보고 싶긴 한데
코어 좀 더 먹겠다고 이것까지 건드리면 머리가 뒤죽박죽될 것 같다

이래서는 말랑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단 종막 하드는 스스로 잠궜다

지금 하는 레이드들이 빡숙이 되는 그날까지는 안 건드릴 생각이다

어쨌든 로아는 역시 재미는 있다

얼마나 오래 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3캐릭 이상 할 생각도 없고 느긋하게 한번 즐겨보려고 한다

예전처럼 연차 박고 현생 갈아넣으면서 할 생각은 없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