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이게임은 레이드 게임이기 이전에 스토리가 전개되는 RPG입니다
우리는 모험가이자 아크의 계승자 이고요.

과거 로아의 최전성기였던
발비쿠아시절, 카멘과
카제로스레이드 이후 그림자 레이드의 가장큰 차이점은 바로

서사가 있냐 없냐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사는, 당위성으로 이어집니다
모험가인 내가 이 보스를 쓰러뜨려야하는 스토리적 당위성
보스의 임팩트, 위압감을 연출함으로써 나타내는 난이도적 당위성
또한, 앞으로 내가 누구를 족치게 될지에대한 성장 대비의 당위성
등등 여러 측면으로 이어지죠

이는 단순이 스펙업 수단, 보상가치, 재화만으로는 이러한 당위성을 얻어낼 수 없습니다

과거 발비쿠아 시절로 돌아가서
발탄,비아키스,쿠크,아브는 이미 모험가가 레온하트에서 베른남부까지의 모험을 통해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발탄은 루테란 성 앞에서 실리안과 맞대었고
비아키스는 애니츠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쿠크세이튼은 광기의 협곡
아브렐슈드는 몽환의 궁전
일리아칸은 슈샤이어
카멘은 페이튼에서

여러 모험을 통해서 모험가이자 아크의 계승자인 우리는
군단장들을 쓰러뜨려야할 당위성과
그와동시에 군단장이 어떠한 자인지, 
얼마나 강한자인지에 대한 당위성이 성립되었습니다 
그 당위성은 베른남부 연출에서 확실하게 강조되었죠

이 당위성은, 추후 군단장 레이드가 나올 때 
첫 군단장인 발탄을 수작으로 만듦으로서 
성장동기로 이어집니다.

다음에 나올 군단장인 
비아키스
쿠크세이튼
아브렐슈드도 
발탄의 완성도와 연출을 보고, 기대감을 가지게되어 
성장동기로 이어지게되죠

이후, 피로도, 난이도, 사이버유격등의 논란이 있어 여러차례 난이도 너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추후 합류한 후발대까지도 
아브 5,6관까지 꾸준히 성장해 나가겠다는 동기를 이어나가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카멘때는, 난이도에대한 당위성 또한 확립되어
로스트아크 최초로 더퍼스트 이벤트 개최와 시네마틱 영상으로
게임 내외로 끊임없이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카제로스 레이드를 봅시다
서막은 차치하더라도
1막- 에기르 얘 누구임? 몰?루
2막- 나로크 얘누구임? 몰?루
3막- 몰?루둠
4막- 아~ 성채의 파수꾼? 그렇구나 ㅎㅎ

중간중간 나왔던 일리아칸, 아브렐, 카멘은, 아크라시아와 카제로스군단의 총공세이니만큼
나오는것이 이상하진 않았으나, 심연의 존재에 대한 서술이 거의 되어있지 않았기때문에
당위성이 명확하지 않앗죠.

게다가 피통돼지에 비싼 스펙업 수단이 겹치게되니, 유저들의 성장동기에 한계가 부딛치게 된 것입니다.
아무리 비싸도 아무리 존나게 어려워도, 아 내가 이새끼만큼은 꼭 잡아야한다 하는 스토리적,서사적 설계가
전무한 상태로 맞붙었던 것이 바로 심연의 존재 3인방이었습니다(123막)

종막에서는 1부 최종보스인 대악마 카제로스와의 마지막 전투이니만큼
난이도 측면에서나 명예 측면에서 확실한 동기가 있기에 더퍼스트 이벤트가 이뤄졌지만

실제로 모험가 앞에 나타난것은  쿠르잔 대전쟁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스토리적 서사를 채워주기 위한 시네마틱이 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영상이 어째서인지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엔 가자에버그레이스라는 대참사를 일으키고 말았죠

이러한 차이는, 난이도와 레이드, 기믹의 완성도에 상관없이
 로스트아크의 세계관에 몰입하여 레이드를 즐기는가 아닌가에 결정적인 차이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를 통해서 눈물밖에 나오지않는 
스토리 전개와 아만의 희생으로 스토리 측면에서는 크게 만회하지만
카제로스 레이드가 발매되고 약 4개월 이후의 스토리 소개이기 때문에 
유저들의 성장동기로 이어지기보단,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 떡밥과 태존자를 물리쳐야할 당위성을 쌓기 시작한 단계라는거죠

현재 나온 태존자, 그림자레이드는 
총 두명 세르카와 벨가르딘입니다
이 둘은 솔직히 스토리적 서사를 완벽하게 구축해서 레이드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소개 pv영상에서 생전 인물들의 스토리를 짧게 소개함으로써
태존자들이 어떠한존재인지를 소개한 단계에 가깝습니다.

이후 알데바란의 바다에서 저희가 마주할 적 세력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태존자들과 쿠크세이튼
두번째는 바실리오와 황혼세력이 있겠죠.

알데바란의 바다에서의 빌드업에따라
저희가 앞으로 레이드 컨텐츠로 마주할 이 두 세력에 대한 몰입도
그 몰입도가 만드는 성장동기에 따라
앞으로 로스트아크의 흥행과 장기 유지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세줄요약
1. 군단장은 긴 시간동안 스토리적 빌드업이 쌓여있었고, 보상구조와 난이도에 대한 비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만으로도 성장동기의 커다란 축을 담당한 부분이있다.
2. 그러나 카제로스 레이드에서는 서사가 부족하여, 난이도와 보상설계, 비용의 비판점이 더더욱 크게 부각되어
   서사에대한 몰입도만으로는 성장 동기로 이어지기는 어려웠다
3. 앞으로 알데바란의 바다의 퀄리티에 따라 추후 나올 레이드의 몰입도가 달라지고
   몰입도의 심저에 따라 아크라시아 전체 모험가의 성장동기가 좌우될 것이다
   (물론 보상설계와 비용책정이 개판나면 큰일이지만, 서사가 있는데 개판난것과 서사가없는데 개판나는건
   위 두개의 컨텐츠가 증명해왔다)

여기까지가 제 나름의 주저리주저리입니다
어디까지나 후발대의 입장이긴 합니다만,,,,
저에게 있어 벨가르딘레이드에서 더 기대됏던건 보상과 완갑과 코어가 아닌 
브금과 분위기, 연출이었으니까요

여러분들도 각자 로아를 시작한 계기가 다를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앞으로 나올 알데바란의 바다가 잘 나와서
앞으로 상대하게 될 태존자들과 황혼 세력에 대한 빌드업을 
착실하게 잘 쌓는다면

이후 나오게 될 레이드 컨텐츠의 몰입도와 몰입도에 따른 재미도
확실하게 달라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신대륙이 나오는것 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 일테니까요
그러다 보니, 익스트림 호겁 재탕인 3막 종막 익스트림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떨어진게
지금 경제 상황에 반영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얘를 잡아서 더 재밌을거같애 가아닌 
얘를 나메까지하면서 잡는게 힘들어 그냥 노말하드로 내릴래.. 라는 심리가 더 크게 작용중이라는 뜻이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