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을 꿰뚫던 황소의 뿔도 부러지고, 팔천의 영광과 칠천의 희망마저 잊혀지고, 육천을 사수하던 개미들의 맹세조차 푸른 파도에 쓸려간 시대에, 한 남자가 물을 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