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에 시즌 3가 시작되고 신규 카드팩이 추가 된 지 어느덧 4개월이 다 되어간다.

근데 나는 뇌바절에 필요한 킬리네사가 단 1장도 없다.

다른 신규 영카들은 그래도 1장씩은 다 있는데, 하필 얘만 단 1장도 없다.

다른 영카였으면 딱히 신경도 안 썼을 것이다.
화바절에 필요한 아슈타로테나 토바절에 필요한 모르페,
또는 대악추피에 필요한 쿠크, 세이튼, 마우르그 등등... 
당장은 쓰일 곳이 없으니 아쉽지도 않다.

근데 킬리네사는 뇌바절에 필요하다.

당장 다음 카드 패키지 출시해서 뇌구빛 24각 맞춘 딜러들이 많아지면
뇌바절 24각 맞춘 서폿들이 우대 받을건 당연한 일이다.

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4개월 가까이 1장도 못 먹은 걸까?
확률을 한번 계산해봤다.

킬리네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1. 카드팩을 열어서 얻는다
2. 아비도스, 카던을 돌아서 얻는다
이 두가지다.

먼저 카드팩을 열어서 얻을 확률을 알아봤다.

로아 공홈에 가보면 '확률 정보 공개' 라고 하여 어떤 아이템을 몇 %의 확률로 얻을 수 있는지 명시해 놓은 
자료가 있다.

그 자료에 따르면
영웅 카드팩 ll 에서 킬리네사가 나올 확률은 0.9524%다
과거 우리가 세구빛, 암구빛을 맞출 때 고생했던 카단과 카멘은 각각 5.2632%다
앞으로 우리가 맞춰야 할 뇌구빛, 수구빛, 토바절 등등에 들어갈 신규 전설 카드들은 4.5455% 확률로 나온다.

그렇다면 우리가 전영팩 1개를 열었을 때, 각각의 카드를 얻을 확률은 어떻게 될까?
전영팩은 20%의 확률로 전카, 80%의 확률로 영카를 획득할 수 있다. 따라서
카단 0.2 x 5.2632 = 1.05264%
신규 전설 카드 0.2 x 4.5455 = 0.9091%

그리고 우리 대단하신 킬리네사님
킬리네사 0.8 x 0.9524 = 0.76192%

특정 전설 카드보다 특정 영웅 카드를 얻을 확률이 더 낮다. 이게 맞는 확률인가?

최근에 판매한 5만 5천원에 전영팩 45개를 주던 패키지의 경우, 패키지 3개를 16만 5천원 주고 사면
135개의 전영팩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도 2:8 확률로 나눠보면 전설 카드 27개, 영웅 카드 108개를 얻을 수 있는데,
현재 영웅 카드 종류는 105개니, 16만 5천원을 써야 특정 영웅 카드를 1장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실제론 전희팩 90개, 전체팩 150개를 통해 약 30개의 영웅 카드팩을 더 얻을 수는 있었다)
 
심지어 전카는 출석 이벤트, 룰렛, 빙고, 로아온 같은 이벤트를 통해 한번씩 주기도 하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오히려 전카를 얻을 기회가 더 많다.

그렇다면 이번엔 두번째
아비도스와 카던을 통해 얻을 확률을 알아보자.

10월 21일 ~ 10월 31일까지 매일 아비도스 노 휴게 9수 + 3티어 휴게 카던 평균 10수 이상을 돌고 나온 
영웅 카드를 기록했다. 참고로 영상으로 다 남겨 놨다. 

그 결과 
아비도스 99수 - 12장
3T 휴게 카던 126수 - 12장의 영웅 카드를 얻을 수 있었다.

현재 영웅 카드의 종류는 105개니, 특정 영웅 카드 1장을 얻으려면 
매일 아비도스 6수를 140일간 돌아야 얻을 수 있다.
(96수에 12장으로 계산하여, 16일 동안 12장이니 일 평균 영카 0.75개, 105 / 0.75 = 140)
 
이렇게 적고 보니 내가 지금껏 킬리네사가 한 장도 없는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무슨 의도가 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영웅 카드 얻을 확률을 극악으로 해놨는지 모르겠다.
추피 카드는 그렇다치고, 킬리네사는 주요 카드 세트 뇌바절에 들어간다.

기존 카드 세트에서 필요한 영웅 카드는 창의 달인에 들어가는 라하르트, 아르카디아, 엘버하스틱 정도였는데
라하르트는 떠상, 아르카디아는 레이드 보상으로 계속 나왔고
그나마 얻기 힘든게 엘버하스틱이었는데 그것도 가디언 안 도는 캐릭으로 잡거나
도비스에서 얻는 카드팩, 하다못해 페이토, 페르마타 캐릭별로 돌면서 카드팩 사는 걸로
노력을 좀 더 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경로는 그래도 있었다.
그리고 그 때는 영카 카드풀도 지금보다는 적었으니, 영웅 카드팩을 열었을 때 나올 확률도 지금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지금의 킬리네사는 카드팩을 열어도 극악의 확률, 카던을 돌아도 극악의 확률로 나오고 
이 외에는 얻을 수 있는 방법조차 아예 없다.

당장은 킬리네사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아까 언급했던 아슈타로테나 모르페도 언젠간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

과거 카멘이 출시되기 전, 로아온에서 카멘 레이드 발표 할 때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레이드' 라는 이 문구
하나 때문에 사람들이 카멘에서 암구빛 쓸 줄 알고 다른 카드 다 있음에도, 오직 카멘 한 장 바라보고 
카드 패키지를 계속 구입했다.

스마게도 수익을 내야 하니 어찌보면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카더라에 휩쓸려 쌩돈을 버리고 있으면
라방 같은거 할 때 '카멘에서는 암구빛이 필요 없습니다' 라는 식으로 언급이라도 해줄 법한테,
카멘이 출시되기 한달전인 8월 16일까지 열심히 카드 패키지를 팔았다.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암구빛까지 30각을 맞췄는데, 지금까지 나온 암구빛 필요 레이드?
22년 3월에 나온 카양겔과 22년 8월에 나온 소나벨이 끝이다.

그렇게 암구빛 방치해놓고 시즌 3 들어와서 화구빛 수구빛 등등을 새로 만들어내더니,
시즌 3가 시작된 지 채 3개월도 안돼서 뇌구빛이 필요한 레이드를 출시했다.

난 당장 다음에 추가될 레이드도 높은 확률로 속성 달린 레이드가 나올 거라고 본다.

이 글을 카드 못 먹어서 배알 꼴린 못난 사람의 징징글이라고 생각해도 되는데,
영웅 카드 확률 이대로 놔두면 나중에 누군가는 또 영웅 카드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할 지도 모른다.
앞으로 신규 대륙이나 신규 레이드가 나오면 영웅 카드는 계속 추가가 될 것이니,
확률은 점점 더 극악이 될 것이다.

지금 내가 전카를 풀어달라는게 아니다. 스마게도 자선 사업 하는거 아니니까 돈은 벌어야 한다.
근데 영웅 카드까지 인질 잡을 생각이었다면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영웅 카드 1장 얻자고 16만 5천원을 지르는건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 될 것이다.

영웅 카드는 좀 풀어줬으면 좋겠다.

편린 영선팩에 신규 영웅 카드들을 추가 해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시즌 3 시작된 지 3개월이 넘었고, 1680 아비도스, 가디언 스콜라키아 까지 추가 됐는데
엔드 컨텐츠 편린 보상 영선팩에서 시즌 2 카드풀이 나오는건 좀 짜친다.
편린 떠서 기대했는데, 영선팩 나오면 그냥 엿 먹은 기분이다.

편린 영선팩에 신규 영카 좀 넣어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도비스 보상을 좀 개편해주거나 해당 보스를 잡으면 일정 확률로 해당 카드를 얻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글 쓴다고 뭐 달라지겠냐만은, 그래도 스마게도 아예 인벤을 안 보는건 아닌 것 같으니,
이게 좀 이슈화 되어서 스마게 눈에라도 좀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로 추천 한번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