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ickhead입니다

이번 글은 개편된 모험가 스토리의 문제점에 대한 글입니다

주관적인 요소니 재미로 봐주시면 됩니다

컨셉 잃어버린 직업 



기존의 모험가는 이계에서 온 존재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세계의 존재가 아닌 자만이 들어갈 수 있다는 현재의 문을 들어갈 수 있었고요

그런데 메이플 아일랜드 주민1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문 설정도 대충 특별한 힘이 있다고 어영부영 넘겨버렸고요

거기에 자유로움이란 컨셉을 잃고 끌려다니며 찌질해진 모험가...

시작부터 어질어질 해지기 시작합니다

모험의 서 삭제

왜 말도 없이 삭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험가로서 나의 이야기를 담은 것인데 왜 굳이?

새로운 유저는 얻을 수 없고 가지고있는 유저도 더 열수도 없고 슈가한테 맡겨둔 유저는 이미 죽어서 가져올 수도 없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다시 돌려줬으면 합니다

강제 스토리

솔직히 말해 짜증납니다

스토리를 보는 사람이든 보지않는 사람이든 최소한 스토리를 안 볼 자유를 줘야하는거 아닙니까?

보는 사람, 안보는 사람 절충안 만들었다는듯이 강제로 30레벨에 다 보도록 하는 건 좀 그렇습니다

스토리 스킵 기능을 주던지 강제성없는 스토리로 바꾸던가 해야합니다

스크립트 문제

쓸데없는 미사여구




뭔가 간단한 문장도 억지로 글을 쓴건지 아니면 멋을 부리려는건지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서 꾸미려는 티를 내는데 가독성이 최악입니다

스크립트 대사 한 문장 여러 번 끊어서 쓰기



그냥 대사 스크립트에서 한 두 문장으로 그대로 표현해도 될 부분을 몇 번 띄워서 말하는 것은 정말 답답합니다

이런 부분은 정말 스토리에서 전개가 절정에 달했을 때 캐릭터의 대사에서 회상을 곁들인 극적인 상황이거나 혹은 충격적인 상황일 때 말하는 장면에서나 먹힐만한 요소입니다

시작부터 이렇게 불필요하게 나오는데 바로 몰입감이 깨집니다

독백(만연체) 남발

아크부터 시작해서 독백이 너무 심각해질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원래 독백 위주로 성공한 스토리는 차원의 도서관이었습니다

차원의 도서관 스토리는 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플레이 하는 것이기에 이들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기에 독백을 썼고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에 좋은 것입니다

문제는 플레이어, 메인 스토리에선 전혀 어울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RPG는 플레이어 중심입니다

플레이어의 몰입을 위해 대부분 대사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독백이 오히려 몰입이 깨지는 요소니까요

독백은 줄이고 대사 위주로 표현해주었으면 합니다

이전 스토리들과 너무 비교되는 유치한 대사들



캐릭터들의 대사가 너무 유치합니다

캐릭터들의 성격이 이상해진 점들도 유치하고 귀여운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점인듯 한데 안 어울립니다

특히 유치한 부분의 큰 문제는 개그입니다



본섭에 패치할 때 삭제했던 힘줘똥은 특히 이런 부분의 절정을 달하고 있습니다

이거랑 무딘 송곳니를 삭제했지만 그걸 빼도 답이 없는 스토리입니다

그냥 유머는 적당히 캐릭터끼리 티키타카 정도만 해줘도 충분합니다

근본 세 직업 중 전반적인 평가가 안좋았던 시그너스 기사단 스토리만 해도 적당히 재치있고 유머있는 대사는 좋습니다



캐릭터, 스토리 전개의 문제

30레벨 압축 스토리

여전히 개연성 붕괴과 급전개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그란디스 캐릭터들은 쌓일대로 쌓인 메이플 월드와는 달리 그란디스에서 활동하기에 그란디스라는 세계관을 넓히면서 이 캐릭터에 대해서 빠르게 설명해야 하기에 써먹을 수 있는 요소라고 봅니다

또한 이들은 2차전직 후 그란디스의 일은 일단락 시키고 메이플 월드로 넘어오게 되면서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괜찮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번 모험가 스토리하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방식입니다

모험가는 메이플 월드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라 억지로 30레벨 안에 모든 스토리를 보여줄 필요도 없고 이미 100레벨까지 완성되었던 캐릭터 스토리가 있었고 레벨에 따라 차근차근 풀어나가던 스토리였기에 굳이 30레벨로 압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존 스토리를 압축시켜 스토리 전개의 개연성만 붕괴시킬 뿐이었습니다

또한 원래 모험가는 10레벨이 될 때까지 메이플 아일랜드 npc들과 퀘스트를 진행했었는데 이전 스토리에서 그나마 남았던 마이와 루카스 촌장님도 뭐없이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루카스 촌장님이 메이플 아일랜드 복귀 스킬주는 퀘스트 대사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 부분도 바꿔주었으면 합니다

전반적으로 성격이 너무 이상해진 npc들



테스는 뺀질거려도 모험가와 동료들을 이끌어주는 맡형 포지션이었는데 80~90년대 만화에서나 볼 법한 싸가지없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슈가는 이전의 화끈나게 나가던 상남자는 어디가고 힝힝 거리고나 있습니다


올리비아는 츤데레에 자기가 모함받는 상황이 아니면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는 이상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제논은 테스 거짓말을 들으면서 슬프다면서 없던 감정이 생겼습니다


론도만 성격을 그나마 유지했지만 잠입한다는데 다크사이트도 까먹을 정도로 멍청해졌습니다


테섭 모험가 30까지 스토리 후기(후엥님 글)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9/8397041

거기에 메이플 아일랜드 불타는 걸 웃으며 말하는 싸이코패스 올리비아

이 부분은 보다가 소름이 돋았습니다

고향이 불타는 심각한 문제인데 마실나가자고 얘기하는듯이 말하는 것부터 뭔가 단단히 잘못된 느낌입니다

그 외에도 급발진하는 테스는 솔직히 이젠 어이를 넘어서 뭘 만들고 싶었나 했고요

대체 왜 다들 성격을 이상하게 바꾼겁니까?

만난지 5분도 안되는데 너무 빨리친해지는 동료들


테섭 모험가 30까지 스토리 후기(후엥님 글)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9/8397041

배에서 처음 만나고 얼마 안됐는데 너무 친해졌습니다

다들 카피바라라도 되나 봅니다

뜬금없는 보이스 성우 변경

이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제논과 검은 마법사의 성우를 말도없이 변경한 건 무슨 이유입니까?

그냥 새로운 걸 만드니까 성우도 갈아치우자는 겁니까?

허술한 블랙윙 봉인석 탈환전개



솔직히 허접합니다

모자쓰고 가면된다고 다크사이트도 까먹는 론도나 유치한 거짓말이나 하는 테스, 힝힝거리는 슈가에 르티에한테 질문한다던가 봉인석도 안지키는 허술한 블랙윙 경비까지 어질어질합니다

20레벨 따리를 띄워주면서 시간의 신전 데리고가는 헬레나



이 부분은 정말 심각합니다

이전 모험가 스토리에서도 80레벨 모험가가 고레벨들이 가득찬 시간의 신전을 향해 갔지만 3차 전직부터는 베테랑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 한 몸은 간수할 수 있으니까 어느정도 게임적 허용이 되었고요

20레벨은 아직 2차 전직도 못 간 초보 모험가입니다

이런 애를 데리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헬레나에게 이끌려 간다는 것부터 몰입감이 깨질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현재의 문은 설정 상 원래 다른 세계의 존재들만 열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이계 출신인 모험가나 잊혀진 은월이 그런 케이스구요

하지만 메이플 아일랜드 토박이가 무슨 이유조차 나오지 않고 현재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것부터 어이없는 설정입니다

그걸 또 헬레나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띄워주고 있고요

기존 설정 박살내면서 까지 이상하게 띄워주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개똥철학 타임


테섭 모험가 30까지 스토리 후기(후엥님 글)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9/8397041

모험가가 봉인석을 확인하려고 하니 갑자기 검은 마법사가 말을 걸더니 뜬금없이 개똥철학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신비주의와 카리스마 넘치던 검은 마법사가 말많은 개똥철학을 내뱉는 삼류악당이 된 점은 화가 납니다...

내 손으로 박살낸 봉인석



이 부분은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이미 봉인이 부숴져 가는 상태에서 검은 마법사가 부활하는 것을 막으려고 봉인석에 손을 대는데 갑자기 박살나는 봉인석을 보여주고 밖으로 튕겨나가는 것으로 내 책임으로 돌리는듯한 점을 만들어냈다는 것부터 갈등요소를 만들기위한 억지 전개가 따로 없습니다

https://www.inven.co.kr/board/maple/2299/8527042

이후에 테스 급발진 남탓으로 바로 써먹는데 솔직히 봉인 부숴진 건 검은 마법사가 봉인을 박살낸거지 내가 푼게 아니지 않습니까?

테스가 뭐 이후에 그런 사정이 있었다쳐도 그 때 내가 어떻게 압니까?

이걸 또 자기 탓이라는 등 자존감이 낮을대로 낮을 모험가의 모습은 어이가 없습니다

그냥 갈등 장면 자체가 난잡해서 할 말이 안나옵니다...

억지 희생전개 ㅡ 슈가의 죽음



기존의 스토리는 왕도물 전개입니다

모험가가 동료들과 힘을 모아 불타는 메이플 아일랜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염원해 메이플 아일랜드의 봉인석을 만들어내었고 기적을 일으켜 메이플 아일랜드를 구하는 스토리입니다

한 때 유저들이 욕하던 물통도 이 동료들과 함께 노력하는 일환이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번 스토리는 슈가를 어떻게든 희생시키려는 전개로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재미도 감동도 없습니다

기존의 캐릭터를 왜 굳이 죽여야 하는가?라는 의문밖에 없습니다



삭제된 그 독백만해도 억지 신파를 내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냥 기존의 왕도물 전개로 가도 좋은 것을 왜 죽는걸로 바꿨는지 짜증만 납니다

만난지 얼마안됐는데 오랜된 인연인듯이 나오는 빠른 회상



봉인석으로 메이플 아일랜드를 복구하고 다들 만난지 얼마 안된 사이면서 회상까지 할 정도로 우리가 이렇게 친했나 싶습니다

30렙 이후로 전직할 때랑 더 데이 애프터만 나오는 스토리

기존의 그란디스 캐들처럼 30레벨 이후 스토리를 날려쓴 느낌이 강합니다

메이플스토리M을 보면 여태 30레벨 이후로는 날려버린 그란디스 캐들도 스토리가 상당히 탄탄하고 개연성있게 짜놨습니다

차라리 메이플스토리M 스토리처럼 탄탄하고 개연성있게 바꾸던가 일부 가져오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고아 한 줄로 끝난 론도



이전의 아니마들 찾는 건 그대로 놔두고 그냥 고아 한 줄로 끝낸 건 참... 그렇습니다

호영이나 라라도 있는데 얘네들 찾으려하는 것도 없고 그냥 복붙하는 것은 너무 성의없지 않습니까

키르스턴 띄워주기 전개로 떡밥조차 없이 희생당한 데스토넨



이전부터 띄워주기 전개가 심각하다고 느꼈지만 데스토넨을 이렇게 희생시킨 건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키르스턴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는 이전부터 나왔지만 저주를 내리는 걸로 해적 영웅이란 불리던 데스토넨을 골로보내는 전개는 너무 소비적인 전개입니다

모험가 스토리의 떡밥과 이후 스토리 전개에 써먹기 정말 좋은 캐릭터인데 왜 이렇게 희생시켰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라진 카오



간담회 때 분명 카오 설정을 없애지 않겠다고 언급을 하셨는데 그럼 카오에 대한 설정을 강화시켜야 할텐데 이번 모험가에선 카오에 대한 건 일도 없었습니다

카오에 대한 설정을 개연성있게 바꾸려던 것이 아니었습니까?

의문의 목소리



제일 어이없는 부분입니다

전직할 때 쯤마다 뭐 계속 '선한 의지를 가진 용사여' 가스라이팅이나 하면서 등장하는데 모험가를 뭔가 특별한 인물로 만드는듯한 요소지만 얘 덕분에 그냥 갑자기 힘이 강해진다라는 전개정도의 느낌이라 오히려 모험을 하며 스스로 단련해 강해지고 전직 시험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는 기존의 모험가가 더 낫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4차 전까지 선한 용사 가스라이팅 빼곤 뭐 제대로 얘기하는 것도 없습니다



4차 전직이 되서야 떡밥을 푸는데 의문의 목소리 = 전설의 모험가 = 현재의 모험가(플레이어) 입니다

말을 빙빙돌리며 설명하는 건 이전의 스토리들의 안좋은 점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의문의 목소리는 운명에 대해 언급하고 거기서 무엇을 하든 플레이어의 선택이라고 합니다

말을 좀 이상하게 하지만 플레이어(대적자)는 정해진 운명 속에서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정해진 길을 걸으라고 합니다

자기가 아까 했던 말은 뭐였던 겁니까?



이건 기존의 검은 마법사 사가의 서사를 부정하는 말입니다

검은 마법사의 분노를 잊지말라는 말은 헛소리입니까?

도대체 왜 넣은 겁니까?

후반부엔 모험가 스토리인지 테스 스토리인지 헷갈리는 스토리



4차 전직부턴 테스 이야기만 나오는데 이게 모험가 스토리인지 테스 스토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메인 스토리가 플레이어가 주인공이니 플레이어 중심이어야 하는데 적어도 테스가 서브고 모험가가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되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떡밥이라도 좀 있으면 모를까 떡밥 남긴것도 거의 없는 스토리

총체적 난국인 스토리지만 정작 떡밥조차 제대로 남긴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남긴 것이 키르스턴인데 얘도 사실상 반레온과 카시야스처럼 검은 마법사가 소멸하고 붕뜬 케이스입니다

얘도 떡밥만들거였다면 핑크빈 스토리도 수정을 했어야 했습니다

30레벨(이전은 100레벨)에 봉인풀린 검은 마법사를 부활시키려는 바보는 바꿔야지 않겠습니까?

동료들도 이전에 떡밥들이 있던 캐릭터들이었는데 뭔가 다 떡밥이 컷된 느낌입니다

키르스턴 하나만 남겨두고 나머지 캐릭터는 떡밥 여지없이 대충 치워버렸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정말 답이없습니다...



롤백하는게 낫다면 롤백해야 한다고 말해야 할 정도로 참담한 스토리입니다...

어떻게 기존 스토리보다 퇴화할 수 있습니까?

카로테에 많은 집중을 했다고 해도 스토리 검수를 한게 맞나 싶을정도로 이건 너무 심각합니다

그냥 기존 스토리에서 나름 개연성 있는 전개들만 추가해줘도 좋을텐데 안타깝습니다...




재미없을지도 모르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