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1-1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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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의 캐릭터성 변화에 관한 고찰(수정)목차 1. 도입 2. 베로니카의 탈라하트 이전 캐릭터성 3. 베로니카의 탈라하트 이후 캐릭터성 4. 베로니카의 성격 변화의 나쁜 점 5. 결론 6. 3줄 요약(메이플 스토리팀은 처음부터 읽어주세요. 제발;;) *댓글을 읽고 일부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 수정된 내용은 파란색으로 작성했습니다. 파란색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도입 필자는 베로니카의 아델 스토리 시절의 입체적인 캐릭터에서 탈라하트 이후의 평면적인 열등감에 빠져있는 평면적인 캐릭터로 바뀐 것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메이플 스토리팀,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항상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더 나은 스토리를 위해 필자의 의견을 전달하고 싶었기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메이플 스토리팀이 쓴 모든 스토리가 나쁘다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닙니다. 차도의 샤레니안의 기사, 설원의 음유시인, 리마스터된 리멘 스토리(진짜 정말 잘 쓰셨어요) 등 잘 쓴 스토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일부 수정해야 할 스토리 설정들과 스토리에서 놓친 부분을 알려드리기 위해 쓴 글입니다. <베로니카의 입체성의 소실> 베로니카는 아델 스토리에서는 신왕에 대한 충심과 평민의 행복이라는 도덕적 가치 중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 상황에서 평민의 행복을 선택하고 제른 다르모어의 쿠테타에 가담한 여군입니다. 타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선한 면과 내면의 열등감, 신왕을 따르던 시절에 벌인 무자비한 살인 등의 악한 면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이죠. 이런 베로니카의 입체성이 탈라하트 이후 스토리에서는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열등감에 빠진 하이레프의 선민사상을 상징하는 평면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었죠. 필자는 '베로니카'라는 캐릭터의 가장 매력적인 점이 '입체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입체성'이 사라지고 루시드, 카링과 같은 전형적인 열등감에 빠진 악역 여캐로 바뀌고, 평면적인 캐릭터가 된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에 쓸 스토리에서는 베로니카의 입체성이 훨씬 더 잘 드러나게 썼으면 좋겠습니다. <일러두기> -후술할 베로니카의 선한 면이 납득이 잘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베로니카의 스크립트가 해석하기에 따라 별 생각없이 한 말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베로니카의 '선한 면' 부분이 납득이 가지 않으시면 '선한 면' 부분만 무시하고 읽으시면 됩니다. -절때로 베로니카를 오르카와 같이 악역 미화를 하라는 점이 아닙니다. 베로니카도 하이레프 전쟁으로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고, 지금은 제른 다르모어의 독재 정치를 묵인하는 등 인간으로서 용서될 수 없는 큰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이런 죄는 비판하되, 베로니카의 선한 면도 보여줌으로써 캐릭터를 좀 더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어 현실의 인간 사회를 더 잘 표현하고, '저런 상황이었으면 나같아도 그런 죄를 지었겠다'고 느낄만한 타당한 이유를 제시하라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절때로 '얘는 사람을 죽였지만 좋은 놈이다'라는 식으로 악역 미화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비판할 점은 비판해야 합니다.
2. 베로니카의 탈라하트 이전의 캐릭터성 <아델 스토리의 회상장면> 이것은 아델 스토리의 스크립트의 일부분입니다. 베로니카는 친분이 있던 기사들이 신왕을 배신했다는 이유로 처형되는 장면에서 기사들이 베로니카의 이름을 부르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와중에 처형당하자 "하여튼 정이라곤 요만큼도...."라는 말을 합니다. 베로니카는 기사들이 잘못을 했다하더라도 생명이기 때문에 죽었을때 슬퍼하고 동정했던 것이죠. 이는 베로니카의 선한 면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아델 스토리의 또다른 회상 장면> 반면 또다른 아델 스토리의 스크립트에서는 베로니카의악한 면이 드러납니다. 바로 내면의 열등감이죠. 여기까지만봐도 베로니카는 선한 면과 악한 면이 공존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다른 스크립트를 볼까요?
<아델 스토리, 아델의회상씬3> 이 장면은 아델이 제른 다르모어의 쿠테타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 중 일부입니다. 이때 베로니카는 아델과 싸우게 되는데 싸우는 동안 베로니카가 말한 것을살펴보면 베로니카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이 동시에 드러나 있습니다.
<아델 스토리, 아델이처형되기 직전 베로니카와 감옥에서 만남> 여기서도 베로니카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이 동시에 드러나 있습니다. 위 장면을 설명하자면 아델은 신왕에게 신왕이 대규모 그란디스 전쟁을 이르키는 것에 반대하며 출전 시기를 늦춰달라고 말하지만 신왕이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아델을 감옥에 넣었습니다. 그후 신왕은 아델을 처형시키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베로니카는 이미 제른 다르모어의 쿠테타 작전에 대해 다 알고 있었고, 쿠테타가 일어나는 날이 아델의 처형 이전임을 깨닫고, 쿠테타를 실행하기 몇시간 전 아델에게 "살고 싶다면 선택해."라고 말한 것입니다. 여기서 "선택"이란 쿠테타가 일어난 후 제른 다르모어의 편이라고 말하고, 처형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아델은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요. 이 장면에서도 베로니카의 선한 면이 드러납니다. 베로니카는 아델이 처형된다는 소식을 전할때 스스로 처형될 것을 알면서도 신왕에게 출전 시기를 늦추라고 말한것을 알고 라이벌이자 친구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을 알고 슬퍼하면서도 미워한 것이죠. 베로니카의 선하고 인간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제른 다르모어의 쿠테타에 가담해 결국 도덕적 가치를 위해 충심을 져버린 행동을 통해 어쩌면 악하다고 말할 수 있는 면도 보여주었죠. 물론 베로니카의 선한 면이 납득이 잘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베로니카의 스크립트가 해석하기에 따라 별 생각없이 한 말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제가 쓴 '베로니카의 선한 면'은 해석에 따라 틀린 주장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의 핵심은 '베로니카를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해야 한다'이기 때문에 이 베로니카의 선한 면 묘사가 선한 면 묘사가 아니라는 주장이 맞더라도 결국 탈라하트 이후 신지역 스토리와 그 이후에는 베로니카의 선한 면이 더 부각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보충하면 이 글의 본질인 '베로니카를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합당해집니다. 대신, 아델 스토리에서의 베로니카의 '선한 면' 묘사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앞으로 쓸 스토리에서는 명확하게 '선한 면'임을 강조하는 장면을 여러 개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델 스토리, 아델일행이 연회장에 잔입해 다른 인파와 섞여서 춤추는 척을 하던 도중 아델과 베로니카의 만남> 아델 메인 스토리의 일부로 무도회장에 잔입한 아델과 베로니카가 만난 장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베로니카의 많은 성격적인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베로니카는 여유가 많고 *마인드 게임을 즐겨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인드 게임도 굉장히 잘 하며, "하지만(여기서) 공격할 수 있을까?"와 같이논리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칼이 목에 닿았음에서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마인드 게임을이어가는 등 아주 여유로운 성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인드 게임: 심리게임;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타인을 정신적으로 가지고 노는 행위 두번째로, 베로니카는 약한 상태의 아델을 공격하여 아델의 불리한 상황을 이용해 싸움에서 승리하려고 하지 않고 아델이 과거 라이벌 시절,자신이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라이벌로써 동경했던 그 시절 아델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를 통해 베로니카는 잔머리를 쓰거나 상황을 불공평하게 만들면서까지 찌질하게 싸우지 않고, 대신 공정한 상황에서 오직 순수한 실력만으로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악역들과 차별화되는 점이자 베로니카만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이죠. 세번째로, 맨 마지막 스크립트에서 베로니카의 내면의 열등감도 드러납니다. 이를 통해 베로니카의 어두운 면을 보여줌으로써 베로니카라는 캐릭터에 입체성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거죠. 정말 잘 쓴 스크립트 같아요. 또 다른 장문의 스크립트를 볼까요?
<아델 스토리 후일담(200레벨), 아델과의 결투> 아델의 200레벨스토리 후일담 장면의 일부입니다. 베로니카는 두 개의 목적을 정해두고 아델을 만나고자 했죠. 첫번째는 아델의 튜너(아델 고유 무기, 아델 등 뒤의 검) 샘플을 가져가는 것, 두번째는 아델을 봉인시키는 것이었죠.하지만 아델을 봉인시키는 데에는 실패합니다. 그리고 베로니카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한 것을 그대로 인정합니다. 이 또한 베로니카의 매력적인 캐릭터성이죠. 대부분의 악역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나 베로니카는 자신의 실패를 그대로 인정하고 더 나아질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죠. 베로니카의 여유있고 마인드 게임을 자주 하는 성격도 자주 잘 드러나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을 할때 "..."을 많이 붙이면서 말하는 등 여유롭게 말하며, 캐릭터 일러스트만 봐도 자신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도 겁을 주며 웃는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등 마인드 게임에 타고난 소질이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럼 이제 탈라하트 이후 베로니카의 성격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볼까요?
3. 베로니카의 탈라하트 이후의 캐릭터성 <탈라하트 스토리, 대적자와 베로니카의 싸움에서 베로니카가 진 직후> 이 장면은 탈라하트에서 대적자와의 싸움에서 진 베로니카의 반응입니다. 베로니카는 자긴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대적자의 신의 창 때문에 자신이 졌다며 핑계를 대는 찌질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위 아델 스토리 당시 자신의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한 모습과는 대조됩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열등감에 젖은 빌런캐가 되었죠. 게다가 위 아델 스토리에서 아델이 자신의 힘을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기다린 것과 대조되게 비겁한 방법과 잔머리를 써서 불공평한 상황을 만들어서라도 아델 내지는 대적자를 이기고자 합니다. 베로니카의 정당하고 공정하게 싸우려는 매력적인 캐릭터성이 사라지고 찌질한 캐릭터성이 그 자리를 대체해 버렸죠.
<탈라하트 스토리, 아델과 베로니카의 싸움 직전(아델 특수 스크립트)> 이 장면은 탈라하트 스토리의 아델 특수 스크립트입니다. 바로 위 장면 직전 싸움을 거는 베로니카의 대사를 살펴볼까요? 먼저 베로니카는 아델을 무시하는 말을 정말 많이 내뱉습니다. 아마 내면의 열등감 때문인 것 같네요. 하지만 탈라하트 이전 스토리에서 베로니카는 비록 열등감을 내면에 가지고 있었으나 말로는 거의 표현하지 않았으며, 절때 남을 함부로 무시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죠. 그러나 탈라하트에서 베로니카는 남을 함부로 무시하는 말을 수도 없이 내뱉고, 남의 장점과 잘하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주죠. 또한 하이레프의 선민 사상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탈라하트 이전의 베로니카는 하이레프의 선민사상에 대해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나 갑자기 하이레프의 선민사상에 대해 말하니 좀 당황스럽네요. 베로니카가 속으로는 '모든 하이레프는 평등하나 만인이 평등하지는 않다'라고 생각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나오겠지만 베로니카는 하이레프의 선민사상과 열등감이라는 악한 면만 나오고 선한 면은 전혀 나오지않는 등 평면적인 악한 캐릭터로만 나옴으로써 베로니카의 매력적인 부분인 입체성이 없어진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이후에 더 언급하겠습니다.
<탈라하트 스토리, 프리머시와 대적자 일행을 만난 베로니카> 이 또한 탈라하트의 아델 특수 스크립트입니다. 여전히 아델을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죠.
<새벽별 연회 이벤트 스토리> 이번 이벤트인 '새벽별연회'의 스토리 스크립트입니다. 베로니카는 여전히 남을 함부로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죠. 게다가 이제는 남이 자신의 열등감을 건드려 기분 나쁘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준협박을 하는 등 굉장히 찌질한 행동을 하고 있죠. 내면의 열등감을 드러내는 대사도 많고, 하이레프의 선민사상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등 하이레프 선민사상에 빠진 전형적인 하이레프를 상징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죠. 즉, 하이레프의 악함을 상징함과 동시에 열등감이라는 내면의 악한 면만이 드러난 아주 찌질한 평면적인 악한 캐릭터로 캐릭터성이 바뀌어버린 것입니다.
4. 베로니카의 캐릭터성 변화의 나쁜 점 제가 베로니카의 캐릭터성이 입체적인 선한 면과 악한면이 공존하며, 공정하게 싸우고자 하는 캐릭터에서 하이레프의 선민사상을 상징하는 열등감에 빠진 악한면만 존재하는 전형적인 악역 캐릭터로 바뀐 것에 대해 비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필자는 좋은 스토리란 사람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힌트를 주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들을 입체적인,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로 표현해야 진정으로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스토리가 재미있기 위해서는 스토리의 등장인물에 청자가 감정이입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현실적이고 진짜 인간의 삶과 유사해야 더 감정 이입하기 쉽기 때문에 등장인물도 인간과 비슷한, 선한 면과 악한 면이 공존하도록 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감정 이입하고 스토리를 더 재미있게 즐길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스토리를 여러 관점의 인물로 보면서 삶에 대해 깨닫게 되면서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는 거고요. 우리가 바로 이런 효과를 주는 작품을 '명작'이라고 부르는 거 아닐까요? 세번째로, 스토리에 평면적인 캐릭터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를 설정 붕괴시켜서 입체적인 캐릭터를 평면적인 캐릭터로 만드는 것은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웃음이 많고 선한 평면적인 성격의 '아이'가 '어른'이 되면서 악한 면과 선한 면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모습이 되는 이야기는 우리 삶에 잘 맞습니다. 하지만 입체적이었던 '어른'이 갑자기 악하기만한 평면적인 모습이 되는 것은 우리 삶과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비현실적이죠. 즉, 현재 베로니카의 입체적인 모습이 평면적인 악만 존재하는 모습이 된 것은 우리 삶과 맞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위 두번째 근거처럼 좋은 스토리가 탄생하기 아주아주 어려워지죠. 네번째로,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스토리를 꼼꼼히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떡밥을 찾아서 다음 스토리를 유추하기 위한 경우도 있는데(다 그런 건 아닙니다), 이렇게 설정 붕괴가 하나씩 생길때마다 스토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재미없게 느껴지거나 다음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게 되는 안좋은 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번째로, 열등감에 빠진것만 아주 강조되는 캐릭터는 이미 메이플스토리에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루시드와 카링이 있습니다. 중복된 성격을 가진 캐릭터가 자꾸 나타나는 것을 스토리의 흥미를 떨어트리기 때문에 열등감이 지나치게 강조된 베로니카의 성격은 메이플의 스토리의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5. 결론 탈라하트 이후에서 묘사된 베로니카가 다 안 좋아진 것은아닙니다. 여전히 능숙하게 마인드 게임을 하는 묘사가 있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로 묘사된 점은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체성이 없어진 것이 아쉽습니다. 따라서 베로니카를 선민사상을 상징하는 열등감에 빠진 악한 면만 존재하는 전형적인 악역 캐릭터에서 아델 스토리 당시의 선한면과 악한 면이 공존하며, 공정하게 싸우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마인드게임을 능숙하게 하며 여유로운 성격의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시 바꾸어주세요. 여기서 선한 면이란 아델 스토리에서 묘사된 생명이 무슨 죄를 저질렀든 간에 슬퍼하고, 라이벌이자 친구인 아델은 속으로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등의 선한 면을 의미합니다. 또한 앞으로 나올 스토리에서는 베로니카의 이런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부분이 잘 드러나게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6. Q&A 1. Q: 베로니카는 열등감이 강하고, 자존감 발산 욕구가 있는 캐릭터로 해석할 때 아델 스토리와 탈라하트 이후 스토리까지 베로니카가 한 행동의 맥락이 쭉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마인드 게임으로 해석한 장면도 베로니카의 자존감 발산 욕구로 인해 힘으로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아델 혹은 대적자보다 더 잘났다는 것을 확인사살하기 위해 내뱉은 말로 해석해야 맥락이 맞습니다. 그리고 그 본인은 자신이 잘났다는걸 인정하기 위해서 여태까지보다도 더 타 종족을 내려깔고, 자신의 주군이 인정한 최고의 병력 사도가 될려고 하는 등 더 딥한 열등감을 내 비춰보이게 된 것입니다. =>A: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베로니카가 아델 스토리에서 선한 면을 보여주었든, 안 보여주었든 베로니카를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등감이 강하고 자존감 발산 욕구로 인해 제른 다르모어가 다른 종족을 학살하는데도 사도가 될려고 하고, 남들을 무시하는 찌질한 말들을 내뱉은 것이라는 가설 또한 맞을 수도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다만, 이런 열등감에 찌든 찌질한 캐릭터는 이미 메이플스토리에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루시드와 카링이 있죠. 게다가 루시드는 열등감이 그녀의 주 스토리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나오고, 카링도 제른 다르모어의 사도가 된 이유가 열등감 때문인 걸로 묘사되는 중 카링 스토리에서도 열등감이 중요한 역할을 하죠. 만약 베로니카도 이후 스토리에서 '열등감에 빠진 캐릭터'로 묘사된다면, 같은 스토리를 반복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이는 재미없는 내지는 뻔한 스토리를 탄생시킬 확률을 아주 높이죠. 게다가 기존 베로니카를 좋아하던 사람들 중 다수가 베로니카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공정한 싸움을 원하는 정신적으로 여유롭고 (마인드 게임을 즐기고 잘하는) 찌질하지 않은 악역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입니다. 하지만 탈라하트 스토리 이후 이러한 매력적인 부분이 사라졌고, 오히려 찌질한 캐릭터로 바뀌었기 때문에 기존에 베로니카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베로니카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재미있는 스토리를 쓰는데 치명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베로니카가 들어간 스토리를 가장 집중해서 볼 사람들이 베로니카가 나올 앞으로의 신규 스토리를 볼 사람들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할 텐데, 이들이 실망하여 스토리를 집중해서 보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스토리를 써도 그것을 집중해서 보지 않으니 스토리를 쓰는 본질적인 목적인 '더 나은 삶을 위한 힌트를 제공'하는 것에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베로니카가 열등감에 빠졌고, 자존감 표출 욕구가 강한 캐릭터로 정의했을때 모든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해석되는 데에 불구하고, 베로니카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가진 입체적이고, 마인드 게임을 즐기는 여유로운 캐릭터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루시드와 카링과 같이 '열등감'이 메인이 된 캐릭터가 이미 메이플에 많으며, '입체성'과 '마인드 게임'과 '여유'가 베로니카의 진정한 매력이가 때문이고, 이렇게 쓰지 않으면 앞으로의 스토리가 평면적인 인물들로만 진행되어 스토리가 재미없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2. Q: 그냥 시간이 흘러서 성격이 변한 거 같습니다. 무능한 림보가 자신보다 높은 지위에 있고, 아델 스토리 이후 이래저래 많은 일에 붙이치다 보니 탈라하트 이후의 열등감이 심하고 남들을 함부로 무시하는 성격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A: 그럴 수 있죠. 하지만 베로니카의 성격을 변화시킬려고 했다면 최소한 왜 그렇게 됬는지에 대한 묘사가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 (1)번 질문에서 답했듯이 저는 베로니카를 평면적인 캐릭터로 바꾸는 것에 반대합니다. 따라서 베로니카는 선한 면 묘사가 더 필요하며, 탈라하트에서처럼 악한 면인 열등감과 자존감 표현 욕구가 더 커진 합당한 이유와, 선한 면도 존재하지만 악한 면이 아델 스토리 때보다 더 커지는 과정에서 베로니카가 겪은 심리적 갈등을 더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Q: 아델 스토리 스크립트 몇 줄만으로 베로니카의 성격을 파악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고, 선한 면 악한 면 부분은 과대 해석한 것 같습니다. 또한 선한 대사는 읽는 톤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는 것들이라서 납득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 A: 베로니카의 선한 면 장면은 읽는 톤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다음 스토리에서는 베로니카의 선한 면과 악한 면 구분이 좀 더 확실히 되서 입체성이 더 부각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몇 번 말했지만, 베로니카가 아델 스토리에서 선한 면을 보여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저는 베로니카의 선한 면과 악한 면이 동시에 묘사되어 베로니카라는 캐릭터가 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이플이 스토리를 전하는 방식은 스크립트를 읽어야 하는 방식인데, 베로니카가 나오는 스크립트의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적은 양의 스크립트로 캐릭커를 해석해야 해서 근거가 빈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필자가 이 글에 올린 스크립트는 지금까지 메이플에서 작성한 베로니카의 거의 대부분의 스크립트를 분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필자의 글도 어느정도 신뢰를 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대 해석된 부분 또한 읽는 톤에 따라 필자가 작성한 글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필자는 선한 면 악한 면 주장을 유지하겠습니다. 4. Q: 베로니카가 아델이 감옥에 갇히니까 보인 모습은 열등감 때문에 본인이 아델을 굴복시키고 싶으니까 남한테 굴복당할거같은 상황에서 아델을 구해준거지, 베로니카가 아델한테 우호적이었던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탈라하트도 그렇고 이벤트 스토리에서 베로니카가 이질적인 이유는 유저가 지금까지 봐온 업적에 비해 애가 너무 빽빽거리는게 더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승진적체땜에 밀릴대로 밀린 만년차장 성격이다라고 하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앞장서서 함락한 기사 치고는 재등장한 뒤로 무게감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베로니카에 비하면 진짜 응애수준인 알베르쪽이 카르시온에서 나올때 훨씬 묵직했던거 생각하면 좀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가벼워졌습니다. =>님의 주장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베로니카의 열등감이라는 악한 면 말고 선한 면도 보여주고, 여유도 부리고 마인드 게임도 하는 입체적인 성격의 캐릭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델 스토리에서 베로니카가 보여준 모습이 단순 '열등감'만이 아닌 선한 마음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입체적인 모습의 캐릭터로 앞으로 써나갈 스토리에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악한 마음도 부각시켜야 겠지만요. 그리고 캐릭터의 무게감이 없어진 것도 동의합니다. 캐릭터가 너무 말을 함부로 내뱉고, 가벼운 성격으로 바뀐 것이 베로니카의 현재 자리(사도 바로 밑, 에인 근위 기사단 부단장)과 맞지 않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5. Q: 탈라하트에서 대적자에게 열폭하는 건 자기가 대적자를 쌈싸먹는 줄 알았는데 완전히 패배했으니 탈라하트와 그 이후 스토리에서도 열폭하는게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 A: 사람이 믿었던게 무너졌다면 한 순간 이성을 잃고 열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베로니카가 탈라하트에서 대적자한테 지고 열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죠. 물론 아델 스토리에서 아공간에 아델을 봉인하는데 실패한 것에 대해 깔끔하게 인정한 장면과 비교하면 조금 캐릭터 붕괴이기는 하지만, 베로니카가 죽을 정도로 열심히 수련했는데 그 결과가 처참한 실패이기 때문에 잠시 탈라하트에서 이성을 놓았다고 하면 말이 되지요. 하지만 탈라하트의 문제점은 열폭과 열등감'만' 묘사했다는 것입니다. 베로니카의 입체성에 대한 묘사는 전혀 없죠. 따라서 필자는 열폭 장면을 넣는 것은 좋으나 그 외적으로 베로니카의 다른 성격적인 부분도 넣었어야 더 좋았을 것이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탈라하트 이후에도 계속해서 대적자한테 진 것 때문에 열폭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연회에 참여하기 전까지 베로니카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졌을 것이고, 아델 스토리의 스크립트를 보면 베로니카가 은근히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의 실력 위치를 냉정하게 정리하고 패배를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베로니카 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Q: 아델 스토리 선한 면 대사는 다 비꼬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 A: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해석하기에 따라 필자와 같이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님의 주장이 맞더라도 필자는 베로니카의 입체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는 주장에 앞으로는 선한 면을 확실히 선한 면이라고 묘사해주어야 한다고 보충하면 여전히 필자의 주장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7. 3줄 요약 1. 탈라하트 이전 베로니카는 공정하게 싸우고자 하는, 선한 면과 악한 면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2. 하지만 탈라하트 이후 베로니카는 하이레프의 선민사상을 상징하는 열등감에 빠진 전형적인 악한 면만 존재하는 평면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3. 인간의 삶과 유사한 스토리가 좋은 스토리이고, 인간은 입체적이기 때문에 베로니카 또한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져야 마땅하다. 따라서 베로니카의 캐릭터성을 탈라하트 이전 아델 스토리 당시의 입체적이고, 공정하게 싸우며, 마인드 게임을 하는 여유로운 캐릭터로 되돌려야 한다. +)이 글에 대한 피드백, 조언, 비판 다 받습니다. 알려주시면 그 점도 교려하여 위 글을 재수정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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